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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5장

Author: 로드 리프
마사테츠는 아오타가 답장하지 않은 이유가 시후를 미행하고 있거나 시후와 악전고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어쨌든, 살아있기만 하면 된다 아오타!’

그러자 마사테츠의 맞은 편에 앉아 있던 닌자는 핸드폰을 집어 들고 즉시 덴바야시 아오타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휴대폰이 꺼져 있어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음성 메시지만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닌자의 이마에서는 식은땀이 뚝뚝 흘렀다. 그는 급히 덴바야시 마사테츠에게 "리더, 아오타가 전화 연결이 안 되는데요.."라고 말했다.

"이럴 수가..?" 마사테츠는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아오타의 휴대폰은 늘 켜져 있고, 24시간 대기야! 그런데 어떻게 갑자기 연결이 안 될 수가 있는 거야?”

그러나 다른 닌자는 당황한 표정으로 말했다. "리더, 아무래도 아오타에게 이미 불상사가 생긴 것이 아닐까요?”

마사테츠의 맞은 편에 앉은 닌자는 "분명 큰 일이 생긴 게 틀림없어! 그렇지 않으면 아오타가 이렇게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지는 않았을 거야! 리더, 우리가 그를 찾아야 합니다!"라며 마사테츠를 바라보았다.

"찾아? 어디 가서 찾아야 할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찾는다는 거야? 그리고 아오타가 정말 변을 당했다면 우리가 그를 찾아도 이미 그 녀석은 시체가 됐을 텐데.. 우리가 섣불리 찾아다니다가 들키기라도 하면 어떻게 할 거야?” 마사테츠는 극도로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럼 어쩌죠? 리더,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마사테츠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물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그럼 이렇게 하자, 너희 둘은 먼저 아래층으로 가서 계속 감시를 하고, 내가 그 한국인 녀석의 방에 도청기를 설치할 테니 돌아오면 즉시 나에게 말해.”

"리더, 그런데 이제 와서 도청기를 설치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우리가 지금 찾아야 하는 건 아오타의 행방입니다!"

덴바야시 마사테츠는 냉소했다. "크큭!! 만약 아오타가 정말 변을 당했다면, 그의 행방도 그 한국인 자식만 알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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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후를 타겟으로 삼기로 결심한 우은일은, 단검으로 자신의 왼손 검지 끝을 그었다. 신선한 피가 흘러나오자마자, 그는 즉시 혈액을 피 모기가 들어 있는 용기 안으로 한 방울 떨어뜨렸다.신선한 피가 용기에 떨어진 순간, 용기 안에서 부유하던 피 모기의 유충들 중 일부가, 번데기가 되는 일반적인 과정을 건너뛰고 곧바로 거의 투명한 날개가 한 쌍 돋아났다. 곧이어, 이 피 모기들은 차례차례 용기에서 빠져나와, 우은일의 머리 위 약 3미터 상공을 선회하며 날기 시작했다.피 모기는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육안으로 이를 전혀 알아차릴 수 없었다.우은일은 즉시 특수한 주문을 외우며 피 모기 떼를 별장 안으로 유도했다. 한편, 별장 거실에서는 시후가 배유현과 가벼운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그러나, 조금 전 문틈을 통해 20여 마리의 피 모기가 별장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시후는 즉각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다. 다른 사람들은 거의 느낄 수 없지만, 특유의 피 비린내는 시후의 감각을 속일 수는 없었다. 피 모기가 다가오는 것을 알아챈 시후는, 곧바로 이것이 우은일의 짓임을 눈치챘다.다만, 이 피 모기의 살상력은 그 아버지 우은찬이 키우던 모기 떼나, 선봉연의 기생충에 비해서는 살상력이 한참 못 미치는 것 같았다. 그러나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시후는 배유현에게 말했다. “배유현 씨, 혹시 차 한 잔만 준비해 주실 수 있을까요?”배유현은 별다른 의심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차가 어디 있는지 한 번 찾아볼게요. 이 별장에는 분명 있을 테니,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그는 정말로 차를 마시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배유현을 잠시 자리를 비우게 해두고 조용히 움직이려고 한 것이었다. 또한, 그녀가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이기도 했다.배유현이 차를 찾아 자리를 뜨는 동안, 피 모기 떼는 어느새 시후 머리 위 2미터 지점까지 접근했다.이 피 모기들은 매우 경계심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18장

