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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6장

하지만 VIP석은 이미 자리가 꽉 찼기 때문에, 그녀는 진소희와 함께 다른 테이블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연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송 회장은 자리에서 먼저 일어나 감사 인사를 했다. 감사 인사말에서 그는 하객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하며 "오늘 우리 이룸 그룹 손녀 민정이의 생일 파티에 참석해주신 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송 회장이 이 말을 꺼내자 VIP석에 앉아 있던 공은찬의 표정이 한 순간에 어두워졌다. 이게 무슨 개수작이지..? 이 송 회장이라는 양반이 이렇게 호의가 뭔지 모르는 건가..? 자신이 그의 손녀 생일 잔치에 직접 와주었는데.. 자신에게 가장 먼저 인사하는 것이 아니라 저 별 것 아닌 놈에게 먼저 해?? 이렇게 생각한 그는 같은 테이블의 시후를 한 번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평범해 보이는 자식에게 왜 이렇게 예의를 갖추는 거야?? 송 회장은 시후에게 먼저 인사를 한 후에야 공은찬께 감사인사를 했다. 공은찬은 자신이 시후와 같은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센터 자리를 빼앗긴 것을 알고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바로 그때, 송 회장의 인사말이 끝나자, 민정도 자리에서 일어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단아한 민정은 송 회장과 같이 시후에게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했다. 이야기를 하면서 또렷하고 큰 눈망울은 시후를 다정하게 바라보았다. "은 선생님께서 바쁘신 와중에도 제 생일을 축하하러 와 주신 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시후에게 감사한 뒤 민정은 "은 선생님 외에도 오늘 참석해주신 모든 친지 분들께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민정은 사람들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공은찬은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송 회장은 자신을 두 번째에 언급이라도 했기에 자신의 체면을 살려주었다. 그런데 송민정 대표는 자신의 이름은 언급조차 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함께 묶어 인사하다니..

그는 송영예에게 물었다. “저 은 선생이라는 사람.. 대체 뭐하는 사람이에요?”

송영예는 시후에게 계속 불만을 가지고 있었지만 평소에 무시할 수는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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