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쏠 탈출기: 형수와의 위험한 거래 의 모든 챕터: 챕터 51 - 챕터 60
100 챕터
제51화
‘형수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데 왜 이렇게 부끄러워해?’나는 속으로 중얼거리다가 고개를 끄덕이고 안방 화장실로 향했다.이 화장실은 밖에 있는 것보다 작았지만 필요한 건 모두 구비되어 있었다.나는 화장실 문을 잠그고 샤워를 하기 시작했다.그러다가 선반 위에 올려놓은 것이 모두 샤워용품이라고 생각해 아무 생각 없이 손을 뻗다가 뭔지 모를 물건을 떨어뜨리고 말았다.나는 그게 당연히 형수의 화장품이라고 생각했다.형수의 화장품은 모두 유명 브랜드라 아주 비싸다는 걸 나는 알고 있었다.그래서 깨뜨리기라도 했을까 봐 허리를 숙여 이리저리 찾았다.그리고 내가 발견한 건 웬 오리 모양 주전자였다.그것도 가죽으로 만든.‘이건 대체 뭐지? 안에 로션 같은 것도 없는데?’나는 샤워하고 나서 형수한테 물어보려 조심스럽게 그 물건을 다시 세면대에 올려놓았다.만약 이게 형의 워크맨이거나 이어폰 같은 거면 물어내야 하니까.샤워를 마친 뒤 나는 그 물건을 손에 든 채 나왔다.그때 마침 형수도 방에 들어오자 나는 손에 든 물건을 내밀며 물었다.“형수, 이게 뭐예요? 아까 샤워하다가 실수로 떨어뜨렸는데 망가졌는지 모르겠어요.”그러자 형수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나를 보더니 입꼬리를 비틀었다.“이건 좀 부끄러운 건데, 알고 싶어요?”‘부끄러운 거? 설마 성인용품인가?’그 생각에 내 얼굴은 순간 화르르 타올랐다. 하지만 궁금하기는 했다.나도 성인용품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예를 들어 줄이 달린 거라든가, 남자 거기를 본떠 만든 거라든가.하지만 지금 손에 쥐고 있는 건 처음 보는 거다.이에 나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이건 어떻게 하는 거예요?”나는 애써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노력했지만 이 말을 내뱉는 순간 얼굴이 붉어졌다.그러자 형수가 내 손에서 그 물건을 가져가 오리주둥이를 손가락에 끼며 입꼬리를 비틀어 올렸다.“이건 여자들이 사용하는 거예요. 이곳을 여자의 그곳에 대고 누르면 빨아당기거든요.”‘아아아!’나는 수없이 많은 가능성을 생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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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화
웅웅-나와 형수가 대화하고 있을 때. 갑자기 핸드폰이 울렸다.꺼내서 확인해 보니 애교 누나가 나한테 온 전화였다.“애교 누나예요.”나는 핸드폰을 형수 앞으로 내밀며 의아하다는 듯 말했다.‘지금쯤 애교 누나는 왕정민과 호텔에서 좋은 시간을 내고 있어야 할 텐데 왜 나한테 전화했지?’“받아 봐요. 뭐라는 지 보게.”나는 형수의 말에 짤막하게 대답하고 이내 통화 버튼을 눌렀다.“애교 누나.”“수호 씨, 혹시 우리 집으로 와서 나 마사지해 줄 수 있어요?”애교 누나의 말에 나는 형수를 바라봤다.그랬더니 형수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동의하라는 듯한 눈빛을 보냈다.나는 형수가 시키는 대로 동의하고 이따가 곧 가겠다고 말하고는 전화를 끊고 형수를 바라봤다.“형수, 이게 무슨 뜻이죠?”형수는 나를 보며 싱긋 웃었다.“내 생각이 맞는다면, 왕정민이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 것 같아요.”“네? 왜 그렇게 확신해요?”“왕정민의 애인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여자가 아니거든요. 내가 볼 때, 왕정민이 이번에 애교 보러 오면서 그 여자한테 말 안 한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여자가 불안해서 왕정민한테 미행을 붙였다가 덜미를 잡았을 거고.”