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912장

예를 들어 보잉사의 경우 여객기와 군용기 등을 생산하는 유명한 기업이다. 보잉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그들의 설립자인 윌리엄 보잉 때문이다. 창업주가 자신의 성을 회사 이름으로 쓴 셈이다. 또 다른 예로 세계적인 호텔 힐튼의 창업자 이름은 콘래드 힐튼으로, 유명한 기업이다.

폴의 전체 이름은 폴 스미스이고 아버지가 이 로펌을 창업했을 때부터 자신의 가족 성을 딴 스미스 로펌이라고 지었다. '스미스 로펌'은 폴의 부친이 다년간 노력한 결과 국제적으로도 명망이 높은 로펌이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 폴이 서울로 사무소를 옮기고, 회사 입지를 서울에서도 기업들이 몰려 있는 여의도로 선택했다. 그리고 그가 선택한 것은 여의도 역 주변의 가장 번화하고 최상급 빌딩이었다. 이 빌딩은 골든스테이트라는 빌딩으로, 무려 40층 높이로 지어졌고 최고급 오피스텔로, 최근 서울을 비롯하여 전국, 심지어 전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속속들이 입점하고 있었다. 폴의 로펌이 유명할 뿐더러, 세계 500대 기업을 서비스하기 때문에 폴은 회사와 자기 자신의 이미지 관리에 굉장히 신경을 썼다.

LCS 그룹이 처음에 시후에게 사준 엠그란드 그룹은 서울에서 가장 큰 회사였고, 주로 토지 거래, 부동산, 건축 등을 관리하는 곳이었다. 따라서 엠그란드 그룹은 서울에 고급 오피스텔 및 호텔들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오피스텔은 모두 엠그란드 그룹이 자체 운영하고 있었다. 그 중에는 골든스테이트 빌딩도 물론 포함되어 있었다. 시후는 폴이 골든스테이트 빌딩에 회사를 골랐다는 말을 듣고 처음에는 의아했다. 그가 공교롭게도 자신의 관리 시설을 선택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골든스테이트 빌딩은 서울 전체에서 가장 좋은 오피스텔로, 그의 로펌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다른 선택지가 없었을 것이라고 느꼈다. 그는 집에서 점심을 먹은 후 혼자 택시를 타고 빌딩으로 향했다.

폴의 로펌은 골든스테이트 빌딩 27층에 있었는데 그는 곧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27층까지 갔고, 폴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