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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화

작가: 김원호
“백 대사”에 대한 소개가 끝나자 안현수는 저도 모르게 백 대사를 존경하게 되었다.

“백 대사님이시군요! 영광입니다!”

백경재는 덤덤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안 회장님 별말씀을요. 천주에서부터 안 회장님 성함을 들었습니다. 오늘 보니 역시 남다르군요!”

“제가 이번에 안 회장님을 대신해 개미 몇 마리를 잡아 죽여 작은 선물로 드리러 왔습니다!”

말이 끝나자 백경재는 오른손을 한번 치자 검은 조롱박이 그의 손에 나타났다. 조롱박이 나타나자 마당 전체는 오싹해지면서 기운이 뚝 떨어졌다.

백경재가 오른손으로 검은 조롱박을 가리키며 주문을 외우자 검은 귀기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검은 기체로부터 심지어 귀신이 우는 소리가 들렸고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모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귀기가 떠오르고 백경재가 손을 들고 움켜쥐자 귀기들은 순식간에 검은 알약으로 변했다!

“이 알약은 제가 칠칠 사십구일을 음혈로 다린 겁니다. 원기를 보충하는데 이만한 게 없지요!”

“안 회장님에게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백경재는 검은 알약을 건네면서 말했다.

안현수는 백경재의 뛰어난 실력을 보자 격동된 어조로 말했다.

“백 대사님은 역시 고수시네요! 감사합니다!”

“별말씀을요!”

이렇게 다섯 대사의 가입으로 인해 안현수는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 들었다!

지금의 흑룡상회는 삼천 제자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이처럼 대단한 거물들도 있으니 안현수는 매우 흐뭇했다.

“안 회장님, 눈 없는 땅강아지가 감히 회장님 아들을 죽였다던데?”

무도연맹 염동수가 입을 열었다.

그러자 안현수가 대답했다.

“그렇게 됐습니다!”

“우리 아들이 강성에 놀러 왔다가 생각지도 못한 새끼에게 죽임을 당했죠!”

“게다가 이 새끼 실력이 만만치 않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에게 부탁했지요!”

그 말을 듣자 염동수가 말했다.

“부탁이라니요! 흑룡상회를 위해 일을 하는 것은 우리 강산도 무도연맹의 영광입니다! 안 회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보잘것없는 그 자식을 꼭 잡아서 회장님 앞에 무릎을 꿇고 잘못인정하게 할 겁니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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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창정은 싸늘한 눈빛으로 공수이를 바라보며 말했다.공수이는 문창정이 손을 쓰자 아주 강렬한 압박감이 정수리 위에서 전해지는 걸 느꼈다.그러나 공수이는 여전히 두려워하지 않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지금 저한테 투항하라고요? 꿈 깨요!”“이렇게 죽음을 자초한다면 내가 그 꿈을 기꺼이 이뤄주마!”’문창정은 말을 마친 뒤 손을 들어 공수이를 향해 움직였다.파멸적인 위압감이 전해졌다.쿠구궁!상공의 소용돌이 속에서 검은색 불꽃이 일렁이면서 갑자기 사슬 8개가 나타났다.사람 팔뚝만큼 두꺼운 검은색 사슬들에서는 검은색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그것들은 하늘에서 내려와 공수이의 두 손과 두 발을 묶었다.“음? 이건...”어마어마한 마기를 뿜어대는 검은색 사슬에 묶이자 공수이는 순간 이상함을 눈치챘다.검은색 사슬이 그의 체내에 있는 칠살의 기운을 흡수하고 있었다.“젠장, 감히 내 기운을 흡수해?”공수이는 분노하며 소리를 질렀고 버둥대면서 검은색 사슬의 속박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아무리 시도해도 벗어날 수가 없었다.근처에 있던 세 종문의 사람들은 공수이가 문창정의 검은색 사슬에 묶이는 걸 본 순간 다들 흥분했다.“역시 문창정 선배님이시군요. 단번에 저 발칙한 놈을 제압하셨어요!”현문 도자가 일그러진 얼굴로 웃으며 말했다.“그러게요. 문창정 선배님은 백여 년 전 이미 후3품 절정에 달하셨다고 들었는데 오늘 보니 역시 명불허전입니다!”만불종의 살심스님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사부님께서 그러셨죠. 문씨 일가는 절대 얕보면 안 된다고. 지금 보니 모두 사실이었네요!”자운각의 젊은 주인 현지욱도 참지 못하고 말했다.공수이가 문창정의 여덟 사슬에 묶이는 순간 정태웅은 곧바로 소리를 질렀다.“수이 동생... 내가 구해줄게!”정태웅은 그를 구해주려고 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가 날아가자마자 문창정이 소매를 움직였고 정태웅은 저 멀리 날아갔다.“풉!”정태웅은 입에서 피를 토했고 다시 일어나기 힘들어했다..“태웅 형님...”정태웅이 자신을 구

