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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장

임 대표가 13억을 부르자, 진원호 대표도 반드시 뭔가를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도 이 회춘단과는 절대 인연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자 그는 이를 악물고 "그럼 저는 14억을 내겠습니다!”라고 소리쳤다.

이태형은 금액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왜냐하면 자신은 진원호 대표와 임 대표를 합친 것보다 돈이 많았기 때문에 12억이든 14억이든 그에게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이 회춘단은 달랐다. 이건 자신이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자 그는 담담한 표정으로 "그럼.. 20억에 낙찰 받겠습니다!”

이태형 대표의 말에 현장은 술렁이며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6억 5천에서 12억, 그리고 그 돈이 20억까지 변한 것은 엄청난 거액을 건 경매였다..! 현금 20억이라니..? 한 달에 용돈이 천만 원이라고 한다면 20억은 거의 17년 정도 쓸 수 있는 돈이었다..! 이 20억 원을 은행에 넣어 두면 연 5% 금리로 연간 이자만 1억이다.. 즉 한 달에 이자만 해도 800여만 원이 되는 것이다. 웬만한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천문학적 액수이다.

하지만 이태형 같은 갑부에게는 이런 돈은 딱히 많은 것이 아니었다. 이태형은 반평생을 열심히 성실하게 일했다. 돈을 버는 것은 자신이 앞으로 즐거운 생활을 하기 위한 것이고, 더 잘 살게 도울 수 있는 수단일 뿐이었다. 그래서 20억에 회춘단 한 알을 얻는 건 그에게 매우 적절한 투자였다. 그래서 그는 이런 가격을 제시했을 때도 전혀 마음이 아프지 않았다.

그러나 임 대표와 진원호 대표는 지금 이 순간, 속으로 깊은 무력감을 느꼈다. 두 사람에게는 규모가 작지 않은 가족들이 있었다. 그리고 친척들과 함께 일하는 친지들을 합치면 수십 명이 있는데, 즉 수십 개의 입이 자신들의 어깨에 부담을 주고 있었던 것이다.

진원호만 해도 자산이 아직 100억 원도 안 되고, 20억 원을 오늘 바로 쓴다면 이를 악물고 일해야 할 만큼 큰 액수였다. 이 자산은 진원호 대표 한 사람에게만 속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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