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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화

주세호는 소채은과 그녀의 부모님을 안배한 후 즉시 윤구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윤구주는 소채은이 안전하게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자 그제야 안심하고 전화를 끊었다.

주세호는 내심 감탄했다.

“어쩐 지 저하가 그녀를 좋아하더라니! 알고 보니 정말 착한 사람이군!”

“내 바보 딸은 안타깝게도 아직 이런 걸 하나도 모르다니!”

아이고!

주세호는 한숨을 쉬면서 소파에 털썩 앉았다. 이때 뚜벅뚜벅 하이힐 소리가 밖에서 급하게 들려왔다.

“아빠!”

“무슨 상황이에요? 왜 소씨 가문 사람들을 우리 별정으로 데려왔어요?”

“그리고 왜 제가 제일 아끼는 방을 소채은 그 계집애한테 준거예요?”

곱게 차려입은 주안나가 들어오자마자 주세호에게 따졌다.

소채은더러 편하게 묵게 하려고 주세호는 주안나가 가장 아끼는 산과 호수가 보이는 경치 좋은 안방을 빼내 주었다.

주안나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안나야, 그들은 잠시 며칠만 묵는 거야.”

주세호는 얼른 설명했다.

“하지만 왜 꼭 우리 집에 묵어야 해요?”

주안나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주세호도 당연히 윤구주 때문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 그는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

“안전... 안전하기 때문에!”

“네? 안전?”

“흑룡상회를 말하는 거예요?”

주안나가 다시 물었다. 그러자 주세호는 “응.”하고 대답했다.

“흑룡상회는 우리 DH 그룹과 갈등이 있지 소씨 가문과는 또 무슨 관련이 있어요?”

주안나는 어리둥절해졌다. 그리고 아름다운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주세호를 쳐다보면서 물었다.

“아빠, 혹시 정말 그 소씨 가문 아가씨를 좋아하게 된 건 아니겠죠?”

응?

“안나야,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거야?”

주세호는 당황했다.

“만약 좋아하는 게 아니라면 왜 우리 집에까지 데려와요? 그리고 그 여자 안전을 위해서? 제가 알기로는 흑룡상회는 온갖 나쁜 짓을 다 하고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는 사람들이에요! 그들의 미움을 산다면 죽이려는 자의 친척과 친구들까지 다 죽인다고 들었어요!”

“아빠 혹시 흑룡상회에서 그 계집애한테 복수할까 봐 우리 집에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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