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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3장

덴바야시 아오타는 날카로운 칼날에 목구멍이 뚫리는 순간, 엄청난 고통과 함께 목이 굳어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자, 목에서만 느껴지던 근경직은 순식간에 전신으로 번져갔다..! 그 고통은 날카로운 칼날이 낸 상처에서 비롯되었는데, 칼날에는 맹독이 묻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점점 숨을 쉴 수 없었고, 낯빛도 점점 보랏빛으로 질려갔다. 그는 놀란 표정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끊임없이 신음을 하며 죽어갔다.

시후는 아오타를 보며 물었다. "당신, 날 미행한 것이 맞지? 내가 어떻게 이런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지?”

아오타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죽기 직전까지도 시후가 어떻게 이렇게 강한 지, 자신에게 모든 것을 숨길 수 있는지..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수리검의 궤적을 빗나가게 만들었는지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자 시후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어릴 때 물리를 배웠지? 소리의 전달은 파동에 의해 이루어지지. 그럼 그 파동만 제어할 수 있다면 어떤 소리도 제어할 수 있다는 거야. 즉, 당신의 귀가 아무리 예민해도 느낄 수 없게 되는 것이지.”

아오타의 눈빛은 충격으로 가득했다! 그는 소리가 파동에 의해 전달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이 어떻게 소리의 파동을 제어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러자 그는 다시 절박한 눈빛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으으.. 흐으.. 음..!’하고 소리를 냈다.

시후는 웃으며 물었다. "하하하! 이번엔 내가 어떻게 두 손에 든 검을 빗나가게 했는지 묻고 싶은 거야?”

아오타는 계속 고개를 끄덕였다.

시후는 싱긋 웃었다. "이것은 내가 파동을 제어하는 것과 같은 원리야. 하지만, 이 능력은 한국에서만 전승되는 것이며, 일본의 닌자술과는 비교가 되지 않지. 그러니 이제 그만 생각하고, 마지막 가는 길은 편하게 가도록 해.”

아오타의 표정에는 충격과 아쉬움이 가득했다. 놀랍게도 한국에 이런 초능력자가 있었다니... 정말 안타까운 것은 자신이 이제 삶의 막다른 길에 이르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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