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은찬은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했다. 절대 6억 5천만 원이나 주고 저 회춘단을 사겠다는 사람이 있을 리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태형이 갑자기 등장하여 방해물이 되다니..? 그는 의아한 표정으로 이태형을 바라보았다. "저.. 이 대표님.. 뭐 하는 거예요?"이태형은 공은찬의 재력과 영향력이 남다르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회춘단은 그에게 너무나도 유혹적이었기 때문에 공심 그룹에게 미움을 사더라도 이 환약을 빼앗길 수는 없었다. 그 누가 20살이나 젊어 진다는 신비한 약을 눈 앞에서 놓칠 수 있겠는가..?! 공은찬은커녕 아무리 높은 사람이 이곳에 온다고 해도 이태형이 오늘 이 회춘단을 낙찰 받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태형은 공은찬을 바라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도련님.. 저는 은 선생님이 만드신 회춘단을 오랫동안 갈망해 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좋은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을 생각입니다.. 만약 제가 도련님의 심기를 거슬렀다면.. 부디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6억 5천만 원 그 이상을 지불해서라도 이 회춘단을 낙찰 받을 의향이 있습니다.."공은찬은 이태형의 낙찰과 그의 말에 따라 자신이 이미 시후에게 졌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표정이 한 순간에 썩어 들어갔다. 시후에게 진다는 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한다는 뜻일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앞에서 장을 지지기로 했던 그의 말을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 이태형이 일부러 자신에게 맞섰다고 생각하는 순간, 옆 테이블에서 갑자기 큰 목소리가 들려왔다. “7억!”이태형 보다 5천만 원이나 더 비싸게 입찰을 하다니.. 하지만 이것이 바로 입찰의 묘미 아니겠는가..?그러자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아.. 참.. 아까 말씀드리는 걸 깜빡했네요..? 시작가가 6억 5천만 원이었으니까.. 가격이 더 뛸 수 있겠죠? 그냥 그 시작하는 가격으로 낙찰 받으면 재미없잖아요?”그러자 조금 전 외쳤던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며 소리쳤다. "맞습니다! 은 선생님이 그렇게
"8억 7천!"“8억 8천!”"8억 9천!!" 진원호는 다시 손을 들었다. “9억!”호가가 사람들 사이에서 몇 번 이루어지다 보니 벌써 9억이라는 돈이 되었고,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경쟁적으로 금액을 올리고 있었다! 다들 이 회춘단을 뺏기지 않기 위해 천만 원씩 추가하며 호가를 멈추지 않았다! 수십억을 가진 재산가 역시도 경쟁에 참여하며 거침없이 호가를 부르는 바람에 현장은 이미 들끓고 있었다! 공은찬은 현장에서 가격이 올라갈 때마다 사람들이 계속해서 자신의 얼굴을 후려치는 것 같았다. 그는 평생 이렇게 창피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것 역시도 시작에 불과했다. 그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나중에 자신이 시후와의 내기에서 진 것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인지에 대한 압박감이었다. 설마.. 정말 나더러 손에 장을 지지라고 하지는 않겠지..? 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사람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호가를 올리고 있었다!이태형 대표, 임 대표, 진원호 대표 세 사람 중 누구도 이 기회를 놓치고 싶어하지 않았고, 모두들 이를 악물고 서로의 눈치를 보며 가격을 올렸다. 조금 뒤 호가는 10억을 넘어섰다.이제 VIP 테이블 옆에 있는 테이블에서는 두세 명의 사람들만 호가를 올리는 것에 참여했고, 다른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고 생각했기에 어쩔 수 없이 기권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고가가 10억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호가는 계속되고 있었다. 가격은 계속 올라 11억을 넘어섰다. 아직도 가격을 부르고 있는 사람은 이태형 대표, 임 대표, 진원호 대표 셋 뿐이었다. 이 세 사람은 모두 사이가 좋고, 시후와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사실 모두들 지금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 환약은 너무나도 귀중해서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다. 세 사람은 호가를 부를 때마다, 서로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계속 덧붙였다.현장은 경이로운 눈빛을 받는 세 사람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임 대표는 11억 천만
