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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화

염동수는 윤구주가 두 무술 고수를 연거푸 죽인 것을 보고 완전히 놀랐다.

그리고 술법의 대가인 백경재의 안색도 완전히 잿빛처럼 희끗희끗해졌다.

“회장님, 이 녀석 너무 강한 것 같습니다. 어떡하죠?”

백경재는 양손으로 비결을 쥐고 귀술을 부리면서 염동수에게 물었다.

‘재수가 없어서 정말... 이번에 흑룡상회를 대신해 나서면 쉽게 200억의 현상금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이런 자식을 만나게 되다니! 제기랄, 안현수, 네가 정말 날 죽이는구나!’

염동수는 속으로 크게 꾸짖었지만 두 손은 멈추지 않았다.

강산도 무도연맹의 총회장으로서, 염동수는 확실히 공격력이 약한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내 그의 온몸의 기운이 소용돌이치며 그를 감싸더니 입고 있던 옷마저 바람에 진동해 소리를 냈다.

부드러우면서 강한 손바닥은 활기찬 기운과 함께 윤구주를 향해 날아갔다.

그러나 윤구주는 몸을 번쩍거리며 염동수의 장법을 쉽게 피했다.

“이 땅강아지들 중에서, 당신의 실력은 그나마 괜찮다고 할 수 있군! 하지만 그래도 당신은 여전히 죽을 목숨이야!”

죽음이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윤구주의 모습이 흔들리더니 이내 염동수의 앞에 도착했다.

귀신처럼 다가오는 그를 바라보며 염동수는 안색이 크게 변한 채 얼른 전신의 공력을 실었다!

“솟아오르라 불꽃! 열염장!”

쿵!

그의 두 손바닥 사이에서 맹렬한 불길이 솟아올랐다.

이 불꽃은 바로 염동수가 유명해진 공법이다. 그가 손을 쓰자마자 주변이 열기로 들끓기 시작했다!

공포의 화염이 솟아오른 손바닥이 직접 윤구주의 가슴을 향해 날아갔다!

하지만 윤구주는 피식 비웃으며 피하지도 않고 꿈쩍하지도 않았다. 이내 윤구주는 구양진용기가 가득 담긴 오른쪽 손바닥을 뻗어 염동수의 불꽃과 맞섰다!

쿵!

우두둑!

비명이 들리더니, 다음 순간 염동수의 팔 하나가 흔들리며 부러지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그의 사람들은 피를 몇 번 뿜었다.

어?

“회장님?”

그의 팔이 부러지는 것을 보자마자 백경재는 놀라 고함을 지르며 부적 네장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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