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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4화

강씨 그룹 재무제표, 각종 프로젝트 데이터, 모두 복구하는 데에 시간이 걸릴 것이다…….

어떤 숫자들은 익숙하다고 해도, 익숙하다는 느낌 하나로 일을 마무리해서는 안 되었다. 특히 쇼핑몰 프로젝트는 소수점 하나가 달라져도 대형 사고가 생길 수 있었다.

그러니 그 어떤 실수도 생겨서는 안 되었다.

“강씨 그룹 대부분 직원은 모두 강남천 쪽 사람들로 대체가 되었어요.”

예나는 옷을 개며 말했다.

“회사에 가서 그 양아치들을 먼저 내쫓아야 할 거예요.”

현석은 그녀의 뒤로 백허그를 하며 말했다.

“이 일은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나한테도 다 생각이 있으니까요.”

예나가 몸을 돌려 그의 마스크를 벗겼다. 그리고 그의 얼굴 중간을 가로지른 상처를 매만지며 말했다.

“내일 나랑 성형외과부터 다녀올까요? 얼굴을 다시 원래대로 복구해 주고 싶어요.”

“괜찮아요, 당신 얼굴을 복구하고 나서 병원 가면 돼요.”

현석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

예나는 어처구니없다는 듯 말했다.

“뭐예요? 지금 어느 병원 의사가 좋은 지 나 갖고 테스트하는 거예요?”

현석이 두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받들고 거즈 위로 키스를 했다.

“그럼 내가 하루 먼저 수술하고, 당신이 하루 뒤에 수술하는 거로 해요.”

현석은 자신 먼저 얼굴을 복구하고 싶지 않았다.

완고한 현석을 설득할 수 없자 예나는 그만 포기했다.

두 사람이 간단히 정리를 마치자 벌써 저녁때가 되었다. 양 집사는 푸짐한 한 상을 준비했으며 긴 식탁 위로 각종 산해진미가 차려졌다.

아이들은 Y 국에 오래 머물면서 밋밋한 음식만 먹었으니, 한식이 아주 그리웠었다.

여러 반찬은 식탁에 오르자마자 깨끗이 비워졌다.

“와, 진짜 너무 맛있어요! 우리 집 셰프 손맛이 점점 좋아지는 것 같아요!”

세윤이 입안 가득 오물오물 씹으며 말했다.

세훈이 세윤을 힐긋 노려보며 말했다.

“예전의 여민석 아저씨 손맛 그대로야.”

수아는 눈꼬리를 예쁘게 접으며 말했다.

“여민석 아저씨가 해준 음식은 예전부터 맛있었어. 오빠가 자꾸 편식해서 그렇지.”

“형은 그냥 엄마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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