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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5화

강씨 그룹 회장이 도씨 집안 아가씨를 아내로 맞이하며 전례 없는 성세를 이루었다.

결혼식이 시작되기도 전에 네티즌들에 의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고 각 매체의 헤드라인은 모두 강씨와 관련된 뉴스였다.

오전 9시 30분, 한줄로 늘어선 검은색 고급차가 성남의 주요 도로를 지나갔다. 강씨 집안에서 서씨 집안까지, 지나가는 길에는 모두 수많은 구경꾼들이 있었다.

“어머! 웨딩카가 88대라니, 강씨 집안은 돈이 너무 많은 거 아니야!”

“이것은 보통 웨딩카가 아니야. 내가 한 바퀴 봤는데, 가격이 100억 이하인 차가 없다니깐.”

“맙소사! 말도 안되는 걸! 모르는 사람이 보면 강현석이 왕실의 공주와 결혼하려는 줄 알겠다.”

“도예나는 그가 사랑하는 여자이니 확실히 그의 공주지. 그는 이럴 능력이 있는 이상, 왜 자신의 여자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려 하지 않겠어?”

“부럽다 부러워. 난 라면 먹을 돈도 없는데.”

10시, 용처럼 긴 줄을 늘어선 고급차들이 서씨 별장 입구에 세워졌다.

서씨 집안의 손님들은 모두 흥분하기 시작했다.

“신랑이 왔어요!”

“빨리, 돈 준비해야지!”

타닥타닥 폭죽 소리가 나면서 하늘에는 아름다운 불꽃이 피어났다.

우르릉거리는 소리는 멈추지 않아 매우 시끌벅적했다.

강현석은 차 문을 열고 내려왔다. 그는 검은색 양복을 입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조금도 구김이 없이 다림질했다.

그는 핑크 색 넥타이를 매고 있어 그의 날카로운 기세를 좀 줄였다.

그의 왼쪽 가슴에는 신랑이라는 두 글자가 적힌 빨간 꽃이 걸려 있었다.

그가 서씨 별장에 들어서자마자 수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였다.

“강 서방, 돈을 내놔야지!”

“사촌 형부, 빨리 돈 주세요!”

“조카 사위, 돈 봉투를 내야 신부를 만날 수 있지!”

서씨 집안 사람들은 결혼식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런 전통이 있다는 것을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강현석은 여전히 좀 어색했다.

그는 곁눈질로 분부했다.

“돈 봉투 줘.”

“급해하지 마요. 돈 봉투 많아요.”

손동원은 손에 큰 봉투를 들고 있었는데, 그 중 한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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