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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8장

시후는 진지하게 말했다. “아니에요. 뭔가 이상한 느낌이 자꾸 들어요. 제가 조금 전 산책을 나갔을 때, 뒤에서 누군가 싸우는 것 같기도 하고 칼이 부딪히는 소리도 들었거든요. 그런데, 뒤돌아보니 아무 것도 없더라고요.”

안세진은 잠시 생각하다가 답했다. “도련님, 제 생각에 너무 예민하신 것 같습니다, 어쩌면 환청이 들릴지도요..”

"아니에요. 뭔가 이상하다니까요." 시후는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내가 들은 그 소리는 분명 여러 사람들이 한동안 싸우고 있는 것 같았다고요. 그리고 누군가 입을 틀어 막혀 발버둥을 치고 흐느끼는 것 같은 소리가 났어요. 내가 소리를 따라 걸어갔을 때, 땅 위에 피 웅덩이가 있었고, 신발 한 짝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요. 그런데 그 신발이 진짜.. 겁나 이상했어요.”

"도련님, 동물 피일 수도 있지 않습니까? 신발 한 짝이 뭐가 이상하다는 겁니까?”

"왜 이상하냐면, 그 신발의 끝에 단검이 박혀 있었거든요. 마치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요.”

"네? 신발 끝에 칼이 있다고요? 그건 좀 이상한데요?!"

덴바야시 마사테츠의 방에서 시후의 말을 듣고 있던 닌자 세 사람은 모두 겁에 질린 얼굴이었다.

한 닌자는 다소 놀란 표정으로 "리더, 이 말은.. 아오타의 신발이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마사테츠도 긴장한 채 "저 녀석의 말대로라면.. 아오타가 다른 사람에게 당했을 수도 있다.."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나 나머지 닌자가 말했다. "아마도 다른 닌자 아니겠습니까.?”

한편 안세진은 시후에게 "도련님, 일본의 닌자가 아닐까요?"라고 물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안세진은 "혹시 닌자들끼리 만나 싸움이 난 것이 아닐까요?”라고 호기심에 물었다.

시후는 곰곰히 생각하며 말했다. “그럴 지도요.. 아무래도 나는 속으로 이 일이 나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그런 예감이 들어요.”

"설마요? 그럼 누군가 도련님을 잡으려고 하다가, 다른 사람에게 오히려 당했다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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