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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화

그녀의 생활 속에만 있으면 괜찮았다.

하지만, 이제 훈이가 그에게 떠나라고 한다.

“내일 제일 빠른 비행기로 갈게.”

설민준은 담요를 당겨 얼굴을 가리고 말 했다.

“피곤해서 잘게.”

도제훈은 말없이 대야를 들고, 욕실로 들어갔다.

그는 죄책감과 자책감 때문에, 작은 얼굴은 불안감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어쨌든 삼촌은, 엄마가 힘들었을 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는데, 삼촌을 쫓아내려고 했어.’

‘너무 이기적인 건가?’

……

다음 날 아침 일찍, 도예나가 아침을 준비하기 위해 계단을 내려갔을 때, 소파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식탁에는 쪽지가 놓여 있었다.

“나나야, 아버지가 부르셔서 돌아가야 해. 다음에 또 만나자.”

도예나의 입꼬리가 쳐졌다.

설민준은 재벌 2세지만, 이 자식의 행동을 믿을 수 없기에, 은행카드는 이미 정지되어 있었다.

어제 그녀에게 11억을 돌려주었는데, 아마도 진작에 설씨 집안을 뒤집어 놓은 것 같다.

그가 집으로 돌아간 것도, 그녀의 예상 중 하나였다.

“엄마, 삼촌 갔어요?”

도제훈은 수아을 데리고 아래층으로 내려가, 작은 소리로 물었다.

도예나는 고개를 돌려 보다가, 깜짝 놀랐다:

“훈아, 너 어떻게 된 거야, 다크 서클이 왜 이렇게 심해?”

도제훈은 눈을 비볐다.

“어젯밤에 모기가 있었는데, 계속 윙윙거려서 잠을 못 잤어요.”

“엄마가 이따가 약 뿌릴게”

도예나는 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너희 둘은, 빨리 아침 먹고 유치원에 가야지.”

도제훈은 걱정거리가 가득했다. 그는 빵을 뜯어 먹으면서 물어보았다.

“엄마, 삼촌이 가기 전에, 무슨 말 안 했어?”

“걔는 일 년 내내 전 세계를 돌아다니기 바빠. 성남시에서 3일이나 있었던 거면, 오래 있었던 거야.”

도예나는 담담하게 말했다.

“네가 보고 싶으면, 며칠 후에 전화해 보자. 아마 분명히 너를 보러 날아올 거야.”

도제훈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그냥 물어본 거예요.”

아침을 먹은 후, 도예나는 차를 몰고 두 아이를 유치원에 보냈다.

한편, 도설혜도 차를 타고 유치원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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