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734장

시후는 이것이 그들 사이의 어떤 암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니 이 내용은 그들 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덴바야시 마사테츠의 닌자들은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암호화했기에, 시후는 덴바야시 아오타의 휴대전화를 손에 넣었으나 두 사람이 도대체 무슨 내용을 전달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시후는 마사테츠가 보낸 <07>이라는 메시지의 진정한 의미는 아오타에게 자신을 미행하고 있는 상황을 묻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이 들자, 시후는 양손으로 조심스럽게 휴대폰의 전원을 끄고는 다시 한 번 확인한 뒤 아오타의 주머니에 휴대폰을 다시 집어넣었다.

그리고 시후는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안세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부하들에게 냉동차 한 대를 준비해서, 시 외곽에 있는 강변 공원으로 차를 몰고 와주세요.”

"도련님, 냉동차는 갑자기 왜 찾으시는 겁니까..?" 안세진은 의아해했다.

"냉동 인간을 좀 만들어 보려고요.”

안세진은 이 말을 듣자마자 긴장하여 물었다. "도련님!! 혹시 습격을 당하셨습니까? 괜찮으세요?”

"당연히 괜찮죠. 어서 제가 요청한 걸 처리해주세요. 주소는 찍어드릴게요.”

"예, 알겠습니다!"

......

그 시각, 나고야 시내의 호텔.

마사테츠는 시후의 방에 도청기를 설치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혹시라도 조심하기 위해 그는 아오타에게 메시지를 보내 미행 상황을 물어보려고 했다. 예를 들어 시후가 어디에 있는지, 얼마나 있다가 돌아오는지를 말이다. 만약 시후가 조금 뒤에 돌아온다면 대담하게 그의 방에 잠입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시지를 보냈지만 아오타의 답장은 계속 오지 않았고, 그는 약간 불안감을 느꼈다.

그러자 다른 두 닌자들도 모두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네 사람은 오랫동안 긴밀히 협력하며 일해왔기에 서로를 매우 잘 알고 있었다. 특히 네 사람의 소통은 어떠한 경우에도 지연되지 않으며, 소통은 기본적으로 초 단위로 이루어졌다. 그런데, 아오타가 지금 몇 분 동안 답장을 하지 않다니. 이것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