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184장

이런 이유로 민정은 항상 시후를 존경해 왔다. 그래서 아마 민정이 또 신세를 질까 봐 일부러 생일인 걸 숨겼을 가능성이 컸다..! 시후는 이렇게 생각하자 갑자기 흥미로워졌다. 괜히 나에게 신세 질까 봐 이렇게 했다고..? 그럼 이번에 더욱 더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번 더 인정을 베풀어야 할 듯싶었다. 이번 생일 선물은 나가서 사는 것이 아니라 회춘단을 하나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회춘단이 얼마나 신기한지 서울의 상류층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송 회장이 연회에서 회춘단을 사람들 앞에서 복용했을 때 모두가 그 신비한 약효와 기적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기 때문이다!

시후는 심지어 누군가가 회춘단 하나를 사기 위해 1억에서 수십억을 쓰려고 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시후는 이 약을 팔 생각이 없었다. 돈은 전혀 부족하지 않을 뿐더러 더 이상 필요 없기 때문이다. 돈 때문에 회춘단을 팔면 오히려 회춘단의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기에, 오히려 모두가 회춘단을 원하지만 평생 얻을 기회가 없을 최고의 보물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훨씬 더 나았다. 마치 좋은 명품 가방 하나를 두고 엄청나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처럼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그들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회춘단에 대한 끝없는 숭배와 갈망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시후는 왜 회춘단을 민정에게 선물하는 것인가? 이유는 단순했다. 민정은 시후의 좋은 친구였다. 좋은 친구의 생일에는 꼭 값진 선물을 줘야 하지 않겠는가? 둘째, 민정은 이룸 그룹에서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었다. 그러니 그녀는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고가의 물건들, 그리고 가지고 싶은 것들은 다 가져왔을 것이다. 그러니 자신이 그녀에게 주는 회춘단은 분명 그녀가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선물이다. 회춘단은 송민정 대표에게 주는 건 분명하지만, 민정은 아직 어리고 20대 중반 정도의 나이이기 때문에 회춘단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그녀에게 회춘단을 준 근본적인 목적은, 이 회춘단을 통해 송 회장의 사랑과 관심을 받도록 만드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