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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장

폴은 감격에 겨워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를 표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럼 빨리 처리해야겠네요!”

시후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아직 조급해하지 말아요. 아직 다 안 끝났으니까.."

폴은 황급히 공손한 태도로 말했다. "네, 말씀하세요."

"유리창을 살짝 가리는 동시에, 좌우에는 자연풍경이 담겨있는 액자를 한 번 배치해 보세요. 이렇게 하면, 아마도 사무실에 복을 불러오는 역할을 할 겁니다. 이렇게 되면, 재물을 잘 지킬 수 있을 테고 점점 번창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폴은 고마운 표정으로 시후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와.. 정말 다들 왜 ‘은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공손하게 대하는지 정확하게 알았습니다. 그럼.. 오늘부터 저도 사람들처럼 공경하며 우러러보는 눈빛으로 대하겠습니다!”

시후는 웃으며 손을 내저었다. "하하!! 그렇게 나에게 예의 차릴 필요 없어요! 만약 장인 어른 앞에서, 아니면 폴 당신 어머니 앞에서 날 그렇게 대한다면 내가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를 거라고요!”

"음.. 그럼.. 앞으로 어른들 앞에서는 그냥 형님이라고 부르고, 안 계실 때는 반드시 선생님이라고 부를게요!” 말을 마치자, 폴은 또 다시 수표를 꺼내, 두말없이 두 손으로 시후에게 주었다. "은 선생님, 이건 감사에 대한 선물입니다.”

시후는 눈을 붙이고 보니 이 수표에 10억이 적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 폴에게 말했다. "하하.. 조금 전에 이미 돈을 받았잖아요! 그러니 더 이상 나에게 돈을 줄 필요는 없어요!"

그러나 폴은 단호했다. "안 돼요, 그럴 수는 없습니다! 만약 당신이 아니었다면, 서울에서 얼마나 힘들게 시작을 했겠어요??”

시후는 손사래를 쳤다. "아닙니다. 이건 풍수지리와 음양오행 등 설에 지나지 않는 거라고요. 그러니 만약 내가 이렇게 알려주지 않았더라도, 폴은 충분히 로펌을 잘 운영했을 거예요!”

폴은 진지하게 말했다. "선생님..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 아버지께서 로펌을 차리셨을 때, 처음에 몇 가지 사건을 맡았고 전부 다 패소했습니다.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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