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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1장

설아의 경기를 꼭 보러 가기로 약속한 후, 시후는 그녀를 데리고 연회장으로 돌아왔다.

연회장은 또 여러 그룹의 하객들이 찾아오면서 분위기가 더욱 더 무르익었다.

송 회장 역시도 시후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나와서 안부를 물으려고 했으나 그가 왔을 때 시후는 이미 설아와 함께 정원으로 나간 뒤였다.

시후가 다시 돌아오자 송 회장은 그를 반갑게 맞으며 인사했다. "아이구 은 선생님 그동안 잘 지내고 계셨습니까?!!”

“예, 하하.. 잘 지내셨죠? 부쩍 건강해지신 것 같습니다~~?”

"이게 다 은 선생님 덕분 아니겠습니까? 곧 죽을 것 같던 이 늙은이가 다시 이렇게 건강해졌으니 말입니다. 그건 그렇고 선생님께서는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저는 늘 같은 일상이 반복되고 있죠. 별 문제는 없고요~”

그러자 송 회장이 은밀하게 물었다. "은 선생님.. 얼마 전에 오송 그룹과 좀 언짢은 일이 있던 것 같던데.. 혹시 오송 그룹이 불편하게 만든 건 아니었겠지요..?”

“뭐.. 불편하게 만들어봤자, 별로 두렵지는 않아서요.. 그들은 저에게는 삐에로나 다름없으니까요.”

송 회장은 감탄하는 표정을 지었다. 시후가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강남에서 유명한 재벌가인 오송 그룹을 삐에로에 비교하다니.. 그때 송영예가 다가와 귓속말을 했다. "할아버지, 공심 그룹에서 셋째 도련님이 오셨습니다.”

송 회장은 놀라운 표정을 보이며 “응? 공심 그룹에서 사람이 왔다고?”라고 물었다.

“네, 셋째 도련님의 차가 방금 별장에 들어왔으니 곧 도착할 것 같습니다.”

송 회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민정이를 불러라, 함께 마중 나가자." 말을 마치자 그는 돌아서서 미안한 표정으로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죄송합니다만, 그래도 귀한 손님이 오셨다고 해서.. 자리를 좀 비워야겠습니다..”

시후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안세진은 다소 놀라며 작은 목소리로 시후에게 알려주었다. "도련님, 공심 그룹은 평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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