나는 형수의 말을 들을수록 어안이 벙벙했다.“그런데 그게 애교 누나가 저한테 전화한 거랑 무슨 상관이에요?”형수는 손가락으로 내 머리를 쿡 찔렀다.“수호 씨 정말 바보네요. 애교가 전화로 뭐라고 했어요?”“마사지해달라고요.”“그거 핑계예요. 진짜 목적은 수호 씨한테서 만족감을 얻으려는 거라고요. 그런데 애교 성격에 어디 그걸 직접 말하겠어요? 그래서 마사지해달라는 핑계로 불러낸 거라고요.”“남자든 여자든 성욕이 불타올랐을 때 해결하지 못하면 다 괴롭고 불편해요. 애교가 아무리 보수적이어도 욕구는 있을 거예요. 이건 수호 씨한테 주어진 기회니까 잘 잡아요.”형수의 그럴싸한 설명은 정말로 믿음이 갔다.그게 진짜든 아니든 애교 누나네 집에 가는 건 변함없겠지만.게다가 나는 왕정민이 애교 누나한테 손대지 못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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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나는 먼저 애교 누나한테 전화했다.“애교 누나, 저 지금 가고 있는데 직접 문 열고 들어가요? 아니면 누나가 열어 줄래요?”“직접 열고 들어와요. 나 침실에 있어요.”애교 누나가 전화로 대답했다.“그래요.”그 말에 나는 곧바로 열쇠를 꺼내 문을 열고 들어갔다.침실에 도착하니 애교 누나가 나를 향해 손을 저었다.“수호 씨, 여기요.”나는 공구함을 들고 침실로 걸어 들어갔다.애교 누나가 침대에 엎드려 있는 걸 보자 나는 무의식적으로 물었다.“누나, 왜 이래요?”“아까 층계를 오르다가 삐끗했어요.”애교 누나는 뭔가 찔리는 듯 대답했다.“아, 그럼 제가 풀어드릴게요.”나는 공구함에서 연고를 꺼냈다.이 연고는 우리 할아버지가 직접 연구 개발한 건데, 타박상에 매우 효과적이다.“애교 누나, 옷 좀 들게요.”나는 애교 누나가 무례하다고 생각할까 봐 먼저 의견을 물었다.그랬더니 애교 누나가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그, 그래요.”애교 누나는 실크 잠옷을 입고 있었는데 나시와 바지로 나뉜 세트였다.때문에 웃옷만 들출 수 있어 속살이 보일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하지만 애교 누나의 집에서 그것도 이토록 가까이에서 애교 누나의 피부를 감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게다가 형수의 그런 말을 듣고 나서 애교 누나의 여리여리하고 하얀 허리를 보니 나는 저도 모르게 호흡이 가빠왔다.애교 누나의 몸매는 아주 완벽했다.여리여리하지만 나올 데는 나오고 들어갈 데는 들어가고, 탄탄한 애플힙과 S자로 된 골반 라인은 그야말로 완벽했다.그걸 보니 저도 모르게 감탄이 흘러나왔다.“누나 몸매 너무 좋네요.”애교 누나는 그 말에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그건 아직 애를 안 낳아서 그래요. 애 낳으면 몸매 망가질걸요.”“아니에요. 누나는 애 낳아도 여전히 예쁜 몸매 유지할 거예요.”“왜 그렇게 확신하는데요?”“누나는 골격이 천성적으로 작아요. 이런 여자는 살이 안 찌거든요.”내가 솔직히 대답하자 애교 누나는 피식 웃었다.“수호 씨는 말 너무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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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화