임 대표가 13억을 부르자, 진원호 대표도 반드시 뭔가를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도 이 회춘단과는 절대 인연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자 그는 이를 악물고 "그럼 저는 14억을 내겠습니다!”라고 소리쳤다.이태형은 금액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왜냐하면 자신은 진원호 대표와 임 대표를 합친 것보다 돈이 많았기 때문에 12억이든 14억이든 그에게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이 회춘단은 달랐다. 이건 자신이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자 그는 담담한 표정으로 "그럼.. 20억에 낙찰 받겠습니다!”이태형 대표의 말에 현장은 술렁이며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6억 5천에서 12억, 그리고 그 돈이 20억까지 변한 것은 엄청난 거액을 건 경매였다..! 현금 20억이라니..? 한 달에 용돈이 천만 원이라고 한다면 20억은 거의 17년 정도 쓸 수 있는 돈이었다..! 이 20억 원을 은행에 넣어 두면 연 5% 금리로 연간 이자만 1억이다.. 즉 한 달에 이자만 해도 800여만 원이 되는 것이다. 웬만한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천문학적 액수이다. 하지만 이태형 같은 갑부에게는 이런 돈은 딱히 많은 것이 아니었다. 이태형은 반평생을 열심히 성실하게 일했다. 돈을 버는 것은 자신이 앞으로 즐거운 생활을 하기 위한 것이고, 더 잘 살게 도울 수 있는 수단일 뿐이었다. 그래서 20억에 회춘단 한 알을 얻는 건 그에게 매우 적절한 투자였다. 그래서 그는 이런 가격을 제시했을 때도 전혀 마음이 아프지 않았다. 그러나 임 대표와 진원호 대표는 지금 이 순간, 속으로 깊은 무력감을 느꼈다. 두 사람에게는 규모가 작지 않은 가족들이 있었다. 그리고 친척들과 함께 일하는 친지들을 합치면 수십 명이 있는데, 즉 수십 개의 입이 자신들의 어깨에 부담을 주고 있었던 것이다.진원호만 해도 자산이 아직 100억 원도 안 되고, 20억 원을 오늘 바로 쓴다면 이를 악물고 일해야 할 만큼 큰 액수였다. 이 자산은 진원호 대표 한 사람에게만 속해 있는
이태형은 감히 이 회춘단을 받지 낳고 급히 말했다. "은 선생님, 제가 아직 돈을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회사 재무팀에 전화해서, 즉시 계좌로 돈을 이체하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더니 자신의 블랙골드 카드를 꺼냈다. “이건 제 카드인데 이 카드에 입금해주시면 됩니다.”공은찬은 이 카드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건 은행 VVIP들만 사용하는 최고의 블랙골드 카드 아닌가?? 이 카드를 가진 사람은 전국에 다섯 명도 안 될 텐데..? 게다가 블랙골드 카드는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굉장히 중시한다고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대체 이 은 선생이라는 사람은 대체 뭐지..? 어떻게 이 카드를 가질 수 있어? 이때 시후가 공은찬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럼 공은찬 씨, 목걸이는 6억 5천, 제 회춘단은 20억.. 그럼 누구의 선물이 더 가치 있는지 굳이 제 입으로 말할 필요가 없겠죠..?”공은찬의 표정은 극도로 일그러졌다. 이런 젠장.. 20억에 저따위 것을 사다니.. 다들 정신이 어떻게 된 것 아니야..? 하지만 아무리 욕해도 소용이 없었다. 어쨌든 자신이 내기를 하자고 말을 꺼냈기 때문에, 그는 사실 지금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자신이 손에 장을 지질 수나 있을 것인가? 더 이상 제대로 된 인간으로 살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하지만 자신이 계속 버티면.. 어떻게 될 것인가?? 그 독설은 모두 자신이 한 말이니, 사람들 앞에서 농담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대중 앞에서 재빨리 말을 바꾸는 것은 별거 아니었다. 어차피 자신은 서울에 아는 사람이 많이 없으니, 사람들이 뒤에서 험담을 하는 것도 딱히 두렵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이제 그룹이 서울로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하는데, 오늘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체면을 구기고, 또 스스로 한 약속까지 어긴다면, 앞으로 그룹을 무시할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았다.공은찬이 머뭇거리고 있을 때, 안세진이 손에 들고 있던
