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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9화

강 부인은 질문을 받고 바로 제자리에 굳어졌다.

한참이 지나서야 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가정이 안정되면 누구나 사업을 발전시킬 생각을 할 거야. 너희 아빠는 너희들에게 더 나은 생활을 주고 싶어서 그럴 거야, 그래서 밤낮없이 회사에서 일을 했을 것이고.”

도제훈은 눈을 드리우며 입가에 비웃음을 지었다.

강씨 그룹은 이니 해성의 손꼽히는 큰 그룹이었는데, 더 발전시키다니, 뭘 또 어떻게 발전시킬까?

분명히 그 남자가 변한 것이다.

감언이설로 그를 속이고, 수정을 속였으며 엄마를 속였다.

그들 세 식구는 원래 얼마나 즐겁게 살았는데, 지금의 즐거움은 마치 거품과 같아서, 언제든지 바람에 흩어질 것 같았다.

“부인님, 그럼 제가 주방에 푸짐한 저녁을 준비하라고 할게요.”

양 집사는 빙그레 웃으며 거실의 답답한 분위기를 깨뜨렸다.

“도련님들, 아가씨, 무슨 요리를 드시고 싶으세요?”

도수정은 달콤하게 웃으며 말했다.

“나는 달콤한 케이크 먹고 싶어요.”

강세윤은 이미 이전의 정서에서 벗어났다.

“나는 치킨 먹고 싶어요. 엄마가 만든 것과 똑같아야 해요.”

양 집사는 강세훈과 도제훈을 바라보았다.

“큰 도련님과 셋째 도련님은요?”

강세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나는 다 돼요.”

도제훈은 입술을 오므렸다.

“다 괜찮아요.”

그는 말을 마치자마자 위층으로 걸어갔다.

강세훈의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그도 따라서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는 도제훈을 따라 침실로 들어가 바로 방문을 닫았다.

“제훈아, 난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

강세훈은 그를 보며 말했다.

“내가 너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아빠는 나를 사랑하고, 강세윤을 사랑하고, 또한 너를 사랑하고, 수정이를 사랑하고 있어. 아빠가 우리를 사랑하는 것은 전혀 의심할 필요가 없다는 거야.”

“아이에 대한 아빠의 사랑은 확실히 의심할 필요가 없지.”

도제훈은 냉담하게 입을 열었다.

“그럼 엄마에 대한 사랑은? 아니다, 그는 엄마를 사랑하는가, 그가 엄마와 결혼하는 것은 정말 사랑 때문인가?”

강세훈은 잠시 멈추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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