  • 구주, 왕의 귀환   제1664화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세 종문을 상대하면서도 공수이가 이렇게 사람을 죽일 수 있을 줄은.그 광경에 칠수방의 미녀들은 모두 흥분했다.반대로 세 종문의 사람들은 전부 안색이 좋지 않았다.어쩔 수 없었다.얼마나 창피한 일인가?화진의 6대종문인 그들은 언제나 무도 최강으로 불리면서 영예를 누렸다.그런 그들이 이번에 하산하여 이런 말도 안 되게 강한 상대를 만나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공수이는 홀로 세 종문과 맞서 싸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종문 사람들을 죽였다.“잘 죽였어! 수이 동생 정말 최고야!”정태웅은 사실 공수이가 걱정됐었지만 전쟁의 신과 같은 그의 모습을 보고 매우 기뻤다.“헤헤, 만약 오늘 수이 동생이 이 빌어먹을 놈들을 전부 죽인다면 아마 우리 저하께서 우리를 엄청나게 칭찬해 주실지도 몰라.”정태웅은 그렇게 생각했다.“수이 동생, 화이팅! 저 빌어먹을 종문 놈들을 전부 죽여버려!”정태웅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곧바로 옆에 있는 공수이를 응원하기 시작했다.공수이가 홀로 세 종문과 싸우고 있을 때, 오래된 저택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흰옷을 입은 사람 한 명이 손에 복사꽃 가지를 들고서 그윽한 눈길로 어두워진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그는 늘씬하고 늠름했으며 흰옷은 티끌 하나 없이 깨끗했다. 그의 준수한 얼굴에서는 부드러우면서 음산한 기운이 느껴졌다.그는 옷차림이 괴상했고 등에는 검집을 메고 다녔다.칼집에는 금빛으로 서요산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그는 저택의 상공에서 느껴지는 칠살의 기운으로 시선을 옮기더니 조용히 중얼거렸다.“싸우기 시작한 건가? 재밌군!”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한 걸음 내디뎠다.그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이미 30미터는 넘는 곳에 있었다.그리고 그가 다시 걸음을 내디뎠을 때, 그는 이미 감쪽같이 사라졌다....쿵!쿵!쿵!문씨 일가 저택에서 대전은 계속되었다.공수이는 칠살의 실력을 선보인 뒤로 세 종문의 사람들을 완전히 제압했다.게다가 엄청난 금강 법이 몸을 지켜주는 덕분에

  • 구주, 왕의 귀환   제1663화

    후3품은 말할 것도 없었다.그런데 공수이는 기껏해야 스물 초반처럼 보였는데 벌써 전설 속 후3품 칠살 수준에 다다른 것이다.실로 엄청난 재능이었다.“저 스님이 전설 속 칠살 절정이었다니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참 놀라워. 진짜 말도 안 돼!”차비연은 매우 흥분하며 신처럼 보이는 공수이를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바라볼 뿐이었다.칠수방의 다른 미녀들도 전부 아름다운 눈을 크게 뜨고 눈앞의 세기의 대전을 바라보았다.“칠살? 가주님, 저 자식 실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저희도 나서야 하지 않을까요?”이때 문창정의 뒤에 서 있던 두 명의 검은색 장포를 입은 노인들이 음침한 얼굴로 공수이를 노려보며 말했다.문창정의 눈빛이 빛났다.한참 뒤 그는 손을 저었다.“괜찮아. 만약 세 종문이 저런 어린애 한 명도 상대하지 못한다면 윤구주는 어떻게 상대하겠어?”문창정의 말을 들은 두 검은 망토를 입은 노인은 물러났다.쿵, 쿵, 쿵!공수이가 칠살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을 때, 만불종, 현문, 자운각은 모두 다시 공수이를 공격했다.만불종은 불문이지만 살성이 아주 강했다.특히 살심스님은 미륵불처럼 생겼지만 사람을 죽일 때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걸로 유명했다. 게다가 그는 이미 100여 년 전부터 유명했다.이 순간 살심스님이 들고 있는 선장에서 금색의 빛무리가 뿜어져 나왔다. 그가 한 번씩 공격할 때마다 공간이 그의 선장에 의해 부서질 것만 같았다.쿠구궁!무시무시한 선장이 허공에 여러 개의 금빛 그림자를 만들어냈고 그것들은 각기 다른 방향에서 공수이를 공격했다.현문 쪽은 도자 손형재를 선두로 했다.손형재는 이미 자신의 흑사검을 꺼냈다. 흑사검이 움직이자 섬뜩한 검은색 뱀들이 하늘에서 꿈틀대며 공수이를 공격하려고 했다.자운각은 전력으로 공수이의 뒤쪽을 공격했다.세 종문의 포위 공격에 공수이의 칠살 기운은 점점 더 짙어졌다. 들끓는 살기에 화창하던 하늘도 검은색으로 변했다.“세상에, 전부 덤빈다고요? 제가 무서워할 것 같나요?”공수이는 크게 소리치더

