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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장

신 회장은 앞으로 청년재에서 살겠다는 자신의 꿈이 다시 거품이 된 것을 보고 윤우선이 더욱 미웠다. 게다가, 방금 윤우선이 감히 자기 앞에서 그렇게 날뛰고 말도 너무 심하게 했기에 그녀의 원망스러움은 끝이 없었다. 신 회장이 가장 원하지 않는 것은 바로 윤우선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윤우선이 풀려난다고?! 만약 윤우선이 나가게 된다면, 이것이 그녀를 혼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것이다! 일단 놓치면, 장차 다시는 없을 기회라고! 그러자 신 회장은 늙고 쇠약해진 자신의 몸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리를 들어올려 윤우선의 무릎을 세게 밟았다!

‘딱!’ 하는 소리와 함께 윤우선은 처절한 비명을 질렀다. 그녀는 자신의 다리에 격렬한 통증이 전해오는 것을 느꼈는데, 틀림없이 다리가 부러진 것 같았다.

신 회장은 일격에 성공하여 감격했지만, 뜻밖에도 몸놀림이 너무 커서 중심을 잃고 그대로 미끄러져 넘어져 버렸다. 그리고 바로 그녀의 꼬리뼈를 땅에 부딪혔고, 그녀는 고통으로 인해 “아이고!!”라며 소리를 질렀다.

윤우선은 신 회장에 비해 더욱 상태가 안 좋았다. 그녀는 눈에 띄게 더 비참해졌고, 자신의 오른쪽 다리 무릎이 반대 방향으로 휘어진 것을 보자 더욱 아파서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버렸다. 그녀는 그저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아..! 내 다리! 다리가 부러졌어!"

교도관은 안에서 인기척이 나자 밖에서 뛰어 들어왔다. "뭐야? 안에서 대체 뭐 하는 거야?" 무리들은 이 말을 듣고 급히 멈춰서서 제각기 한쪽으로 물러섰다.

장옥분은 교도관을 흘끗 보고 일부러 웃으며 말했다. "이 년이 정말 굉장히 성깔이 더럽네요! 아무리 나가고 싶어도 그렇지.. 여기에 이 노인을 걷어차려다 다리가 부러졌다고요! 아이고 쌤통이다!" 말을 마치자 그녀는 급히 신 회장을 부축하고 화장실에서 나왔다.

윤우선은 "교도관 님, 저 좀 도와주세요. 다리가 부러졌어요!"라고 울부짖었다.

교도관은 이미 화장실 문 앞에 이르렀고, 들어오자마자 윤우선의 참상을 보고 눈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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