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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화

이 말이 나오자 홀 전체에 적막이 흘렀다!

모든 사람들의 얼굴은 귀신을 본 듯 흉하게 변했다!

안현수는 자기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손에 든 찻잔을 쨍그랑하며 그대로 바닥에 떨구고 말았다.

그는 삼각 눈을 부릅뜨고 몇 초 동안 침묵한 후에야 입을 열었다.

“죽었다고? 내 아들이 죽었다고?”

“네, 회장님!”

이 말을 들은 안현수는 분노하기는커녕 오히려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 하는 미친 듯이 웃는 소리가 모든 사람의 귀에 들려 소름이 끼쳤다.

“이 강산도에서 누가 감히 나 안현수의 아들을 죽였지?!”

안현수가 으르렁거리자 광포한 기운이 그의 몸에서 뿜어져 나왔다.

“누가 내 아들을 죽였냔 말이야!”

안현수가 엄하게 물었다.

“회장님, 그건 아직 알 수 없으나 제가 이미 강성으로 사람을 보냈습니다!”

그러자 안현수는 쿵 하고 바로 앞에 있는 탁자를 내리쳤다.

“강성에 간 지도 오래됐군. 내가 직접 봐야겠다. 강성에서 어떤 눈이 돈 개새끼가 감히 나 안현수의 아들을 죽였는지.”

그는 분노가 섞인 외침과 함께 손을 크게 흔들었다.

“부처야, 얼른 명령해라. 즉시 강성으로 떠날 준비를 하라고!”

이윽고 채부처가 공손하게 대답했다.

“네!”

피 바람이 드디어 불기 시작했다.

...

강성, DH 그룹.

윤구주가 안의중을 죽인 이후로 주세호는 계속 걱정하고 있었다.

전주의 흑룡상회가 결코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인은 안현수 회장의 친아들이었으니 말이다.

사무실에 앉아 자료를 열람하고 있던 주세호에게 갑자기 집사 표태훈이 찾아왔다.

“회장님, 전주에서 움직임이 보입니다!”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표태훈이 입을 열었다.

주세호는 전주라는 두 글자를 듣고 서둘러 수중의 자료를 내려놓고 물었다.

“빨리 말하세요, 대체 무슨 상황입니까?”

“우리가 배치한 세관서 쪽의 감시자 보고에 의하면, 오늘 아침에 흑룡 상회 구성원 대부분이 이미 강성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듣자 하니, 그 제1 군사라고 하는 부처님도 이미 오셨다던데!"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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