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81화

누군가가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비명도 들려왔다.

잠시 후, 7-8명 모두 낭떠러지로 떨어져 죽었다. 짙은 안개 속에서 비명이 계속 터져 나왔고 대무사 곽무현의 얼굴색은 점점 더 안 좋아졌다.

“부처님, 어떡하죠? 이 안개 밖으로 걸어 나갈 수가 없는데요?”

채부처도 식은 땀이 나기 시작했다. 그는 사악한 눈동자로 짙은 안개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뿔싸! 우리가 진법에 빠진 것 같아!”

“네? 진법이요?”

“다들 움직이지 마. 내가 이걸 풀어볼게!”

채부처는 소리를 지르며 재빨리 품에서 부적 두 장을 꺼냈다. 그리고 그 부적을 들고 주문을 외웠다.

“신이시여, 길을 열어다오!”

“자!”

큰 고함과 함께 팔뚝만 한 불 뿜는 뱀이 채부처의 손바닥에서 뿜어져 나왔다. 그 불 뱀은 울부짖으며 짙은 안개 속으로 돌진했다! 하지만 수 미터를 벗어나자마자 불 뱀은 짙은 안개에 뒤덮여 사라졌다. 이 모습을 본 채부처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는 다시 청동 나침반을 꺼내 들었다. 나침반은 고풍스러운 기운을 풍겼다! 채부처는 재빨리 손가락을 깨물어 피 한 방울을 나침반속으로 떨궜다.

“신이시여, 길을 가리켜다오!”

그는 주문을 읽으면서 나침반을 던졌다. 그러자 나침반은 공중에서 회전하면서 마치 방향을 찾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10초도 지나지 않아 안개가 나침반 쪽으로 몰려오더니 나침반은 마치 고장난 듯 우당탕 땅에 떨어졌다.

그러자 채부처는 어리둥절하였다.

“뭐지! 이건 대체 무슨 무서운 진법인가? 내 주화술과 청동 나침반도 이것을 풀 수 없다고? 설마 이걸 만드신 분은 법사님일까?”

이렇게 생각하니 채부처는 점점 더 겁에 질렸다.

뛰어난 무도 솜씨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던 대무사 곽무현도 이 짙은 안개 속에 갇혀버리고 말았다. 그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개자식! 한번 더 제대로 덤벼! 우리 진검승부를 보자고!”

“이걸 풀고 나랑 제대로 한번 싸우자고!”

곽무현은 분노에 치밀어 오르면서 소리를 질렀다.

용인 빌리지.

흑룡상회 사람들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