  • 구주, 왕의 귀환   제1662화

    공수이와 칠수방의 차비연이 애정행각을 벌이자 종문 사람들은 단단히 화가 났다.칠수방은 화진의 6대 종문 중 하나인데 다른 세 종문과 연합하지는 않고 오히려 공수이와 썸을 타고 있으니 화가 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하지만 아무리 화가 난다고 해도 내분을 일으킬 수는 없었다.그래서 자운각의 현지욱이 입을 열었다.“흥! 칠수방이 부족하다고 해서 우리 세 종문이 널 상대하지 못할 것 같아?”말을 마친 뒤 그는 공수이를 죽어라 노려보았다.“죽입시다!”그가 말을 마치자마자 뒤에 있던 자운각의 고수들이 순식간에 튀어 나갔다.그와 동시에 현문, 만불종의 절정 강자 또한 모두 달려 나갔다.세 종문이 연합해서 십여 명의 절정 강자가 공수이를 공격했다.공수이는 절정 강자들이 동시에 공격하는데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웃는 얼굴로 칠수방의 차비연을 향해 말했다.“예쁜 누나, 전 일단 이 빌어먹을 놈들부터 죽여야 해서 우리 잠시 뒤에 얘기 나눠요!”말을 마친 뒤 공수이의 몸이 갑자기 떨렸다. 그는 마치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세 종문 출신의 절정 강자 십여 명을 향해 달려들었다.공수이는 홀로 그들을 상대했다.“어머, 저 스님 정말 대단한데요? 홀로 세 종문과 맞서 싸우잖아요.”칠수방의 한 미녀가 말했다.“흥! 정말 뻔뻔한 놈들이에요. 저렇게 많은 절정 강자가 어린 스님 한 명을 괴롭히다니, 소문이라도 나면 세상의 모든 무인들이 비웃을 거예요.”“그러니까 말이야. 정말 부끄러운 줄 모르는 놈들이야.”칠수방의 미녀들은 공수이의 편을 들어주었다.칠수방 여자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을 때 대전은 이미 시작되었다.절정 고수 십여 명이 함께 싸우는 모습은 보기 드문 광경이었다.이 순간, 기둥 같은 무홍의 기운이 하늘로 치솟아 오르면서 오래된 저택을 전부 뒤덮었다.“이 자식, 이래도 살아남을 수 있겠어?”자줏빛의 장포를 입은 자운각의 노인이 차가운 목소리로 고함을 질렀다. 그가 두 손을 들자 검은색의 현기가 뱀이 되어 공수이를 덮쳤다.“당신이요?

