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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화

화장실 사용이 이리 오래 걸릴리가 없는데 손동원의 말대로 혹시 진짜로 일이 생긴거란 말인가?

"현석아, 너 빨리 가봐야 겠다. 혹시라도 누구한테 채가면 어떻할려고?"

손동원은 제법 이상한 제스처를 보이며 말했다.

강현헉은 그말에 안 좋은 계감이 들었다.

"뭘 어떻게 한거야?"

"그냥 술에다 재미있는 물건하나 넣은거일 뿐이야, 그런 눈길로 보지마~ 이거 엄청 비싼거니 요긴해서 사용해."

강현석의 눈빛은 그말에 급격하게 어두워 졌다.

황급히 아까 도예나가 마셨던 술잔을 들어 향내를 맡았다.

‘이런...!’

심기에 상당히 거슬렸다. 그는 술잔을 손동원머리위로 가져가고는 남아있는 술을 그대로 부어버리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야, 너... 미친거 아니야? 민성아, 쟤 왜저래?"

"아직도 모르겠어? 딱봐도 티나잖아, 현석 쟤 예나씨한테 진심 인가봐. 그런데 너가 그딴 수작질을 해버렸으니 당연히 화나지. 자칫 관계가 파열될수도 있는건데, 너라면 좋겠냐?"

이민성의 말에 손동원은 알겠다는듯 머리를 끄덕이였다.

"아... 그정도였어?! 그럼... 난 어떻하지?"

...

약효가 올라오자 도예나는 철저히 몸에대한 공제권을 상실하게 되였다.

남자는 앞서서 그녀의 팔을 휘여잡고 갈길을 막고 있었다. 게다가 아주 적연하게 바로 5년전의 남지였다.

그말인 즉슨 이자가 바로 수아와 제훈이의 친아버지인 거다.

도예나는 순간적으로 메쓱거렸는지 연신 구역질을 해댔다.

18살 나던해 그 하루밤은 그녀의 일생을 망쳐버렸고 이와 더불어 두 애들의 친아버지를 더없이 증오하게 만들었다. 게슴츠레 뜬 눈은 앞에 누군가가 있다는걸 알렸다.

그녀는 손을 들어 있는 힘껏 앞으로 날렸다.

짜악-

따귀소리는 주위의 파도소리를 덮을 만큼 컸다.

남자는 다만 이정도로 되여있는데도 아직 자신한테 손을 휘두를 여력이 남아있다는거에 경의로웠다.

"5년전에도 이렇더니, 변함이 없어! 기껏해야 어느 돈이 많은 스폰서 한명 구하려고 이러는거 잖아, 그나마 예뻐서 망정이지, 그동안 얼마나 많은 남자들의 사타구니밑에서 놀아났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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