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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화

주세호는 소청하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싸늘하게 말했다.

“저는 채은 아가씨를 찾으러 왔습니다!”

“채은이를요? 마침 채은이가 지금 집에 있습니다!”

“회장님, 얼른 집으로 들어오셔서 말씀 나눕시다.”

주세호도 사양하지 않고 소청하를 따라 마당으로 들어갔다.

“장씨, 얼른 서재로 가서 제일 좋은 보이차를 꺼내서 회장님에게 드려!”

소청하는 걸어 들어오면서 하인에게 말했다. 하지만 주세호는 손사래를 쳤다.

“괜찮습니다. 저는 빨리 채은 아가씨를 만나고 싶습니다!”

그러저 소청하가 얼른 대답했다.

“잠시만요. 제가 빨리 불러올게요!”

그리고 소청하는 소채은의 방으로 뛰어갔다.

소채은의 방.

천희수는 소채은을 달래고 있었다. 하지만 소채은은 주세로를 만나고 싶지 않았다. 이때 소청하가 들어오면서 두 사람이 아직도 방에 있는 걸 보자마자 말했다.

“채은아, 뭐해 얼른 내려와! 회장님을 만나야지!”

“안 봐요!”

소채은이 칼같이 거절했다.

“왜? 주 회장님이 먼 곳에서 왔는데 어떻게 인사도 안 해?”

소청하는 화가 났다.

“내가 그 사람을 봐서 뭐 해요? 나랑 무슨 사이인데?”

소채인이 대답했다.

“얘가 왜이래? 주 회장님이 여러 번 우리집을 도와줬고 너를 위해서 그렇게 많을 걸 했는데 너랑 아무런 관계가 없다니?’

소청하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아빠, 제가 한 번만 더 말할게요. 저랑 주세호는 같이 있을 가능성이 없어요. 아무리 그가 돈이 많고 권력이 있다고 해도 저랑 아무런 관계가 없어요!”

“제 남자 친구는 오직 윤구주뿐이예요!”

윤구주의 이름을 듣자 소청하는 목덜미를 잡고 쓰러질뻔했다.

“이 계집애. 나도 한 번만 더 말할게. 내가 살아 있는 한 그 윤씨랑 어떤 만남도 있으면 안 돼!”

천희수는 두 사람이 싸울 것 같아 보이자 얼른 나서서 달랬다.

“됐어요. 됐어. 여보, 더 말하지 마세요!”

그리고 천희수는 소채은에게 말했다.

“채은아, 너도! 주 회장님이 그래도 먼 곳에서 왔는데 예전에 우리를 그렇게 도와줬는데 기본적인 예의라도 지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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