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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화

강성의 어느 호화로운 저택.

안팎에 서 있는 사람들은 모두 전주에서 온 흑룡상회의 사람들이며 대부분 무인, 무사 계급이다.

밤 11시.

몇 대의 차가 저택에 도착했다.

차가 도착한 후에, 채부처는은 먼저 차 안에서 걸어 내려왔다.

그가 차에서 내리자 뒤에 있던 무인들이 뒤의 검은 화물차에서 시체 한 구를 들어 올렸다.

시체를 본 모든 사람들의 얼굴빛이 굳어졌다.

누워 있는 사람이 바로 흑룡상회의 도련님 안의중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채부처는 차에서 내린 후 시체를 가지고 안쪽으로 걸어갔다.

넓은 홀에 효웅같이 보이는 사람 그림자가 앉아 있었고 그의 곁에는 숨결이 강한 대무사 노인이 두 명 있다.

“회장님! 도련님 시신 찾았습니다!”

채부처는 들어오면서 입을 열었다.

홀의 정중앙에 앉아 있는 안현수의 삼각 눈이 차가운 빛으로 반짝이며, 맨 뒤의 덮인 시체로 향했다!

시체는 들어와 홀의 정중앙에 놓였다.

그 시체를 보면서 안현수는 마음속의 비통함을 억지로 참으며 말했다.

“열어봐라, 내가 직접 한번 봐야겠다.”

채부처는 “예.”라고 대답한 후 천천히 흰색 천을 젖혔다.

천이 젖힘에 따라 고약한 시체 냄새가 홀에 있는 사람들의 코에 퍼졌지만, 그들은 움직일 엄두도 내지 못했다.

얼마 안 지나 안의중의 모습이 전부 드러났다.

다만 시체가 보기 흉하게 훼손되어 있었다.

한 손만 잘린 것이 아니라 머리 전체가 외부의 힘에 의해 완전히 부서졌다!

찢어진 뇌에 검은 혈장이 달라붙어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아찔하게 만들었다.

“의중아!!!”

땅 위의 시체를 바라보며 안현수가 떨리는 소리로 한마디 외쳤고, 이어서 그는 주먹을 불끈거렸다.

“젠장! 도대체 누가 이렇게 잔인한 수를 쓰는 거야! 내 아들을 죽인 것뿐만 아니라 손까지 잘라버려?!”

그의 입에서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채부처도 눈빛이 굳어 땅에 있는 시체를 바라보았는데, 잘린 팔을 보고 눈빛이 차가워졌다.

“회장님, 도련님을 죽인 사람은 보통 사람이 아닐 겁니다!”

채부처가 갑자기 이렇게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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