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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화

도예나가 물컵을 내려놓았다.

성남시의 가장 우수한 변호사를 진톈건이 가져갔으면 그녀는 서울의 가장 우수한 변호사를 찾으면 되었다.

돈만 있다면 하지 못 할 일이 없었다.

도예나는 로펌에 대해 잘 몰라 인터넷에서 찾은 로펌에 전화를 걸어 상담했다.

“네? 황건 변호사가 상대편이라고요? 죄송하지만 저희 로펌 변호사는 황건 변호사와의 소송에서 우세를 본 경험이 없어요. 고객님도 마음을 접으시는 게......”

황건은 바로 서지우의 변호사 친구였다.

도예나가 덤덤하게 물었다.

"서울에 황건 변호사보다 더 능력 있는 사람이 없나요?"

"없죠! 황건 변호사님은 이곳 전설과 다름이 없는 사람입니다. 20대 초반에 성남시 최고 로펌을 차리시고, 저 역시 팬이...... 아, 만약 굳이 한 사람을 뽑는다면 여효 변호사님이 아닐까 싶은데요...... 여효 변호사님 아시죠? 자주 법 관련 프로그램에 나오시는 독설 변호사님. 그 사람 역시 전설인 분이시니 황건 변호사님을 대척할만한 사람이 여효 변호사가 유일할까 싶은데요."

도예나의 눈이 반짝였다.

"어딜 가면 여효 변호사를 만날 수 있을까요?"

"에이 설마, 정말 여효 변호사를 만나시려고요? 그분 성격이 까탈스러워서 본인이 흥미를 느끼는 일만 받으세요. 집안 배경도 좋으셔서 변호사 일은 거의 취미 생활인 분이라 일 년에도 한 두 번만 일을 받으실걸요? 그리고 재벌 가문의 파국 같은 일만 관심이 있는 분이라, 하여간 특이한 사람이에요......”

상담자 역시 변호사라 그런지 말을 시작하면 끊지를 않았다. 도예나는 제때 그의 말을 잘라 인사를 건네고 전화를 끊었다.

그녀의 머릿속엔 여효 라는 두글자만 맴돌았다.

바로 인터넷에 검색하자 여러 자료가 나왔는데, 매체에서는 그를 법조계의 천재, 타고난 사람, 독설의 변호사, 백전 무패의 주인공 등 각종 자극적인 형용사로 그를 표현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그는 괴짜였다.

그가 관심이 없는 사안은 몇 천억을 준대도 절대로 받지 않았다.

그러나 흥미가 있는 사안은 돈을 보태서라도 소송을 진행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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