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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장

신 회장은 차갑게 한 마디를 내뱉았다. "네가 뭘 잘못했는지 아직도 묻고 있어 이 년아? 야, 네 년은 살아서 숨만 쉬는 것도 잘못이야! 네가 제대로 하는 유일한 선택은 그냥 빨리 뒤지는 거야! 더 이상 공기를 오염 시키지 말라고!”

귀가 찢어질 것 같은 고통이 가슴까지 파고 들었지만, 윤우선은 감히 반항할 수 없었다. 그저 쓴 물을 삼키며 버티고, 또 버티면서 곧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뿐이었다! 자기가 교도소에서 나가면, 이 늙은이가 출소하는 데에는 십여 일도 채 걸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가 되면 이 늙은이는 다시 살 곳도 없고, 먹을 곳도 없고, 마실 곳도 없을 테니 길거리에서 죽어버릴 수도 있다! 그때쯤 윤우선은 그녀에게 다시 복수할 기회가 생길 것이다! 이 늙은이는 지금 윤우선이 십여 년 동안 갇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윤우선이 쓴 편지를 가지고 자신의 별장에 묵고 싶어했다. 하지만, 이제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그녀는 윤우선이 이곳에서 십여 년 동안 갇혀 있지 않을 거라는 사실은 분명히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윤우선은 얼마 안 가서 풀려날 것이다. 그러니 교도관이 자신을 풀어주러 오기만 기다리면, 아마 신 회장은 놀라 입을 딱 벌리고, 어안이 벙벙한 채 매우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분개할 것이다! 잘하면 그 자리에서 화를 내며 죽을 수도 있을 테지…!?

신 회장은 윤우선이 풀려날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그녀는 그저 윤우선이 평생 감옥에서 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윤우선이 쓴 편지를 계속 보물처럼 여겼고, 이 편지가 수중에 있으니 자신은 10여 일만 기다리면 청년재에 묵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세상에, 청년재라니.. 이전에 자신이 어떻게 감히 청년재를 꿈꿀 수 있었겠는가? 하지만 이번에는 청년재에 들어가면 이곳에서 삶을 마감할 것이다. 그녀는 이런 대저택에서 죽어야 다음 생에도 부유한 집에서 태어나 평생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때, 교도관이 윤우선의 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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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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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고
즐감합니다 ㅎ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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