    이 피 모기는 특수하게 배양된 후, 완전히 우은일의 뜻에 따라 조종되었다. 이 피 모기는 사람을 물 때 피를 빨아들이지 않고, 대신 배양된 특수한 독소를 인체에 분비했다. 이 독소는 피 모기가 서식하는 부패한 혈액 속에 대량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피 모기의 체내에도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었다. 이 독소는 사람의 온몸 근육을 나른하고 힘이 빠지게 만들며, 두뇌를 몽롱하게 만들어 반응 속도와 판단력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심지어 지속적인 고열로 인해 의식을 잃게 만들 수도 있었다. 게다가 독소의 양이 많다면,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었다.하지만 일반적으로 우은일은 이런 종류의 피 모기를 이용해 직접 사람을 죽이지 않았고, 주로 타겟 고객을 겨냥한 함정을 만드는 데 활용하곤 했다. 그는 먼저 목표 고객을 선정한 뒤, 사주를 봐주는 것을 구실 삼아 접근했다. 그리고 상대에게 ‘피의 재앙’이 닥친다고 하거나, 심지어 ‘악귀가 씌었다’는 식으로 겁을 준다.상대가 별다른 신체적 이상을 느끼지 못하면, 당연히 그의 말을 의심하게 될 것이었다. 하지만 우은일은 상대의 의심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 상대가 믿지 않으면, 적절한 타이밍에 몰래 피 모기를 풀어 그를 물게 했기 때문이다.피 모기에 물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상대는 온몸이 나른해지고 정신이 몽롱해지며, 심지어 걸을 때도 다리에 힘이 빠지고 앞이 깜깜해지는 증상을 겪게 된다. 이 증상은 마치 ‘빙의’되었거나 ‘귀신이 씌인’ 것과 흡사했다. 이렇게 되면, 상대는 자연스럽게 이전에 우은일이 한 말을 떠올리게 되고, 그의 말을 점점 더 신뢰하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이렇게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에서는 사람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균형을 잃기 쉬워 넘어지거나, 구르는 등 사고를 당하기 쉽다. 특히 길거리에서는 다른 행인이나 차량과 부딪힐 가능성도 높았다.만약 고객이 다쳐서 피를 흘리게 되면, 우은일이 예언한 ‘피의 재앙’과 정확히 일치하게 된다. 이런 경험을 하게 되면, 대부분의 고객은 극도의 공포를 느끼며 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17장

    배유현은 다소 민망한 듯 말하며 말했다. "은 선생님... 그때 몰래 당신을 조사하기로 한 건 성급한 결정이었어요. 다행히도 적절한 시점에 멈췄기 때문에 너무 깊이 선생님에 대해서 조사하진 못했어요...."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해하지 마세요. 난 탓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객관적으로 당신이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뿐이에요. 당신이 한국에 있을 때, 나와 관련된 많은 것들을 조사했을 텐데, 그 중에는 우은찬의 사건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나요?"배유현은 급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은 선생님, 우은찬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들어본 적이 없어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저에게 이야기해 주실 수 있나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태연하게 말했다. "못할 이야기는 아닙니다. 사실 간단한 사건이었으니까요. 당시 우은찬은 한국에 와서 경매장에서 나와 약간의 마찰이 있었고, 그 일로 인해 나를 원망하게 되었죠. 이후 그는 자신이 지닌 풍수와 도술의 능력을 이용해 도술계를 통합하려 했고, 심지어 한 모임에서 나를 죽이려는 시도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벼락을 내려쳐 죽여버렸습니다."배유현은 깜짝 놀라며 외쳤다. "정말로 하늘의 벼락을 불러내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도술 주문이 존재하나요?! 그건 너무 믿기 어려운 일인데요?!"시후는 가볍게 대답하며 말했다. "이런 일은 그렇게 신기할 것이 없습니다. 단지 몇 가지 특별한 도술 관련 도구를 사용하여 특정한 목적을 이루는 것뿐이거든요. 결국 도술의 본질은 에너지 변환이라고 할 수 있어서요." 그러면서 시후는 무심하게 덧붙였다. "아마 옛날 사람들이 비행기를 두 눈으로 봤다면 그들은 이를 믿을 수 없는 일이라 여겼겠죠.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길을 지나가다 중학생 아무나 한 명을 붙잡고 물어봐도 비행기의 원리를 설명할 수 있을 겁니다. 단순히 연료의 열을 추진력으로 변환하고, 날개의 양력을 이용해 하늘을 나는 거죠. 도술 술법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그 에너지의 변환 과정을 일반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16장

