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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화

주안나가 떠난 후, 윤구주는 약재를 정제하기 시작했다.

진귀한 한약 한 포기를 가지런히 놓고, 윤구주는 왼손을 뻗어 체내의 내력을 돌렸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연황색 불길이 그의 손바닥에서 터져 나왔다.

만약 무술의 대가가 이 장면을 보았다면, 틀림없이 놀라워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선천강화라는 무술기법이니 말이다!

소위 말하는 강화라는 것은 대가급까지 수련하고 나서야 진정한 내력으로 단련할 수 있다.

그러나 윤구주가 수련한 <구양진용결>은 당세 제일의 패도공법으로 약재를 정제하는데 가장 좋다.

손바닥 안의 황색 불꽃이 나타남에 따라, 그는 한 포기의 한약을 손바닥에 넣은 다음 정제시켰다. 곧 이 한약들은 서서히 액체로 변해갔다!

현재의 윤구주는 우선 화독을 간단히 제압하는 단약만 정제할 수 있다!

하지만 진정으로 체내의 기린화독을 제거하려면, 윤구주는 반드시 피갈이 단약을 정제해야 한다!

그렇게 하루 종일, 윤구주는 무려 20개의 한기환을 정제해 냈다.

이 한기환들은 짧은 시간 내에 그의 체내 화독을 억제할 수 있다.

정제가 끝나자, 윤구주는 그제서야 긴 숨을 내쉬었다. 그러자 탁한 백색의 기체가 그의 입에서 뿜어져 나오더니, 윤구주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러고는 손에 한기환을 들고 입을 벌려 하나를 삼킨 다음, 성큼성큼 정원을 걸어 나갔다.

날이 곧 어두워진다.

윤구주는 용인 빌리지의 가장 높은 곳에 서서 사방을 바라보고 있다.

사방은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그리고 이 용인 빌리지는 딱 중앙에 있다.

‘이 별장... 확실히 기세가 있는 곳이군’

이 별장은 풍수나 지리적 위치 모두 강성 전체에서 최고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궂은 날씨에 이곳은 더더욱 구름과 안개가 감돌아, 용인 빌리지가 마치 이상한 나라에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단 한 가지 단점은 이곳은 윤구주 혼자만 살고 있어 허허벌판일 뿐만 아니라 공격당하면 사방이 모두 뚫린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드니 윤구주는 사방을 이리저리 훑어보았다.

“이곳에는 진법의 방벽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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