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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4화

‘뭘 알아낸 걸까?'

‘나한테 속았다는 걸 이미 알아버린 게 아닐까?'

‘강씨 그룹 대표를 속인 대가는 과연 뭘까……?'

그녀는 저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

“현석아, 왜 갑자기 그런걸 물어보는 게냐?”

보다 못한 강 부인이 그를 말렸다.

“여자아이에게 이런 일을 물어보는 건 너무 매너가 없는 것 아니냐?”

“어머님, 제가 조금 불편해서 그러는데 먼저 올라가서 쉬어도 될까요?”

도설혜가 고개를 숙인 채로 물었다.

“양 집사, 설혜를 데리고 객실로 가세요.”

강 부인이 덤덤히 명령했다.

별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양 집사는 도설혜가 강씨 별장에서 하룻밤을 머물 것을 예상하고 메이드에게 방을 정리하라고 연락했었다. 양 집사는 도설혜의 짐을 들고 그녀와 함께 위층으로 올라갔다.

도설혜가 방으로 돌아가자 강 부인이 입을 열었다.

“우리도 근 1년 동안 만나지 못했는데 조금 앉아서 얘기라도 하자구나.”

강현석이 그녀의 맞은편 소파에 앉았다.

“이 세날동안 도설혜를 많이 살펴보니 4년 전에 비해 성격이 많이 좋아졌더구나.”

강 부인이 차를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

“여전히 너에게 비하면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강씨 가문에 아이를 둘이나 낳아준 사람이니 이만 받아주는 게 어떻겠느냐?”

강현석의 목소리는 더없이 차가웠다.

“어머님, 계속 이 이야기를 하실 거면 전 할 말 없습니다.”

“그럼 평생 결혼하지 않겠다는 말인 게냐!”

강 부인이 인상을 찌푸렸다.

“강씨 가문에는 이런 전례가 없었다. 반드시 여자와 결혼해서 두 아이를 함께 키우고 가업을 발전시켜야 한다…….”

강현석이 눈썹을 치켜세웠다.

“생각해둔 여자가 있으니 이 일은 그만 걱정하셔도 됩니다.”

강 부인이 깜짝 놀라 되물었다.

“마음에 드는 여자가 생겼다고?”

‘마음에 드는 여자라…… 틀린 말은 아니었다. 적어도 도예나가 여자로 보였으니.'

강현석이 탁자를 두드리며 대답했다.

“네.”

강 부인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제 아들이 여자를 돌보듯이 대해서 평생 여자는 만나지 못할 줄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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