    배유현의 단호한 어조에 우은일은 속에서 분노가 치밀었다. 그러나 배유현은 더 이상 그의 이야기에 얽매일 기회를 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적극적으로 시후를 끌어당기며 말했다. "은 선생님, 그럼 가시죠."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우은일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배유현과 함께 별장의 문을 향해 걸어갔다.우은일은 시후와 배유현이 떠나려는 모습을 보자마자 급히 소리쳤다. "배유현 씨, 그 사람과 거리를 두는 게 좋을 겁니다! 보아하니 오늘 그의 미간이 검게 변해 있으니 틀림없이 피를 부르는 재앙이 있을 겁니다! 그가 당신까지 연루시키지 않도록 조심하세요!"배유현은 불쾌한 표정으로 말했다. "우은일 씨, 만약 당신이 자각력이 있다면 이제 더 이상 우리를 귀찮게 하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제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그러나 우은일은 확신에 차서 말했다. "배유현 씨, 저는 어려서부터 풍수와 도술을 연구해 왔습니다. 특히 관상에도 조예가 깊은데, 그는 오늘 반드시 큰 재앙을 겪을 겁니다. 당신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그와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진심 어린 조언입니다!"배유현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다시 입을 열려고 했지만, 옆에 있던 시후가 먼저 나서며 미소를 띠고 물었다. "호오... 우은일 선생님은 정말 대단하시군요. 제가 반드시 큰 재앙을 겪을 거라고 알아차리셨으니... 혹시 저에게 몇 가지 조언을 해주실 수 있겠습니까?"우은일은 코웃음을 치며 거만한 태도로 말했다. "소위 ‘천기 불가 누설’이라는 말이 있지. 하늘의 비밀은 쉽게 말해서는 안 된다는 뜻. 우리 같은 풍수사는 쉽게 천기를 누설하면 공덕이 깎인다. 게다가 당신의 재앙은 아주 심각한 수준이어서 목숨까지 위태로울 수 있어. 만약 이를 완전히 없애고 싶다면 반드시 의식을 치러야 하는데, 내가 도와주길 원한다면 당장 바닥에 무릎을 꿇고 절하며 간절히 빌어야 해."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지금 바로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면 아무런 교훈도 얻을 수 없겠죠? 그러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15장

