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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5장

폴은 시후를 별장으로 데려다 준 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시후가 별장으로 돌아오자 장인 상곤은 급히 그를 불러 세우며 물었다. "은 서방~~ 오늘 폴이랑 같이 나가서 미정이를 봤나?”

“장인 어른, 오늘 일을 하러 간 거라 아주머니께서는 오지 않으셨습니다.”

김상곤은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쉬며 답답해했다. 요 며칠 미정이 유난히 그리웠지만, 윤우선이 집에 있어 감히 만나러 나갈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가슴을 쥐어뜯고 있었다. 그는 또 "그럼 폴에게 미정이의 현재 근황을 물어봤는가? 요즘 잘 지낸다고 하던가?”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하하.. 아버님.. 요즘 잘 지내고 계신 것 같아요. 폴에게 들었는데 매일 노인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계시대요. 강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서예와 꽃꽂이 같은 것도 배우신다고 하던데요?”

"아이구, 정말? 왜 노인대학을 가는 거지?”

“왜요? 노인대학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거예요?”

김상곤은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그런 곳에 여편네 없는 늙은이가 정말 많다는 거 모르지? 늙은 영감들이 공부는 안 하고 여편네를 찾으러 다닌다고~!” 말을 마치자 그는 또 긴장한 얼굴로 말했다. "그리고 미정이 그렇게 예쁜데, 수업에 들어가면 이 늙은이들이 얼마나 좋아하겠어?!! 안 돼 안 돼!!”

"하하.. 아버님.. 그래도 다른 사람이 좋다고 하는 걸 못하게 막을 수는 없잖아요?”

"하아.. 그래.. 정말 답답해서 죽고 싶다!!! 아!! 그래!!! 그럼 나도 노인대학에 가면 되잖아?!!! 그럼 미정이를 만날 수 있겠어!!”

“장모님이 아시면 어쩌려고 그러세요 아버님?!”

"괜찮아!! 네 장모가 어떤 여자인지 아직도 모르냐? 저 여자는 체면을 굉~장히 중시하는 사람이야~ 그런데 지금 다리도 절뚝거리고, 목발을 짚고 있는데다가 앞니가 두 개나 빠져서 얼굴도 못 생겼는데 어떻게 감히 사람 많은 곳에 가서 얼굴을 내밀겠어? 가끔 물건 사러 나갈 때도 선글라스에다 마스크까지 끼고 칭칭 감고 다니는데..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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