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후가 안세진과 이화룡을 두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 이유는, 자신을 미행하는 닌자를 추적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들이 몇 명인지도 파악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대방이 자신을 미행해 호텔까지 들어왔으니, 자신이 지금 어디를 가든지 반드시 호텔로 돌아갈 것임을 그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아마 모두가 자신을 미행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시후는 상대방에게 포섭 당하는 것이 딱히 두렵지 않았다. 그는 그저 도쿄에서 줄곧 자신을 미행한 이 닌자들을 자신이 다 제거해버린다면, 다카하시 마모치의 수중에 쓸 사람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남은 나날들이 지루해질 것 같았다. 그래서 시후는 그들을 한 명씩 차례대로 제거하기로 마음먹었다. 하나하나 동료가 사라지게 된다면 상대의 공포심도, 다카하시 마모치의 공포심도 점점 더 커질 것이니까.호텔에서 나왔을 때, 시후는 이번에는 한 사람만 몰래 자신을 미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그는 먼저 이 겁 없는 자식을 처리할 계획을 세웠다. 덴바야시 마사테츠의 명령을 받은 닌자의 막내의 이름은 덴바야시 아오타로, 마사테츠의 가문과는 먼 친척이었다. 그는 어렸을 때 마사테츠의 아버지를 따라 인술을 배웠기 때문에 마사테츠와는 형제처럼 가까운 사이였다. 마사테츠의 닌자 그룹 중 아오타의 실력은 최강은 아니지만,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인물로 특히 은닉과 추적에 매우 능숙해 닌자 일을 시작한 뒤로 지금까지 그의 은신술을 피한 자는 아무도 없었다.아오타는 시후를 따라갔고, 시후를 따라 번화가를 지나 주택가를 지나쳤다. 하지만 그는 시후와의 거리를 계속 100m에서 200m 사이를 유지했다. 그의 모습은 굉장히 잘 숨겨져 있고, 호흡까지 잘 조절했기에 감각이 무딘 사람이라면 누군가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할 정도로 철저한 모습이었다.북적이는 장소를 빠져나온 시후는 곧장 강가의 공원으로 향했다. 이미 밤이 되었고, 날이 추워서인지 공원은 텅 비어 있었다.시후가 공원에
그러나 수리검의 용법은 비수와는 상당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비수는 대부분 찌르거나 베기 위해 사용하지만, 수리검은 던지는 것을 주로 하기 때문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나루토’에 나오는 사스케라는 캐릭터는 그림자 풍차라는 수리검술을 사용하는데, ‘풍마수림검’을 사용하며 던져서 무술을 사용한다. 일본의 닌자들은 때때로 무자비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들은 상대와 얼굴을 맞대고 1:1로 겨루는 것보다 상대가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은신하여 몰래 죽여 버리기 때문이다. 적이 죽을 때까지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바로 닌자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장 높은 단계의 실력자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수리검, 표창, 독화살 등을 즐겨 사용하고 날카로운 칼에도 독극물을 발라 상대방이 칼에 찔리게 되면 그 자리에서 즉사하도록 만들 수 있다.소리에 귀를 기울인 지 이미 1분이 지났지만, 덴바야시 아오타는 여전히 시후의 어떤 움직임도 포착하지 못했다..! 그의 청각은 거의 공원 전체를 범위로 하여 소리를 듣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 공원에서도 오직 자신만이 있는 것 같았다.아오타는 속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한국인 자식.. 대체 어디로 간 거야..? 도망친 거야, 아니면 숨어 있는 거야?! 도망쳤다면 어떻게 이렇게 빨리 도망칠 수 있지..? 설마 한순간에 이동할 수 있는 건가? 아니면 내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서 그 사이에 도망친 건가? 만약 숨어 있는 거라면.. 어떻게 1분 동안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이렇게 있을 수 있는 거지? 호흡 조절은 이해할 수 있지만.. 심장 박동까지 조절하는 건 좀 비현실적이지 않나..?’만약 아오타가 생각한 것과 같이 시후의 움직임을 놓친 이유가 전자와 같다면, 책임은 대부분 자신에게 있었다. 왜냐하면 자신이 상대방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움직임을 놓쳤으니 빨리 돌아가서 리더에게 알린 뒤 빨리 벌을 받고 다음에 더 주의를 기울이면 그만일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상대의 움직임을 놓친 이유가 후자 때문이라면 그의 강함은
