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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장

마찬가지로 병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은 걱정 가득한 유나도 있었다. 그녀는 엄마의 다리가 부러졌다는 말을 듣고 너무나도 초조해졌고, 엄마가 요 며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걱정이 되었다.

윤우선은 김상곤과의 통화 후 오른쪽 다리를 감싸 안은 채 식은땀을 비 오듯 흘렸다. 그녀는 갑자기 “아이고 아이고” 하는 고통 섞인 비명을 지르며 운전기사를 재촉했다. “이 고물 택시 왜 이렇게 천천히 운전해요! 나 아파 죽겠다고!!?"

택시 기사는 급한 것 없다는 태도로 말했다. "이 보세요 아줌마. 시내 운전은 제한속도 30km/50km라고 되어 있는 거 몰라요? 이거 위반하면 감점뿐 아니라 보행자를 칠 수도 있다고요!”

"지금 나를 협박해?!" 윤우선은 한창 화가 나 있었는데, 기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자 갑자기 더욱 더 분노가 차올랐다. "어서 더 빨리 운전하라고!! 나 아파 죽겠다고!! 이렇게 일을 그르쳐서 만일 내가 장애라도 겪으면, 이씨! 당신 이번 생은 여기서 끝이야!!”

기사는 이렇게 말했다. "내 차는 이미 충분히 빨리 달리고 있어요! 내가 천천히 운전하는 게 싫으면, 차를 갈아타!"

윤우선은 아무런 생각 없이 말했다. "당신 이게 무슨 태도야? 내가 고소할까? 아니면 오늘 잘리게 해줘?"

그러자 기사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 "나는 지금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운전을 하고 있잖아. 그런데 뭘 고소해? 내가 속도위반을 원하지 않는다고 고소할 거야?!”

윤우선은 이를 악물고 욕설을 퍼부었다. “나는 당신이 나를 성추행하고 성희롱 했다고 고소할 거야!!”

그러자 기사는 갑자기 화를 내며 비웃었다. 그리고는 백미러를 통해 윤우선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어이, 아줌마! 당신 꼴을 좀 봐!! 그렇게 생겨서는.. 앞니 두 개도 없고.. 나도 눈이 있지 그런데 내가 아줌마를 성희롱 한다고?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윤우선은 그의 말을 듣고 화가 잔뜩 났다. 이 기사가 감히 자신에게 말대꾸를 하다니! 심지어 자신의 모습까지 비꼬자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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