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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화

그러나 수아의 얼굴이 멍청한 표정으로, 눈에는 아무런 기색도 없는 것을 발견했다.

방금 그 ‘아빠’소리는, 마치 그가 공연한 환청을 들은 것 같았다.

‘수아는 엄마도 불러본 적 없는데, 어떻게 아빠를…….’

그가 잘못 들은 것일 거야…….

저녁을 먹고 도예나는 수아를 씻기고, 재웠다.

훈이는 세 살 때 철이 든 후, 이런 일들을 스스로 할 수 있고, 그녀는 수아가 잠들고 나서야, 서재로 돌아가 계속 일을 했다.

그녀의 사무실은 아직 준비 단계에 있지만, 이미 두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하나는 서 씨 그룹의 스마트 제품의 일상적인 유지 보수와 후속 업데이트이고, 다른 하나는 A-F 프로젝트의 초기 설계 편집이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많은 인력이 필요한데, 채용에 관한 건 그녀가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 보아하니 사촌오빠에게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이 바쁜 일들을 처리하느라, 자정이 다 되었다.

도예나는 기지개를 켜고 세수하러 가려는데.

“아아아아!”

갑자기 수아의 방에서 비명이 들려왔다.

도예나가 옆방 문을 세게 열자, 수아가 고통스러운 얼굴로, 침대에서 뒹구는 것을 보았다.

“수아야, 너 왜 그래? 엄마 여기 있어…….”

그녀는 수아에게 달려가 품에 안았다.

그녀는 고개를 숙여, 수아의 얼굴에 흐르는 눈물 방울에 연신 입을 맞추었고, 10여 분이 지나서야 수아가 마침내 진정됐다.

“엄마, 수아가 또 악몽을 꿨어요?”

도제훈은 방 입구에 서 있는데, 얼굴은 대부분 어둠에 가려져 있었다.

도예나는 수아에게 이불을 덮히고 방을 나서면서

“수아가 1년 넘게 악몽을 안 꿨는데, 오늘 유치원에서 무슨 일 있었니?”

2년 전 수아가 막 두 살이 되었을 때, 그녀가 가장 바쁠 때였다.

그래서 그녀는 두 아이를 보육원에 보냈는데, 그 보육원 선생이 전문 지식이 없을 줄 누가 알았겠나…….

수아는 보육원에 간 지 불과 3일 만에, 반년 동안 계속 악몽을 꾸었다.

다행히도 그녀는 제때 수아를 데리러 왔고, 만약 더 늦었더라면, 결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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