나는 삐진 듯 말했다.“애교 누나, 조금 전 물어본 건 분명 누나였어요. 그런데 왜 또 이렇게 말해요?”애교 누나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혔다.“미안해요. 그런 말 하면 안 되는데. 화 풀어요. 네?”애교 누나가 나를 달래다니.나는 너무 놀라기도 하고 기쁘기도 해 이내 미소를 지었다.“전 누나한테 화 안 내요.”“수호 씨는 역시 착하네요. 나 대신 담요 좀 가져다줄 수 있어요?”“그래요.”나는 장롱에서 애교 누나를 도와 담요 하나를 꺼냈다.그리고 돌아서니 애교 누나는 어느새 반듯하게 누워 있었다.‘어? 누나 아까 허리를 삐끗했다고 하지 않았나? 어떻게 돌아누웠지? 그리고 왜 돌아누웠지?’나는 수많은 질문이 들었지만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그랬더니 애교 누나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나 담요 좀 덮어줘요.”나는 챙겨온 담요를 애교 누나한테 덮어주었다.그러자 애교 누나가 말을 이었다.“이제 나 다리 주물러 줘요.”“혹시 다리도 삐끗했어요? 어디를 다쳤는데요?”“두 쪽 다 아파요. 그냥 주물러 줘요.”“그래요.”나는 침대에 앉아 애교 누나의 다리를 주무르기 시작했다.애교 누나의 다리는 가늘고 곧은 데다 촉감까지 좋았다.유일한 아쉬운 점이라면 담요를 덮어 볼 수 없다는 점이었다.게다가 담요를 사이 두고 주무르니 느낌이 살지 않았다.하지만 내가 어떻게 하면 손을 넣어 주무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을 때, 애교 누나가 갑자기 말했다.“수호 씨, 담요 위로 주무르니 느낌이 별로 안 나요. 차라리 손 넣어서 주물러 줘요.”그 말에 나는 흥분을 가라앉힐 수 없었다.이건 내가 간절히 바라던 바였다.하지만 겉으로는 덤덤한 척 연기했다.“그래요.”나는 담요를 들고 손을 안으로 밀어 넣었다.그리고 손이 애교 누나의 살결에 닿는 순간 가슴이 콩닥콩닥 뛰기 시작했다.애교 누나의 피부는 너무 좋았다.매끈한 데다 부드럽기까지.내가 살살 힘주어 주무르자 애교 누나는 눈을 감은 채 즐기고 있었다.그걸 보나 왠지 머릿속에 대담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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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화
애교 누나의 허벅지에 손이 닿자 나는 너무 설레고 흥분됐다. 심지어 너무 긴장해 가슴이 두근거렸다.내가 애교 누나의 허벅지를 만졌다니, 이건 정말 꿈만 같았다.애교 누나처럼 보수적인 성격을 가진 여자한테 이건 너무 놀라운 일이다.심지어 내가 애교 누나의 다리를 만질 때 애교 누나의 얼굴은 더 빨개졌고, 담요 아래에 넣고 있던 두 손이 아래쪽에서 움직이기까지 했다.그걸 본 순간 내 머릿속에는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애교 누나가 설마...’나는 너무 흥분해 하늘을 날 것만 같았다.만약 정말 내 생각이 맞는다면 여기서 조금 더 대담해져 애교 누나를 내 여자로 만들 수 있을지도 몰랐다.때문에 나는 애교 누나의 다리를 타고 점점 위쪽으로 올라갔다.조금만 더 올라가면 허벅지 끝에 닿을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애교 누나의 손이 정말 그곳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나는 잔뜩 긴장한 채 손을 점점 위로 올렸다. 하지만 거의 닿으려고 할 때 애교 누나가 갑자기 말했다.“수호 씨, 하지 마요!”흥미가 중도에 끊기자 너무 실망스러웠다.그때 애교 누나가 눈을 뜬 채 빨개진 얼굴로 나를 봤다.“거기만 주무르면 돼요. 더 올라오지 말고.”“아.”나는 건성으로 대답하고 다시 열심히 애교 누나의 다리를 주물렀다. 하지만 내 마음은 진작 들떠 있었다.방금 조금만 더 올라간다면 그곳에 닿을 수 있었는데.어떻게 나더러 이대로 포기하라는 건지.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애교 누나는 딱 봐도 뭔가 찔린 듯한 표정으로 내 눈을 피하고 있었다.게다가 어느새 손도 움츠린 것 같았다.‘설마 나한테 들킬까 봐 두려워 그만둔 건가? 아니면 내 생각이 너무 저질이었나?’이런저런 생각으로 정신이 팔렸을 때, 내 손은 저도 모르게 안쪽으로 미끄러들어갔다.그리고 한순간이지만 애교 누나의 민감한 곳에 닿았다.그 순간 내 손끝에 느껴진 건 분명 미끌미끌한 느낌이었다.‘헉, 애교 누나가 방금 정말 혼자 하고 있었던 거였잖아.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미끌미끌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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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화