    그래서 그는 이렇게 평생 단 한 번 뿐인 기회를 절대 놓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마침 시후가 저택을 향해 걸어가려는 순간, 우은일은 갑자기 그 앞을 가로막고 차갑게 말했다. "어이, 네가 내 아버지와 선봉연 선생에 대해 사실을 날조하고 모욕까지 해놓고, 이대로 그냥 갈 수 있을 것 같아?"시후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물었다. "뭐지, 나를 협박하고 싶은 건가?""협박?!" 우은일은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나는 협박 따위는 하지 않아. 단지 네가 조금 전에 한 말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 줘야 한다는 거지. 그렇지 않으면 나도 가만두지 않겠어!"시후는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그의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 "우은일 씨, 내가 진심 어린 충고를 하나 하자면, 당신의 아버지는 정말 비참하게 세상을 떠났어. 그리고 당신은 그의 아들이자 후계자로서, 반드시 겸손함을 배워야 할 거야. 당신 아버지처럼 어디를 가든 콧대를 하늘로 향하게 치켜 들고 다니면, 언젠가는 당신 목숨도 위험해질 테니까. 그렇게 되면, 당신의 집안은 대가 끊기게 되겠지.""이 자식이... 감히!!!" 우은일은 분노가 폭발하여 소리쳤다. "네놈이 내 아버지를 모욕하는 것도 모자라, 감히 우리 가문의 대까지 끊길 거라고 헛소리를 해?! 오늘 절대 널 용서하지 않겠다!"이때, 옆에서 지켜보던 배유현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차갑게 말했다. "조금 전 은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 이 분은 내 전속 풍수사입니다. 그런데도 당신이 내 앞에서 감히 그를 위협합니까? 날 뭘로 보는 거죠? 나 배유현입니다. 내가 그냥 순둥순둥해 보입니까?!”우은일은 이 말을 듣자마자, 온 몸이 덜덜 떨릴 정도로 겁에 질렸다. 그래서 그는 황급히 변명했다. "배유현 씨, 오해입니다! 저는 그를 위협하려는 게 아니라, 저 자식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일삼는 사기꾼이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을 뿐이에요!"배유현은 냉랭하게 말했다. "우은일 씨, 당신이 그런 과한 행동을 그만하시는 게 좋겠다고 조언하죠. 내 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14장

    시후의 가벼운 한마디에 우은일은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래서 그는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그럴 리가 없어! 내 아버지는 도술에서도 실력이 출중하시고, 풍수와 사주 쪽에서는 수십 년간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할 실력을 가지신 분이라고! 더구나, 나는 지금까지 천둥을 불러낼 수 있는 도술가가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도 없는데! 이건 완전 터무니없는 소리 아니야?! 이게 무슨 할리우드 영화라도 되는 줄 알아? 토르처럼 망치 하나 달랑 들고 천둥을 소환할 줄 아는 그런 거?!"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사실이 그런데 어쩌죠. 당신이 믿지 않겠다면, 어쩔 도리가 없지만 말입니다." 그러고는 다시 말했다. "아, 그러고 보니 나와 당신의 '우현당' 사이에는 참 인연이 깊은 것 같네요. 나는 당신의 아버지 우은찬 대표뿐만 아니라, 선봉연도 만난 적이 있거든요.""뭐라고요?!" 우은일은 극도로 충격을 받은 얼굴로 소리쳤다. "당신이 선봉연 선생을 봤다고요?!""그렇습니다." 시후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도 얼마 전에 한국에 왔었거든요. 그리고 내가 알기로는, 그 역시도 한국에서 죽었다고 하던데...""그럴 리가 없어! 절대 그럴 리가 없어!" 우은일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선봉연 선생의 실력은 비범하시고, 그의 도술은 신기에 가까울 정도야! 내 아버지도 그의 앞에서는 고개를 숙여야 할 정도인데, 세상천지에 그분을 죽일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리 없다고! 당신, 감히 헛소문을 퍼뜨려 우리 아버지와 선봉연 선생의 명성을 모독하는 것 같아 보이는데!"시후는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당신은 정말 재미없는 사람이군요. 나는 당신이 아버지의 행방도 모른 채 불쌍하게 사는 게 안타까워서 좋은 마음으로 사실을 알려준 것일 뿐인데, 당신은 내 말을 듣지도 않으면서 오히려 모함하다니. 정말이지, 내 선의를 개무시하는군!?"우은일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이 자식, 잔머리 굴리지 마! 난 네가 뭘 원하는지 다 알고 있으니까! 결국 배유현 씨 앞에서 잘 보이려는 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13장