이 목소리를 듣고 덴바야시 아오타는 간담이 서늘해졌다. 이것은 그가 속으로 생각만 했던 무서운 가설을 증명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 한국인 자식은 줄곧 이곳에 있었고 한 번도 이곳을 떠난 적이 없다는 것..! 자신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 녀석의 숨소리나 심장박동 소리를 듣지 못했는데.. 대체 무슨 일인가..?! 게다가, 그는 두 번이나 자신의 어깨를 두드렸는데.. 그렇다면 적어도 두 번 이나 자신의 가까이 다가왔다는 건데.. 하지만, 지금껏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고 심지어 그의 발자국 소리조차 듣지 못했다..!순간적으로 그는 무의식적으로 몸을 돌려 수리검을 던지고 싶었지만, 내심 걱정이 되었다..! 왜냐하면 처음에 가지고 있던 수리검은 총 여섯 자루 밖에 없었는데, 조금 전 네 자루를 버렸으니.. 이제 손에 있는 이 두 자루가 마지막으로 남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 마지막 두 자루로도 공격에 실패한다면..? 상대방은 자신의 바로 주변에 있으니 다른 무기를 꺼낼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해, 이 두 개의 검이 자신의 마지막 기회라는 뜻이다. 그러니 섣불리 사용하다가 자칫하면 구제불능의 상황에 처하게 될지도 모른다..!아오타는 이 때문에 감히 경거망동하지 못하고 긴장한 채로 침을 꼴깍 삼켰다. "저.. 선생님, 오해하셨나 봅니다. 저.. 저는.. 닌자가 아니고요.. 그저 수리검을 좋아하는 사람일 뿐입니다.”"어라..?" 시후는 웃으며 물었다. "그럼 닌자도 아닌데 왜 날 따라오죠?”아오타는 황급히 변명을 해댔다. "그게 따라간 것이 아니라, 저는 저녁 식사 후에 늘 이곳에 와서 검술을 연습해서요.”"풉.. 이런 졸렬한 이유를 대면.. 내가 믿을 것 같아?”“제.. 제 말은 모두 진실입니다..” "내 추측이 맞다면.. 당신 다카하시 그룹이 보낸 사람이지? 내가 지금 당신이 살 기회를 주겠어. 있는 그대로의 일을 나에게 말해. 만약 네가 말한 내용이 날 만족시킨다면, 널 놓아주는 걸 고려해보지.”이 말을 들은 아오타는 더
그러나 점점 화학 무기가 자리잡게 되면서, 이 무기들은 점차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일본 닌자들은 아직도 이와 같은 무기들을 사용하고 있었다.시후는 그가 신발 밑창을 살짝 움직이는 순간, 그가 신발에 있는 단검을 쓰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걸 알아 차렸다. 그의 발끝은 S자 모양의 80%를 완성하고 있었는데, 분명 조금 남은 정확한 방향으로 움직이면 신발 밑창에 숨겨져 있던 단검들이 신발 끝에서 툭 튀어나올 것이다..!이때, 덴바야시 아오타는 적당한 기회를 찾으면 먼저 두 자루의 수리검으로 상대방의 관심을 끌고, 시후의 모든 관심이 검에 집중되면 즉시 신발의 단검을 사용하여 그를 공격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때가 되면 위아래 네 자루의 날카로운 칼이 있으니, 한 자루만이라도 시후를 찌른다면 그는 틀림없이 죽을 것이다! 비록 다카하시 마모치 회장은 당분간 시후를 죽이지 말라고 당부했지만, 그는 지금 이 눈 앞에 있는 청년이 자신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다카하시 마모치의 명령은 무시하고, 먼저 시후를 죽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이렇게 마음을 먹자 그는 시후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선생님, 또 질문이 있으시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반드시 사실대로 답해드리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다카하시 마모치 회장 밑에서.. 당신들이 가장 실력이 좋은 닌자인가?”"그렇습니다."시후는 얼굴을 찡그리며 약간 경멸하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보니까, 딱히 당신들은 실력이 안 좋아 보이는데.. 그리고 당신의 능력은 기껏해야 작은 장난감 칼이나 날리는 거 아닌가? 그리고 던지는 것도 개판이고.. 이 정도 능력이면.. 아마 한국인들에게는 명함도 못 내밀고 욕 들을 텐데..?”아오타는 수치심을 느꼈다. "헛소리! 내 수리검은 늘 정확해! 100미터 안에 날아다니는 파리 날개도 자를 수 있다고!”시후는 "그렇게 대단하다고..?? 하하하!"라며 웃었다."물론이지! 못 믿겠다면 직접 보여 주지!”"그럼.