내가 아무리 여자를 사귀지 못했어도 여자에 대해 아예 모르는 건 아니다.애교 누나의 미끌미끌한 오른손을 본 순간, 내 생각이 맞다는 걸 직감한 나는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누나도 원했었네요. 저한테 말하지, 그러면 만족하게 해줬을 텐데.”나는 어디서 나온 배짱인지 다시 애교 누나의 손을 잡으며 잔뜩 흥분해서 말했다.애교는 그 순간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었다.이렇게 대놓고 꼬리가 잡혔으니 당장 벽에 머리를 박고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이거 놔요, 얼른 놔줘요. 이런 모습이나 보이고, 차라리 확 죽어버릴래요”나는 이해가 되지 않아 되물었다.“애교 누나, 왜 그렇게 생각해요?”“평소에 수호 씨 앞에서 보수적이고 고고한 척했는데 방금 그런 모습을 보였으니 분명 나를 비웃고 경멸할 거잖아요.”눈을 붉히며 말하는 애교 누나를 보자 나는 다급히 설득했다.“그럴 리가요. 제가 왜 누나를 경멸해요? 생리적 욕구가 있는데 남편이 집에 없으니 혼자 해결하는 거 정상이잖아요. 다른 남자 찾지 않고 남편한테 미안한 짓도 하지 않았는데, 제가 왜 누나를 경멸해요?”그제야 애교 누나는 글썽이는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정말요? 정말 색안경 끼고 나 보는 거 아니죠?”나는 다급히 맹세했다.“맹세할게요. 정말 그러지 않았어요. 그리고 저는 오히려 애교 누나가 이러는 거 찬성해요. 남자가 성적 욕구를 풀어야 하는 것처럼 여자도 사랑받아야 한다고요.”“오랫동안 사랑받지 못하면 호르몬이 안정해지고 갱년기가 앞당겨질 수 있어요. 애교 누나처럼 예쁘고 젊은 여자가 그렇게 빨리 갱년기에 걸리는 거 저는 원하지 않아요.”내 말에 애교 누나는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더욱이 아직 부끄러워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자 내 눈에는 더 매력적으로 비쳤다.나는 다급히 애교 누나의 눈물을 닦아주며 일부러 모르는 척 물었다.“우리가 헤어질 때 누나는 정민 형님이랑 호텔 가지 않았어요? 왜요? 만족 못 했어요?”애교는 내 말에 마음을 열었는지 더 이상 숨기지 않았다.“그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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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화
“그만해요. 계속 말하면 나 정말 화낼 거예요.”애교 누나는 정말로 기분이 언짢았는지 정색했다.나도 안다. 애교 누나가 남편을 얼마나 믿는지. 그래서 내가 지금 뭘 말해도 듣지 않을 거라는 것도.‘됐어. 나도 그만하자.’“애교 누나, 우선 가서 샤워부터 해요.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오면 제가 다시 마사지 해줄게요.”애교 누나는 그제야 미소를 지었다.“수호 씨는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하지만 아쉽게도 나는 수호 씨 누나밖에 되어줄 수 없어요. 그렇다고 너무 낙담하지는 마요. 나한테 솔로인 동생들이 많거든요. 나중에 소개해 줄게요.”나는 그 말에 고개를 저었다.“됐어요. 누나 말고 다른 사람은 싫어요.”“왜 그렇게 고집이 세요?”애교는 겉으로는 이렇게 말했지만 속으로는 은근히 기뻤다.