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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화

냉냉한 샴페인이 목구멍을 넘어가자 도예나는 그제야 숨통이 트이는거 같았다.

때마침 강현석이 전화통화를 마치고 방에 되돌아와 앉았다. 도예나도 대망의 프로그램을 작동시켰다.

"슈퍼카한테 AI시스템을 도입시키면 진정으로 완벽한 운전체험을 선사할수 있게 될 겁니다. 차주가 어떠한 도로에서 주행하던지 아무런 문제가... 켓켓..."

도예나는 목소리가 쉬였는지 연신 술을 몇모금 마시면서 설명을 이어나갔다.

허나 말을 하면 할수록 몸이 부자연스레 뜨거워나며 공중에 붕 떠있는듯한 느낌이였다.

너무 더워서 그런건가...?

분명 드레스를 입었는데 더울리가?

"예나씨, 왜그래요? 몸이 불편한가 보죠?"

손동원든 은근설쩍 말했다.

"아니면 그냥 오늘은 이만 해요."

도예나의 이마에는 점점 땀방울이 맺히면서 그녀를 푹 적셨다. 미심쩍은 생각에 입을 다시고는 화장실로 향했다.

"나 잠간 화장실 좀..."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나오는 도예나는 아까와는 확연히 몸이 공제를 받지 못한다는걸 느꼈다. 흔들리는 선박위에서 휘청 거리더니 자칫하면 바닥에 넘어질번 했다.

그렇게 손잡이를 잡고 가까스로 화장실에 도착하였다. 수도꼭지를 틀고 시원한 물로 얼굴을 연거퍼 비볐지만 겨우 조금 정신이 들뿐 다시 뒤돌아서니 뜨거운 물결이 몸속을 마구 누비며 그녀를 괴롭혔다.

이느낌... 너무도 익숙한 느낌이였다.

5년전의 그 야회에서 그 느낌이였다. 그때 양 어머니한테서 건네받은 술을 마시고 몸이 급작스레 뜨거워 남을 감각한적이 있었다.

혹시... 술에 약을 탄건가?

겨우 몇모금이였는데 벌써 인사불성이 되도록 취하기는 만무하고, 그렇다면 오직 하나, 바로 손정원이 준 그 술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지금 나한테 약을 쓴거야...?!’

도예나의 얼굴에는 냉기가 감돌더니 숨을 거칠게 몰아쉬면서 한보한보 다시금 아까 방으로 되돌아 갔다.

그렇게 이리 휘청, 저리 휘청 거리며 걸어가다 코너에서 그만 누군가랑 부딪치고 말았다.

상대방은 30몇살 되보이는 중년의 남서이였다. 옷차림이나 행동거지를 보니 아마도 비지니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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