  • 구주, 왕의 귀환   제1661화

    또 누가 덤빌 거냐는 말에 그 자리에 있던 종문 사람들은 모두 안색이 어두워졌다.공수이의 실력이 이렇게 엄청날 줄 누가 알았겠는가?이때 문창정의 뒤에 있던 두 노인이 손을 쓰려는 듯 앞으로 나서려고 했지만 문창정이 고개를 저었다.문창정이 고개를 젓자 두 사람은 물러났다.아무도 찍소리하지 못하자 드디어 만불종의 살심스님이 나섰다.“넌 대체 누구지?”질문을 받은 공수이는 살심스님을 힐끗 보면서 말했다.“얘기했잖아요. 제 법호는 나최고라고요!”공수이의 말을 들은 살심스님은 표정이 어두워졌다.“나 살심의 사제를 한 주먹에 죽였으니 실력이 강한 건 사실이야. 하지만 오늘 젊은이 혼자서 우리 종문과 싸우는 건 계란으로 바위 치기와 같아.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꼴이지.”공수이가 말했다.“제가 바위라는 뜻인가요?”살심스님의 표정이 어두워졌다.공수이는 정말로 멍청한 걸까? 아니면 멍청한 척하는 걸까?설마 정말로 오늘 혼자서 종문 사람들과 맞서 싸우려는 걸까?“아이야, 오늘 너처럼 출가한 사람의 입장에서 충고 하나 하마. 만약 오늘 우리에게 투항한다면 널 살려줄 수도 있다.”살심스님이 느긋한 어조로 말하자 공수이는 웃음을 터뜨렸다.“뚱뚱한 스님, 제가 당신들을 두려워하는 것 같나요?”그의 말에 살심스님은 말문이 턱 막혔다.공수이는 오늘 당당하게 이곳에 쳐들어왔고 혼자서 종문 전체와 싸우려고 했다.그런데 공수이가 그들을 과연 두려워할까?당연히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살심! 저 자식과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마세요. 구주왕의 사람이라면 우리 종문의 적이지 않습니까? 게다가 저놈은 오늘 우리 두 종문의 사람을 죽였어요. 반드시 죽여야 합니다!”이때 현문의 장로 구진철이 참지 못하고 앞으로 나서면서 말했다.구진철의 말에 자운각의 젊은 주인 현지욱도 음산한 얼굴로 말했다.“저도 구진철 장로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히 우리 종문 앞에서 건방을 떤 놈인데 반드시 죽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종문의 체면이 뭐가 됩니까?”“이

  • 구주, 왕의 귀환   제1660화

    “이 자식, 아주 건방지구나!”중년 스님은 진심으로 화가 난 듯 보였다.그는 합장하더니 온몸에서 금빛의 룬 문자가 나타났다. 룬 문자들은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마치 올챙이처럼 그의 앞에 있는 선장으로 들어갔다.선장에 룬 문자가 주입되자 섬뜩한 힘이 느껴졌다.“이 자식, 내가 너의 금강 호신 법을 파괴해 주마!”중년 스님은 크게 외치면서 허공을 훌쩍 뛰어올랐다. 그와 동시에 그가 들고 있던 거대한 선장이 엄청난 기세로 떨어졌다.펑!엄청난 폭발음이 두 사람 사이에서 들려왔고 곧이어 중년 스님은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멀리 날아갔다.그러나 공수이는 멀쩡했다. 그의 금강 법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젠장,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어떻게 금강 법을 저런 경지까지 수련한 거지?”충격을 못 이겨서 날아간 중년 스님은 숨을 헐떡이면서 겁에 질린 얼굴로 말했다.근처에 있던 다른 종문 사람들도 법정조차 금강 법을 파괴하지 못할 줄은 생각지 못했다.다들 놀라워하고 있을 때 공수이가 갑자기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스님, 패배를 인정할 건가요?”“흥! 넌 금강 법 뒤에만 숨어있잖아. 금강 법만 없었어도 난 널 손쉽게 죽였을 거야!”법정은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서는 화가 난 얼굴로 호통을 쳤다.“흠, 패배했으면 쿨하게 인정해야죠. 제가 금강 법 뒤에 숨어있다고 말하다니, 그렇게 거만을 떨고 싶은 거예요? 그러면 오늘 제가 그 소원을 이뤄줄게요.”공수이는 그렇게 말한 뒤 오른손을 움직였다.그의 앞을 막고 있던 금강 법이 순식간에 사라졌다.“어? 저 스님 보호막을 없앴어.”칠수방의 차비연은 깜짝 놀라면서 말했다.다른 사람들도 깜짝 놀랐다. 아무도 공수이가 정말로 금강 법을 없앨 줄은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다.“이제 됐죠? 제가 금강 법을 없앴으니 이제 할 말 없죠?”공수이는 눈을 접어 웃으면서 법정에게 말했다.법정은 공수이가 정말로 금강 법을 없애자 선장으로 지면을 힘껏 내리쳤다.“죽으려고!”법정은 고함을 지르면서 마치 광풍처럼 공수이를 향해 날