세상에 온전히 저만 바라봐 주는 남자를 싫어할 여자가 어디 있을까?남자는 죽을 때까지 소년인 것처럼, 여자도 죽을 때까지 소녀다.“난 이만 가서 샤워하고 올게요.”애교는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걸어가면서 수호의 그곳을 슬쩍 바라보며 얼굴을 붉혔다.조금 전 혼자 한 데다 수호의 그곳을 보니 저도 모르게 몸이 달아올랐다.“내가 왜 이러지? 왜 욕구가 이렇게 심해졌지? 그동안 너무 참아서 그런가?”애교는 낮은 소리로 중얼거리더니 다급히 머리를 저으며 부정했다.이윽고 수호에게서 일부러 눈길을 뗀 채 화장실로 들어갔다.옷을 벗은 애교는 곧바로 샤워하는 대신 거울에 비친 제 몸을 바라보며 불안감을 잠재웠다.“정민 씨, 정말 나한테 미안한 짓 하지 않았죠?”“아니. 난 정민 씨 믿어요. 그런데 지난 반년 동안 왜 안 돌아왔어요?“아까 호텔에서 전화했던 상대 여자였죠? 나 그 사람 목소리 똑똑히 들었어요.”애교는 사실 불안하긴 했지만 끝까지 남편이 그런 사람이 아닐 거라고 믿고 싶었다.“아니야, 됐어. 생각할수록 머리만 복잡해지지.”애교는 속옷과 팬티를 벗고 샤워를 하기 시작했다.그러다 뜨거운 물이 비밀스러운 곳을 지날 때 이상한 느낌이 들어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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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화
두 눈이 마주친 순간, 우리의 얼굴은 동시에 빨갛게 달아올랐다.또 애교 누나한테 이런 짓을 하다가 들켰다는 사실에 나는 쥐구멍에라도 숨어들고 싶었다.이 상황이 너무 난감했다.게다가 이번에는 애교 누나의 집, 그것도 애교 누나의 침대에서 애교 누나가 방금 덮었던 담요까지 덮고 있었으니.애교 누나가 당장 나한테 욕설을 퍼부어도 할 말이 없었다.하지만 이번에 애교 누나는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길게 이어지는 침묵에 내 마음은 더욱 조마조마했다.심지어 말조차 더듬었다.“애, 애교 누나, 화내지 마세요. 아까 너무 괴로워서... 나 마음대로 욕하고 때려도 되지만 쫓아내지만 말아요. 제발.”나는 당장이라도 애교 누나 앞으로 달려가 사과하고 싶었지만, 아직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탓에 이대로 나가면 엉덩이를 훤히 내놓게 되는데 절대 그럴 수는 없었다.그러면 애교 누나가 내 뺨을 후려갈길 게 뻔하다.나는 초조하고 난감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다.하지만 애교 누나는 이번에 나를 욕하기는커녕 얼굴을 붉히며 뒤로 물러나더니 낮은 소리로 말했다.“우선 그만 말하고 정리부터 해요.”“아, 네.”나는 어색함을 무릅쓰고 허둥지둥 정리했지만 속은 여전히 두근거렸다.주요하게는 애교 누나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할 노릇이었다.그 시각, 문밖에 있는 애교의 머릿속은 제 이름을 부르며 그 짓을 하던 수호의 모습으로 가득 차 있었다.그 장면을 떠올리니 애교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심지어 왠지 모르게 흥분되고 설렜다.“내가 왜 이러지? 왜 계속 수호 씨가 그런 짓을 하던 장면만 떠오르지? 미친 거 아니야?”“그런데 수호 씨 젊고 힘 있고 튼실한 건 사실이잖아.”애교는 생각하면 할수록 흥분해 숨이 가빠왔다.아까 화장실에서 뜨거운 물이 몸을 스칠 때도 애교는 저도 모르게 수호의 이름을 불렀었다.하지만 이런 느낌에 빠지면 안 된다고 설득하면서 애써 참았다.그렇다고 원하지 않는 건 아니다.그저 이런 욕구는 남편인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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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화
