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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9화

이 눈빛은 마치 두 자루의 눈부신 칼처럼 이지원으로 하여금 감히 눈을 마주치지 못하게 했다.

“도대체 누가 압박을 당한 거죠?”

도예나는 냉소를 지었다.

“당신들은 주 대표님을 빌려 이 프로젝트의 합작상이 되어 내가 스스로 이 전체 프로젝트를 완성하라고 하면서 여전히 이윤을 40%나 떼어내려고 하다니, 나 도예나가 아주 만만하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만약 내가 정말 사람을 압박하고 싶다면, 직접 당신들을 아웃시켰지, 또 어떻게 20%의 이윤을 장씨 그룹에게 줄 수 있겠어요?”

이지원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지만 또 어쩔 수 없었다.

이 프로젝트는 그녀가 장씨 집안의 후계자가 되는 관건이었기에, 그녀는 반드시 완벽하게 달성해야만 할아버지가 그녀를 칭찬하게 할 수 있었다.

만약 도예나라는 이 여자가 없었다면, 그녀는 이미 순조롭게 완성했을 텐데, 어찌 이렇게 찾아와 협력을 하자고 부탁할 수 있었을까....

그녀는 이를 갈며 말했다.

“도예나 씨, 당신 일부러 한 번도 나타나지 않은 칩 프레임을 설계해서 다른 디자이너들로 하여금 손댈 수 없게 한 거죠? 정말 너무 얄밉네요!”

“난 방안을 설계하기 전에, 다른 사람이 나의 성과를 채가려 하는 줄 정말 몰랐거든요.”

도예나는 엷게 웃었다.

“장씨가 나의 파트너가 될 줄 알았으면 나는 가장 간단한 칩을 설계했을 텐데.”

이 말은 모욕성이 매우 강했다.

이지원의 안색은 더욱 어두워졌다.

장지원은 그래도 나이가 좀 많았기에 침착했고, 표정을 통제할 수 있었다.

그녀는 담담하게 말했다.

“도예나 양의 말도 일리가 있네요. 그럼 2와 8의 비율에 따라 다시 계약서를 작성하죠.”

도예나의 웃음은 다시 밝아졌다.

“박 비서, 계약서 준비하러 가.”

박정연은 일어나서 방금 인쇄한 계약서 두 부를 신속하게 건네주었다.

장지원은 의미심장하게 도예나를 바라보더니 맨 뒤에 서명하였고 도예나도 펜을 들고 자신의 이름을 서명하였다.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할게요.”

장지원은 도예나와 악수를 한 후에야 이지원을 데리고 예성과학기술회사를 나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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