    우은일은 즉시 먼 곳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아버지께서는 이미 한국으로 떠나셨고, 천혜의 수련 장소를 찾아 폐관 수련에 들어가셨습니다.""폐관 수련?"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흥미롭게 말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예전에 당신의 부친과 한 번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우은일은 놀라며 물었다. "제 아버지를 만났다는 말입니까?""그렇습니다." 시후는 미소를 띠며 말했다. "바로 작년이었죠."우은일은 충격을 받아 놀란 눈으로 물었다. "작년에요?! 어디에서요?!"시후는 태연하게 말했다. "서울에서."우은일은 눈을 크게 뜨고 시후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아버지께서는 그 때 한국에 계셨습니다. 당시 아버지께서는 경매에 참석하여 거대한 대왕조개를 낙찰 받겠다고 하셨는데, 설마 그때 만나신 겁니까?""맞습니다."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은찬 대표께서 그 경매에서 정말 위풍당당하시던데요. 그래서 내게도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우은일의 마음은 점점 불안해졌다. 시후가 두려운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지금 아버지의 행방을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한국에 간 뒤로 연락이 끊겼다. 우은일은 혹시라도 아버지께서 변을 당했을까 걱정하며 사람을 보내 한국에서 계속 조사를 했지만,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다. 그의 아버지는 살아 있는 지, 죽은 것이지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그러나 '우현당'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우은일은 외부에 아버지께서 폐관 수련에 들어갔다고 알리고 다녔다. 왜냐하면 '우현당'의 명성은 사실상 그의 아버지인 우은찬이 지탱하고 있었고, 홍콩의 부자들 역시도 '우현당'이라는 간판을 기꺼이 믿고 몰려드는 것도 아버지 우은찬의 실력을 신뢰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우은일은 아버지가 폐관 수련 중이라는 소문을 퍼뜨려야만 '우현당'의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만약 홍콩 사람들이 우은찬이 사실은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우현당'의 영향력은 순식간에 바닥으로 추락할 것이 뻔했다.그렇기에, 우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12장

    우은일의 지나치게 공손한 모습에 배유현은 약간 눈살을 찌푸렸지만, 그럼에도 예의 바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안녕하세요, 우은일 선생님." 우은일은 이렇게 높은 수준의 여성을 처음 만난 것에 대해 들뜬 기분이 들어 아첨하며 말했다. "정말 이렇게 배유현 씨를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영광이군요!" 그리고 그는 급히 또 물었다. "배유현 씨, 이번에 홍콩에 오신 것은 유가휘 회장의 초대 때문인가요?" 배유현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그러자 우은일은 흥분하며 말했다. "저는 유가휘 회장과 매우 친분이 깊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유가휘 회장의 풍수와 운세를 맡아서 관리하셨거든요."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 "그런데, 배유현 씨, 만약 풍수와 운세에 대해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저에게 연락하십시오. 기꺼이 무료로 가장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도포 안쪽에서 명함을 꺼내 배유현에게 건네며 공손하게 말했다. "배유현 씨, 이것은 제 명함입니다. 제 연락처가 적혀 있으니 받아 주십시오!" 배유현은 원래 우은일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 없었지만, 그가 계속 말을 이어갈 줄은 몰랐고 명함을 받고 빨리 변명을 하며 그곳을 뜨려고 했다. 하지만 그때, 시후가 우은일에게 말했다. "죄송하지만, 우은일 선생님, 제가 배유현 씨의 담당 풍수사입니다. 그래서 배유현 씨는 아마 당신의 서비스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은일은 시후가 배유현의 풍수사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원래 그는 이 기회를 통해 배유현과 같은 거물과 가까워질 계획을 했고, 자신이 그녀의 풍수사가 되기를 바랐지만 배유현의 곁에 있는 젊은 남자가 바로 자신과 같은 동업자였고, 그가 먼저 배유현과 일을 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내심 답답해진 우은일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그럼, 선생님은 어느 학파에서 풍수를 배우셨습니까?" 풍수와 관련된 학문은 아무래도 전통적인 가르침과 계승이 매우 중요했다. 일반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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