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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3화

뉴스 보도를 들으면서 예나의 얼굴은 점점 어두워졌다.

지난번 적의 반란으로 트레이북은 중상을 입었었다.

이번에는 군용 무기 폭발을 겪었는데 아직 트레이북이 다쳤는지 알 길도 없다.

이렇게 죄악과 전쟁으로 가득 찬 곳에서 예나의 마음은 평온할 때가 없다.

“상황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어.”

민준이 무거운 소리로 말했다.

“새로운 정책이 많은 세력가들의 이익을 건드렸으니 가만히 있을 리가 없어. 그들이 연합해서 트레이북을 상대할지도 몰라.”

카엘은 턱을 괴고 입을 열었다.

“근데 새로운 정책 때문에 일반인의 취업 기회가 늘지 않았어요? 여기 치안도 아주 좋아졌고요. 트레이북 뒤에는 영원히 지지자가 있을 거예요.”

‘현석 씨, 괜찮아요?’

예나는 입술을 오므리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여기서 무슨 일이 발생하든 여기서 어떠한 죄악이 일어나든 얼마나 많은 민간인이 무고하게 죽임을 당하든 이 모든 것들은 현석과 아무런 관계가 없어야 한다.

예나는 자신이 이기적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예나의 작은 세상에는 네 명의 아이들과 현석밖에 없다.

사랑하는 그들이 안전하고 무사하기를 바랄 뿐이다.

예나는 지금 가능한 한 빨리 현석을 데리고 전쟁으로 가득 찬 이곳을 떠나고 싶다.

“아빠가 보스 자리에 앉은 지 아직 한 달도 되지 않았고 주위에는 불안 요소가 너무 많아요.”

제훈이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밖에 3대 당파가 호시탐탐 노리고 있고 내부 장로제도는 극도로 불균형하며 정치와 경제적 격차도 너무 커요. 이런 구조라면 조만간 반드시 문제가 일어날 거예요.”

‘역시나 똑똑한 녀석이야!’

카엘은 다시 한번 제훈의 높은 아이큐에 탄복했다.

이런 이론은 역사 정치 선생님께서만 들은 적이 있지 4살 난 아이의 입에서는 처음으로 듣는다.

‘내가 헛살았나?’

카엘은 이런 제훈을 볼 때마다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의심하곤 한다.

“엄마, 우리가 아빠 도와줘야 해요.”

세훈은 목소리가 쉬었다.

“아빠 혼자 어렵게 저 자리까지 올라갔는데, 많은 사람이 아빠를 죽이고 싶어 할 거예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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