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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1화

입구에 도착해서야 최미연 부인은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루이스, 저 여자 누구야?”

“보스 사업 파트너입니다.”

루이스는 공적인 일은 공적으로 대해야 한다는 태도로 말했다.

“보스와 예나 씨는 업무상으로 나눠야 할 일들이 있어서 사모님과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없는 겁니다. 먼저 돌아가시고 나중에 다시 찾아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최미연 부인은 고개를 돌려 식당을 한 번 보더니 달갑지 않아 하며 떠났다.

최미연 부인의 그림자가 문 앞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고서야 예나는 목소리를 낮추어 물었다.

“엄마라고 자칭하는 사람이 저분인가요?”

트레이북은 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당분간 어떤 목적인지 알 수 없어 일단은 가만히 둘 수밖에 없어요. 급해지면 걸맞지 않은 행동을 하겠죠.”

‘다행이다.’

트레이북의 말을 듣고 예나는 시름을 놓았다.

트레이북이 최씨 가문에 대해 방어만 하고 있다면 걱정할 것이 없다.

예나는 입술을 오므리며 말했다.

“만사에 조심하시고 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 그럼, 먼저 아이들 데리고 가 볼게요.”

음식을 다 먹은 두 아이는 순순히 일어서서 좌우로 나란히 예나의 곁에 섰다.

현석은 핸드폰을 꺼냈다.

“언제든지 연락할 수 있게 연락처 알려 주세요.”

예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두 사람은 서로 전화를 남겼다.

예나는 마지막으로 트레이북을 한 번 보고서야 두 아이를 데리고 나갔다.

트레이북은 문 앞까지 나가서 세 모자가 떠나는 것을 지켜보고 손도 흔들었다.

트레이북의 곁을 지키며 지금까지 함께 걸어온 레이가 어두운 곳에서 걸어 나왔다.

트레이북은 담담한 목소리로 분부했다.

“믿을 수 있는 사람 두 명 보내. 예나 씨를 포함한 저 아이들까지 제대로 보호할 수 있게끔 말이야. 그리고 작은 움직임이 있어도 나한테 언제든지 보고해.”

레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습니다.”

레이는 대답을 마치고 다시 어둠 속으로 물러났다.

마치 여태껏 나타나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보스! 정보 떴어요!”

경호원이 입구에서 뛰어 들어와 황급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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