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28화

손동원은 도예나의 말에 혀를 끌끌 찼다.

강현석만 아니였다면 도예나는 이미 손동원 손아귀의 놀이감으로 절락되였을 거다.

다만 강현석과 감히 상대할 엄두를 내지 못했기에 도예나한테도 손을 대지 못했다.

당연 손도원은 애당초 도예나의 성에 차는 남자도 아니였다.

주변에서는 여전히 많은 눈길들이 쏟아졌고 간간히 수근수근 대는 의논소리도 들려왔다.

"강 선생님은 언제 보나 항상 늠름하시네... 누가 저런 남자의 안주인으로 될지..."

"저기 성남 제일 미녀가 옆에 있는거 안보여? 역시 강 선생님도 남자야, 예쁜 여자앞에서는 별수 없다고."

"실망이야... 고작 예쁜거 하나로 간택받을수 있다니..."

"나도..."

이저럼 말들이 소란스레 갑반위에서 오갔다.

어김없이 강현석 귀에까지 전해졌었는데 그는 이런 수근거림들이 그닥 달갑지 않았다. 이런 장소에 오면 어김없이 들리는 얘기들이였다.

"방을 하나 잡았다며? 여긴 너무 시끄러워, 보는 눈들도 많고."

"잡았지, 어서 가자고."

일행은 그렇게 방으로 들어갔다.

방안에 들어가자마자 도예나는 노트북을 꺼내서 제작한 프로그램을 보여주려 준비했다.

"먼저 한번 연시해 줄테니 무슨 문제라고 있으면 제기하세요."

"파티에 와서 일하다니, 너무 지루한거 아네요?"

"그럼 뭘 하면 지루하지 않을가요?"

도예나는 한켠으로 노트북을 켜면서 다른 한켠으로 손동원을 흘겨보았다.

"내일 마침 월요일인데, 내일에 보죠. 저희들이 직접 회사에 가서 말좀 나누고, 오늘은 즐깁시다."

도예나도 애당초 여기에 올거란 생각을 못했기에 조금은 얼떨떨했다. 그녀는 언약을 받아낸 다음 이내 반쯤 켜진 노트북을 닫고는 말했다.

"래일 그럼 오는걸로 약속했어요?! 난 그럼 먼저 갈게요."

가겠다고?

손동원은 이마를 탁 치고는 소파에 벌러덩 누웠다.

다채로운 삶을 누릴수 있는데 이 여자는 무슨 온종일 일타령이야?!

손동원은 도예나가 그나마 얼굴이 곱실해서 같이 놀수 있을줄 알았는데 이제보니 완전 진지하고 재미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되였다.

이런 일에 반쯤 미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