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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2화

강현석은 몸에 축축한 담요를 걸치고 있어서 다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도예나는 한숨을 돌리고 재빨리 강현석의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가 여러 번 울렸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그녀는 고개를 돌리자마자 손님을 배웅하고 돌아온 강 부인이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

“방금 양 집사가 몇 명의 아이를 데려갔으니 우리도 집에 가자.”

도예나는 핸드폰을 들고 물었다.

“어머님, 현석 씨는 돌아왔어요?”

“그는 경찰서에 가서 조사에 협조하고 있어.”

강 부인은 그녀의 눈빛을 약간 피했다.

“이번에 강씨 사당에 불이 났는데, 인위적인 방화인 것 같다고 해서. 사당을 태운 것은 물론 주변 상가도 줄줄이 탔는데, 이 일은 매우 커져서 현석은 경찰의 수사에 협조해야 하거든.”

도예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결혼식이 끝나자 강당은 썰렁해졌고 강씨 집암으로 돌아온 뒤에도 집안은 썰렁했다.

분명히 마당 곳곳에 풍선, 색등이 널려 있었는데, 도예나의 마음은 갑자기 외로워지기 시작했다.

신혼 날 남편이 그녀와 술을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그녀는 갑자기 원망을 하기 시작한 것일까?

도예나는 자신을 비웃었다.

그녀는 아이들의 방에 가서 한 번 보았는데, 몇 명의 아이들은 모두 술을 마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는데, 도대체 얼마나 마셨는지 모르겠다.

몇몇 아이들은 모두 조산으로 몸이 그다지 좋지 않은데, 사실 그들이 이렇게 많은 술을 마시는 것을 방임할 수 없었다.

그러나 장본인은 자신의 시어머니여서 도예나도 무슨 말을 하기 어려웠다.

그녀는 방으로 돌아와 천천히 화장을 지우고 목욕을 하고 머리를 감았다. 이 모든 일이 끝난 후에 이미 저녁 9시가 넘었다.

그리고 그녀가 강현석에게 보낸 메시지는 여전히 아무런 답장도 없었다.

도예나는 오늘 정말 피곤했는데 게다가 술까지 두 잔을 마셨다. 그녀는 원래 침대에 누워 강현석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다가 바로 꿈나라로 들어갔다.

그녀는 자신이 꿈을 꾸었다고 느꼈다.

그녀는 흰 안개가 자욱한 산골짜기에 처해 있었고, 온몸의 흰 안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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