공은찬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후회하기 시작했다. 자신은 시후와 누구의 선물보다 더 비싼지 비교해서는 안 되었다. 자신의 허세 때문에 손을 못 쓰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는 살짝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안세진까지 이곳에 있으니, 그는 감히 농담이라고 넘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네 그래요.. 제가 졌습니다.” 그리고 그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하지만 제가 손을 못 쓰게 되는 건 좀..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냥 제가 선물한 목걸이를 제가 없애 버리겠습니다! 저.. 송 대표님 제가 드린 선물 좀 빌려주십시오.”민정은 이 말을 듣자 안색이 극도로 나빠졌다..! 빌려 달라니..? 목걸이로 뭔가를 하고, 다시 돌려주겠다는 건가..? 그녀는 불편한 표정으로 급히 선물 상자를 그에게 건네주었다. “아.. 뭔가 하시려면 가져가세요. 다시 돌려주진 않으셔도 됩니다.”공은찬은 이때 자신이 말을 잘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은 사람들 앞에서 이 목걸이를 삼켜버릴 생각이었다. 이 일이 없었던 것처럼, 문제를 일으킨 이 목걸이를 자신이 삼켜 없앨 것이다..! 그런데, 자신이 목걸이를 삼킨 뒤에 다시 깨끗이 씻어서 송 대표에게 돌려줄 수는 없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하자 그는 단번에 얼굴이 일그러졌다. "아.. 미안합니다. 송 대표님, 다음에 제가 더 비싼 걸 골라 선물하겠습니다.”민정은 황급히 손을 내저으며 "도련님 마음은 제가 받겠습니다. 하지만 선물은 더 이상 주실 필요가 없어요.”라고 말했다.공은찬은 송민정에게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비치고 있을지 알아 차렸기에 답답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시후는 웃으며 "공은찬 씨, 다들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 뭘 하실 생각인가요? 공은찬 씨가 해주시는 공연을 보고 다들 식사를 하실 생각인 것 같은데.. 어서 해주시죠? 하하하!”라고 그를 재촉했다.어두운 얼굴로 이를 악물고 커다란 진주 목걸이를 바라보는 공은찬의 마음은 매우 긴장되기 시작했다. 목걸이를 한 번에는 삼키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 아무래
공은찬은 지금 빨리 구토를 하여 이 목걸이를 뱃속에서 꺼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목걸이를 뱉어낼 수만 있다면 굳이 수술을 해서 이것을 꺼내지 않아도 될 것이 아닌가..?집사는 급히 "도련님, 저를 따라오십시오. 화장실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공은찬은 몸을 일으켜 천천히 집사를 따라갔다. 화장실에 도착한 공은찬은 목구멍을 후비며 끊임없이 구역질을 했지만, 목걸이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계속해서 목걸이 줄이 자신의 목구멍까지 닿는 것은 느낄 수 있었지만, 죽어도 구토는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공은찬은 여러 번 구토를 시도했지만, 매번 얼굴이 빨개지고 검붉게 변하기만 했다. 결국 시간이 조금 더 지나자 식도와 위장 전체가 너무나도 아파 죽을 지경이었고, 이제는 구토를 계속 재촉할 기운도 없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이 방법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목걸이를 토하지 않으면 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공은찬은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것 같았다. 그는 심지어 혹시라도 자신의 장을 막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는 곧바로 휴대폰을 꺼내 그룹의 주치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통화 연결이 되자마자 상대방에게 물었다. "박 선생님, 제가 조금 전에 진주로 된 목걸이를 삼켰는데, 구토를 해도 이게 나오지가 않아요.. 만약 장에 들어갔다면, 제가 죽지는 않겠죠..?”"도련님, 목걸이 크기가 얼마나 되나요?”"음.. 달걀 보다는 작은데, 메추리알 보다는 좀 커요.”"뾰족한 곳은 없고요?""그런 건 없습니다.”"하루 정도 자연 배설이 될지 살펴보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장 운동을 촉진하고 배설을 더 빨리 할 수 있도록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그런데 말이죠, 배설이 안 되면 어떡하죠?”"24시간 안에 배설이 안 되면 좀 지켜봐야 합니다.. 배설이 안 되면 장폐색이 생길 수 있거든요.. 아니면 도련님은 지금 오셔서 진찰을 받으시죠? 조금이라도 이상을 발견하면, 즉시 수술을 해야 합니다!
