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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0화

새벽 4시부터 일어나서 지금까지 고생 했으니 그녀는 피곤해서 온몸의 뼈가 다 아팠다.

강현석은 부드럽게 그녀의 미간에 키스를 했다.

“식사 자리 끝나면 당신 데리고 집에 가서 푹 쉴게요.”

“아무리 피곤해도 오늘 하루 뿐이잖아요.”

도예나는 그의 품에 안겨 부드럽게 말했다.

“당신은 퇴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이따가 술 좀 적게 마셔요.”

“여보의 말은 내가 꼭 잘 들을 거예요.”

강현석은 그녀의 얼굴에 다시 키스를 하고서야 몸을 돌려 옆에 있는 방에 가서 옷을 갈아입었다.

도예나의 예복은 무척 복잡해서 두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에 그녀는 순조롭게 다른 옷으로 갈아입었고 그녀들은 또 신속하게 도예나에게 다시 화장을 해 주었다.

이번에 갈아입은 드레스는 빨간 색인데 몸에 착 달라붙어 그녀의 아리따운 몸매를 그려냈다.

그녀는 거울을 보며 화장을 정리하고 나서야 탈의실을 나와 옆방의 문을 두드렸다.

옆방에 있던 메이크업은 공손하게 말했다.

“대표님은 30분 전에 옷을 다 갈아입고 지금쯤 연회장에서 손님과 인사하고 있을 거예요.”

도예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고맙다고 말한 다음 치마자락을 들고 연회장으로 걸어갔다.

그녀는 입구에 서서 연회장 전체를 둘러보았지만 눈에 띄는 남자를 보지 못했다.

이 남자는 어디를 가든 한 줄기 빛이었는데, 그것도 사람들이 직시할 수 없을 정도로 빛나는 존재였다.

그녀는 한눈에 그가 보여야 하는데…….

“엄마, 너무 예뻐요!”

“우와, 엄마, 머리에 쓴 게 뭐예요, 왜 이렇게 예뻐요?”

몇 명의 아이들이 어디선가 튀어나오더니 그녀를 겹겹이 에워쌌다.

도예나는 웃으며 말했다.

“이것은 금 비녀인데, 고대의 장신구야. 마침 나의 이 드레스와 잘 어울리거든. 수정아, 네가 좋아한다면 결혼식 끝난 후에 엄마가 줄게.”

수정은 작은 입을 오므리고 즐겁게 웃기 시작했다.

“엄마 고마워요.”

“참, 너희들 아빠는?”

도예나는 웃으며 물었다. 지금 하객들은 모두 앉아 있었는데, 절차에 따라 신랑 신부는 입장하여 술을 마셔야 했다…….

강세훈은 눈을 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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