덴바야시 아오타는 날카로운 칼날에 목구멍이 뚫리는 순간, 엄청난 고통과 함께 목이 굳어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자, 목에서만 느껴지던 근경직은 순식간에 전신으로 번져갔다..! 그 고통은 날카로운 칼날이 낸 상처에서 비롯되었는데, 칼날에는 맹독이 묻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점점 숨을 쉴 수 없었고, 낯빛도 점점 보랏빛으로 질려갔다. 그는 놀란 표정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끊임없이 신음을 하며 죽어갔다.시후는 아오타를 보며 물었다. "당신, 날 미행한 것이 맞지? 내가 어떻게 이런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지?” 아오타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죽기 직전까지도 시후가 어떻게 이렇게 강한 지, 자신에게 모든 것을 숨길 수 있는지..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수리검의 궤적을 빗나가게 만들었는지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었다.그러자 시후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어릴 때 물리를 배웠지? 소리의 전달은 파동에 의해 이루어지지. 그럼 그 파동만 제어할 수 있다면 어떤 소리도 제어할 수 있다는 거야. 즉, 당신의 귀가 아무리 예민해도 느낄 수 없게 되는 것이지.”아오타의 눈빛은 충격으로 가득했다! 그는 소리가 파동에 의해 전달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이 어떻게 소리의 파동을 제어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러자 그는 다시 절박한 눈빛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으으.. 흐으.. 음..!’하고 소리를 냈다.시후는 웃으며 물었다. "하하하! 이번엔 내가 어떻게 두 손에 든 검을 빗나가게 했는지 묻고 싶은 거야?”아오타는 계속 고개를 끄덕였다.시후는 싱긋 웃었다. "이것은 내가 파동을 제어하는 것과 같은 원리야. 하지만, 이 능력은 한국에서만 전승되는 것이며, 일본의 닌자술과는 비교가 되지 않지. 그러니 이제 그만 생각하고, 마지막 가는 길은 편하게 가도록 해.”아오타의 표정에는 충격과 아쉬움이 가득했다. 놀랍게도 한국에 이런 초능력자가 있었다니... 정말 안타까운 것은 자신이 이제 삶의 막다른 길에 이르렀으니,
시후는 이것이 그들 사이의 어떤 암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니 이 내용은 그들 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덴바야시 마사테츠의 닌자들은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암호화했기에, 시후는 덴바야시 아오타의 휴대전화를 손에 넣었으나 두 사람이 도대체 무슨 내용을 전달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시후는 마사테츠가 보낸 이라는 메시지의 진정한 의미는 아오타에게 자신을 미행하고 있는 상황을 묻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이 들자, 시후는 양손으로 조심스럽게 휴대폰의 전원을 끄고는 다시 한 번 확인한 뒤 아오타의 주머니에 휴대폰을 다시 집어넣었다.그리고 시후는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안세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부하들에게 냉동차 한 대를 준비해서, 시 외곽에 있는 강변 공원으로 차를 몰고 와주세요.”"도련님, 냉동차는 갑자기 왜 찾으시는 겁니까..?" 안세진은 의아해했다."냉동 인간을 좀 만들어 보려고요.”안세진은 이 말을 듣자마자 긴장하여 물었다. "도련님!! 혹시 습격을 당하셨습니까? 괜찮으세요?”"당연히 괜찮죠. 어서 제가 요청한 걸 처리해주세요. 주소는 찍어드릴게요.”"예, 알겠습니다!"......그 시각, 나고야 시내의 호텔.마사테츠는 시후의 방에 도청기를 설치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혹시라도 조심하기 위해 그는 아오타에게 메시지를 보내 미행 상황을 물어보려고 했다. 예를 들어 시후가 어디에 있는지, 얼마나 있다가 돌아오는지를 말이다. 만약 시후가 조금 뒤에 돌아온다면 대담하게 그의 방에 잠입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시지를 보냈지만 아오타의 답장은 계속 오지 않았고, 그는 약간 불안감을 느꼈다.그러자 다른 두 닌자들도 모두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네 사람은 오랫동안 긴밀히 협력하며 일해왔기에 서로를 매우 잘 알고 있었다. 특히 네 사람의 소통은 어떠한 경우에도 지연되지 않으며, 소통은 기본적으로 초 단위로 이루어졌다. 그런데, 아오타가 지금 몇 분 동안 답장을 하지 않다니. 이것은