이 시각 공은찬을 데려다 준 기사는 잠시 동안의 휴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공은찬의 전화를 받고 나서 급히 서두르고 있었다."오늘 밤 평택으로 다시 돌아가야겠습니다.”하지만 기사는 의아하다는 듯 물었다. “그런데 서울에서 며칠 머물다가 집으로 가신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왜 벌써 돌아가려고 하십니까?""일이 있어서 그래요. 준비해주세요.”"네, 도련님, 지금 바로 출발하겠습니다.”공은찬이 어두운 얼굴로 화장실에서 나올 때 집사가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황급히 물었다. "도련님, 어떠십니까?""어떻긴요? 어때 보이세요? 딱 봐도 별로 같지 않으세요?! 당신 상사에게 말하세요. 저는 먼저 평택으로 돌아가겠다고요.”집사가 놀라 물었다. "예??? 도련님, 벌써 돌아가신다고요? 축하 파티는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 했는데요..?”"뭐가 말도 안 된다는 말입니까???!" 공은찬은 내심 화가 나서 소리쳤다. "아니.. 이번에 이룸 그룹에게 좋은 기회를 주고 싶었는데.. 오늘 저지른 일들을 보면 정말 도를 넘은 것 같아요!?” 공은찬은 분노하며 연회장을 바로 떠나려고 했다.집사는 공은찬이 몹시 분노했음을 알고 급히 연회장으로 돌아가 송 회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송 회장은 공은찬이 떠나겠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아쉬움이 얼굴에 스쳤지만 곧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흠.. 공 도련님이 가시겠다고 하니.. 그냥 보내드려요..”송영예는 갑자기 다급해져서, "할아버지, 이번에 처음으로 공심 그룹이 우리와 뭔가 해보려고 사람을 보낸 것 같은데.. 협력은커녕.. 어떻게 그냥 가라고 하실 수 있어요?"라고 따져 물었다."아니 가겠다고 하는데, 우리가 억지로 붙잡아 둘 수 있겠냐?""하아....." 송영광은 초조한 얼굴로 말했다. "할아버지! 늘 멀리까지 내다보시는 분이.. 왜 공은찬 씨가 이번에 여기에 왔겠어요? 아직도 짐작 못하시는 건 아니죠?”송민정은 이 말을 듣자 "오빠~ 어떻게 할아버지께 그렇게 말할 수 있어요?” 송민정은 어려
이번에 공은찬이 온 속셈을 송 회장은 대충 알고 있었다. 공은찬은 분명 민정의 미모 때문에 그녀를 갖고 싶은 것이고, 또한 이룸 그룹이 공심 그룹을 따르게 만들고 싶을 것이었다. 만약 예전 같았으면, 그의 모든 목적을 꿰뚫어 보았더라도, 그들의 관심에 무신경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가지고 그들이 직접 찾아오는 일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국내의 많은 기업들은 소위 유명 재벌가들과 조금이라도 교류를 하거나 자제들끼리의 혼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물론 재벌가들은 그들을 무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전국에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알짜배기 기업들이 많이 있다.특히 LCS 그룹의 경우에는 매우 강력한 배경과 재산을 가지고 있지만, 딱히 세계적으로도, 국내에서도 그들의 재산이 얼마 인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LCS 그룹이 그들의 정보를 드러내지 않는 한, 세계 부호 순위에 감히 그들의 이름을 올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LCS 그룹에 돈이 얼마나 있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LCS 그룹은 관련된 가족들과 직계 가족만 수십 명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들 중 가장 수입이 적은 계열사만 해도 자산이 수십억에 육박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가장 수입이 많으면 자산이 심지어 수백, 수천억에 달한다고 하니, 만약 그들의 재산을 모두 합치면 이 그룹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갑부였다. 그들은 국내 최고의 가문인데, 유럽과 미국에서 2,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재벌가라면, 그들의 재산은 더욱 많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 역시도 LCS 그룹처럼 조용히 자신들의 재산을 불려 나갈 뿐, 부호 순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지 못하도록 막았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는 것을 딱히 좋아하지 않았다.공심 그룹은 사실 국내에서는 최고 재벌가가 아니고, 서울에도 아직 진출하지 않은 터라, 관심이 필요했다. 그러나 아마 LCS 그룹의 누군가가 오늘 이룸 그룹의 파티에 왔다면 송 회장은 그들과 교류할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는 진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