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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화

도예나는 서지우와 채용과 관련된 일을 약속하고 커피 한 잔을 마시러 가려고 한다.

그녀의 핸드폰이 책상 위에서 울리기 시작했다.

그녀가 힐끗 보니 우 선생님이었다.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닌 지도 꽤 됐는데, 우 선생님은 수업 시간에 그녀에게 연락한 적이 없었다.

도예나는 컵을 내려놓고 전화를 받았다.

“우 선생님?”

“수아 어머님, 큰일 났어요……”

우세정의 목소리가 떨렸다.

“수아가 없어졌어요…….”

“뭐라고요?!”

도예나의 언성이 점점 높아졌다.

그녀는 조용한 곳을 찾아 애써 침착하게 말했다.

“선생님,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천천히 말씀해 주세요.”

“오늘 오전에 체조할 때 제훈이랑 수아가 안 보여서, 감시 카메라로 찾아봤는데, 오전 8시 40분에 수아가 혼자 유치원을 나가고, 10분 후에 제훈이도 몰래 동생을 찾으러 나가서…….”

도예나는 심장이 내려앉는 것 같았다.

“그러니까, 수아가 두 시간 전부터 실종되었다고?!”

그녀는 전화를 꽉 잡고 차 열쇠를 가지고 밖으로 나갔다.

“수아 어머니, 제훈이가 수아 꼭 찾아올 테니까 어머니한테 알리지 말아 달라고 해서요…… 두 시간이나 지났는데 아직 수아를 못 찾아서 연락할 수밖에 없었어요…….”

우세정의 목소리에는 짙은 자책감이 있었다.

“어머님 죄송해요. 이건 유치원 책임이에요. 원장님이 이미 경찰에 신고했어요.”

“알았어요.”

도예나는 먼저 전화를 끊었다.

그녀는 도제훈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때 도제훈은 사람들이 오가는 거리에 서서 망연자실 했다.

이 길에서 꼬박 두 시간을 찾았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여동생을 잃어버렸다.

웅웅웅-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어머니의 전화였다.

그는 하얗게 질린 입술로 전화를 받았다.

“어머니, 수아가 없어졌어요……”

“너 지금 어디야?”

도예나는 차에 시동을 걸었다.

이때 도제훈은 주소를 하나 보냈고, 도예나는 본 후 담담하게 말했다.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 엄마가 금방 갈게.”

그녀가 속도를 올려 달려갔고, 8분 후에 도제훈 앞에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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