마사테츠는 아오타가 답장하지 않은 이유가 시후를 미행하고 있거나 시후와 악전고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어쨌든, 살아있기만 하면 된다 아오타!’그러자 마사테츠의 맞은 편에 앉아 있던 닌자는 핸드폰을 집어 들고 즉시 덴바야시 아오타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휴대폰이 꺼져 있어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음성 메시지만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닌자의 이마에서는 식은땀이 뚝뚝 흘렀다. 그는 급히 덴바야시 마사테츠에게 "리더, 아오타가 전화 연결이 안 되는데요.."라고 말했다."이럴 수가..?" 마사테츠는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아오타의 휴대폰은 늘 켜져 있고, 24시간 대기야! 그런데 어떻게 갑자기 연결이 안 될 수가 있는 거야?”그러나 다른 닌자는 당황한 표정으로 말했다. "리더, 아무래도 아오타에게 이미 불상사가 생긴 것이 아닐까요?”마사테츠의 맞은 편에 앉은 닌자는 "분명 큰 일이 생긴 게 틀림없어! 그렇지 않으면 아오타가 이렇게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지는 않았을 거야! 리더, 우리가 그를 찾아야 합니다!"라며 마사테츠를 바라보았다."찾아? 어디 가서 찾아야 할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찾는다는 거야? 그리고 아오타가 정말 변을 당했다면 우리가 그를 찾아도 이미 그 녀석은 시체가 됐을 텐데.. 우리가 섣불리 찾아다니다가 들키기라도 하면 어떻게 할 거야?” 마사테츠는 극도로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그럼 어쩌죠? 리더,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마사테츠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물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그럼 이렇게 하자, 너희 둘은 먼저 아래층으로 가서 계속 감시를 하고, 내가 그 한국인 녀석의 방에 도청기를 설치할 테니 돌아오면 즉시 나에게 말해.”"리더, 그런데 이제 와서 도청기를 설치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우리가 지금 찾아야 하는 건 아오타의 행방입니다!"덴바야시 마사테츠는 냉소했다. "크큭!! 만약 아오타가 정말 변을 당했다면, 그의 행방도 그 한국인 자식만 알 수 있을
"다카하시 그룹?!" 이화룡과 안세진 두 사람 모두 충격을 받았다."도련님! 다카하시 그룹이 이미 도려님을 해치려고 하는 겁니까..?!”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먼저 나에게 미행을 붙인 다음, 적당한 기회를 찾아 날 해치우려 했다고 하더군요.”안세진은 이를 악물고 욕을 퍼부었다. "기껏해야 크기가 한국의 준재벌 정도 밖에 안 되는 놈들이 감히?!”시후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래도 도쿄에서는 꽤 강한 세력인 것 같은데요.. 아! 그리고 제가 요청했던 냉동차는 몰고 왔나요?”“예, 몰고 왔습니다! 수산 시장에서 해산물 운반용 냉동컨테이너 차를 비싼 값을 주고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차에 실린 물건들을 다 내리기도 전에 바로 몰고 왔습니다..”"그렇다면.. 아직 물건들이 얼어 있다는 건가요?”"예 그렇습니다. 지금 화물칸은 영하 20도로, 안에 들어있는 생선들은 꽁꽁 얼어서 사람을 때려 죽일 수 있을 정도입니다.”"하하.. 그렇군요. 그럼 이화룡 씨와 함께 이 자식을 차에 싣고 먼저 얼려 주시죠.”"도련님, 그럼 다카하시 그룹은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그 놈들을 추적하지는 않으실 겁니까?”"다카하시 그룹이 닌자 몇 명을 보냈는데, 1명이 죽었어요. 나머지 놈들이 냉동차에 모이면.. 다카하시 마모치에게 한 번에 보낼 생각인데.. 그럼 엄청난 선물이 되지 않겠어요? 하핫..”냉동 컨테이너트럭은 급속 냉동 기능이 있으며, 전원이 켜지면 덴바야시 아오타의 시체를 10분 이내에 단단한 얼음 덩어리로 얼릴 수 있을 것이다. 아오타를 냉동실로 옮기기 전에, 시후는 따로 사용하기 위해 수리검을 보관하고 있던 소가죽 케이스를 벗겨냈다. 이어 시후는 안세진이 데려온 운전을 맡은 부하에게 말했다. "일단 차를 숨겨진 장소에 세워 놓도록 하세요. 냉동차의 컨테이너는 녹이지 말고 계속 냉각시키도록 하시고요. 다카하시 마모치 회장에게 이 조각품 4개를 동시에 보낼 것이니, 회장에게 선물을 보낼 때 썩은 고기가 되지 않도록 잘 보관해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