  • 구주, 왕의 귀환   제1659화

    “덤벼요. 계속하자고요. 멈추지 말아요!”공수이는 현문의 절정 강자 두 명을 죽인 뒤 웃으면서 말했다.그러나 현문에서는 더 이상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그들 모두 공수이의 무시무시한 실력에 겁이 났다.“젠장, 저건 또 어디서 튀어나온 놈이야? 실력이 어떻게 저렇게 강하지?”자운각 쪽의 한 노인이 음산한 표정으로 공수이를 노려보며 물었다.“모르겠어. 하지만 실력을 보니 적어도 후3품 절정인 것 같아.”다른 한 노인이 대답했다.“후3품? 그럴 리가 없잖아. 우리 종문을 제외하고 화진에서 그렇게 강한 인물이 나올 수 있을 리가!”일리 있는 말이었다.당시 곤륜에서 절정 강자들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다는 규칙을 정했을 때, 종문의 천재들은 절정 강자가 될 수 있어도 다른 세가와 문벌에서 절정 강자가 나온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 일이었다.그런데 공수이는 나타나자마자 오악 절정 두 명을 죽였고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놀랐다.“세상에, 저 스님 너무 강한데요? 현문의 절정 강자 두 명을 다 죽였잖아요!”이때 칠수방 여자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정말 강하네!”차비연도 감탄하며 말했다.공수이는 현문의 절정 강자 두 명을 죽인 뒤 현문에서 아무도 나서지 않으려고 하자 입을 열었다.“젠장. 왜 다들 싸우려고 하지 않는 거예요? 종문이 그렇게 강하다면서요? 왜 이렇게 겁이 많은 거예요? 휴, 이런 사람들이 무슨 배짱으로 우리 형님을 상대하겠다고 하는 거예요? 제가 다 창피할 정도네요.”공수이가 그렇게 얘기하자 만불종의 한 중년 스님이 참지 못하고 나섰다.“아미타불, 아이야. 네 실력이 강한 건 사실이지만 너무 건방을 떨면 안 돼.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걸 알아야지. 게다가 넌 출가한 사람이 아니냐?”중년 스님이 그렇게 얘기하자 공수이는 곧바로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출가라뇨! 제가 당시에 출가한 건 우리 스승님에게 협박받았기 때문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저는 절대 스님이 되지 않았을 거예요! 어라? 설마 당신도 종문 사람이에요?”

  • 구주, 왕의 귀환   제1658화

    풉!바닥에 쓰러진 손형재는 입에서 연신 피를 토했고 근처에 있던 현문 제자들에게 부축을 받으며 일어났다.“세상에, 저 스님 너무 강한데? 현문의 도자를 한주먹에 날려 보냈잖아.”차비연은 아름다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공수이를 바라보며 말했다.자운각, 만불종 사람들은 안색이 좋지 않았다.현문 도자가 공수이의 공격 한 방에 쓰러질 줄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다.공수이는 현문 도자를 한주먹에 쓰러뜨리고는 그를 향해 손을 흔들며 말했다.“멍청하긴. 덤벼요! 어디 한 번 더 해보라고요!”공수이의 도발에 현문 제자들은 모두 분노했다.“젠장! 감히 우리 도자를 다치게 해? 넌 죽어야 해!”손형재 뒤에 있던 두 노인이 일제히 공수이를 공격했다.두 사람은 빠르게 공수이에게 다가가면서 곧바로 엄청난 절정의 기운을 뿜어댔다.대충 짐작해 보니 두 사람 모두 오악 절정인 듯했다.검은 옷을 입은 노인이 두 손바닥을 움직이자 그의 손바닥에서 불꽃이 뿜어져 나왔다. 그것은 노인의 필살기 열화공이었다. 다른 검은 옷을 입은 노인은 장검을 썼다. 그가 장검을 휘둘렀고 섬뜩한 검날이 공수이를 향해 날아들었다.두 오악 절정의 고수가 힘을 합쳐 공격하는데도 공수이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겨우 둘이면 재미없는데.”공수이는 그렇게 말하면서 두 주먹을 휘둘렀다.현문의 절정 강자 두 명은 공수이의 주먹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를 알고 있었기에 억지로 막으려고 하지 않고 몸을 움직여 피한 뒤 양쪽에서 공수이를 공격했다.공수이는 두 사람이 양쪽에서 공격하자 차갑게 코웃음 쳤다.“이런 비열한 수작을 부리다니, 당신들을 죽여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네요.”공수이는 그렇게 얘기하고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더니, 열화공을 쓰는 현문의 절정 강자 앞에 섰다.‘어?’현문의 절정 강자인 노인은 공수이의 속도가 이렇게 빠른 줄은 몰랐는지 깜짝 놀라면서 불꽃이 타오르는 손바닥을 움직였다.그러나 공수이는 전혀 피하지 않고 그의 손바닥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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