애교 누나는 황급히 손을 뺐다.“수호 씨, 뭐 하는 거예요?”“저 때리라고요. 그래야 누나도 화가 풀릴 거잖아요. 저 누나가 화내는 거 싫어요.”나는 조심스럽게 말했다.그러자 애교 누나가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누가 화 났다고 그래요?”그 말에 나는 두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애교 누나가 그런 일을 겪고도 나한테 화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으니까.나는 흥분한 나머지 애교 누나의 손을 덥석 잡았다.“애교 누나, 정말 화 안 났어요? 다행이다.”본인의 손을 꽉 잡은 수호의 힘 있는 손을 보자 애교는 저도 모르게 가슴이 뛰었다.안 그래도 잔뜩 흥분했는데, 손에서 느껴지는 남자의 힘과 내면의 욕망이 한데 부딪히며 욕구가 다시 끓어올랐다.특히 티셔츠를 뚫고 나올 것 같은 수호의 튼실한 가슴을 보자 그대로 빠져버릴 것만 같았다.“수호 씨...”애교 누나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중얼거렸다.그때까지도 무슨 상황인지 눈치채지 못한 나는 무의식적으로 물었다.“애교 누나, 왜 그래요?”“아, 아무것도 아니에요.”애교는 그렇게 말했지만 손을 뒤로 빼지는 않았다.사실 애교는 이런 느낌이 너무 좋았다.하지만 본인이 유부녀이기에 수호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알았기에 그저 체온만 느꼈다.“혹, 혹시 아래 불편해요? 그러니까 바지에 그렇게까지 했는데 불편하지 않아요?”애교 누나도 나와 같은 경험을 했기에 내가 지금 얼마나 괴로울지 알고 있었다.나는 웃으며 대답했다.“괜찮아요. 누나가 저한테 화내지만 않는다면 저는 뭐든 괜찮아요.”“수호 씨도 참 바보예요? 본인이 불편하면 불편한 거지, 그게 내가 화내는 거랑 무슨 상관있어요? 얼른 가서 샤워해요. 갈아입을 옷 챙겨 줄게요.”애교 누나가 나를 바보라고 하는 말에 내 마음은 꿀을 삼킨 듯 달콤했다.그 호칭은 나에게 무척 친근하게 느껴졌다.내가 애교 누나의 침대에서 그런 짓을 했는데 나를 미워하기는커녕 오히려 다정한 호칭으로 부르다니, 애교 누나가 나한테 점점 잘해주는 것만 같았다.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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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화
“애교 누나, 제 몸매 어때요?”나는 과감하게 애교 누나에게 직설적으로 물었다.그랬더니 애교 누나가 나를 흘긋 보더니 황급히 고개를 돌리며 얼굴을 붉혔다.“수호 씨 점점 간이 커지네요. 이제는 나도 다 놀리고. 계속 그러면 쫓아낼 거예요?”나는 씩 웃으며 대답했다.“안 그럴 거잖아요. 내가 가는 게 서운하잖아요.”“누가 서운하다고 그래요? 계속 그러면 망신당하게 벌거벗은 채로 쫓아내요?”애교 누나는 말하면서 내 팔을 잡아당겼다.하지만 애교 누나의 가는 팔다리로 나를 이길 리가 없었다.나는 오히려 애교 누나를 놀리려고 팔을 살짝 당겼다. 하지만 힘을 별로 쓰지 않았는데, 발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화장실 문이 활짝 열리며 애교 누나가 그대로 화장실 안에 딸려 들어왔다심지어 내 품에 그대로 폭 안기고 말았다.애교 누나의 나른한 몸이 느껴지자 나는 몸이 뻣뻣하게 굳었다.그에 반해 애교 누나는 내 튼튼한 품 안에서 얼굴을 붉혔다.샤워하느라 켜두었던 샤워 부스에서 물이 떨어지면서, 나와 애교 누나는 동시에 젖고 말았다.실크 잠옷을 입고 있던 애교 누나는 물에 젖자 몸매가 훤히 드러났다.그것보다 나를 더 미치게 만든 건, 애교 누나가 속옷을 입지 않았다는 거였다.그 덕에 숨김없이 드러난 몸매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그와 동시에 나는 피가 한곳으로 쏠렸다.“애교 누나, 왜 속옷을 안 입고 있어요? 설마 일부러 저 유혹하려고 한 거예요?”나는 입이 바싹바싹 마르고 아랫배가 저릿했다.애교 누나는 온몸이 축축하게 젖고, 머리까지 젖어 얼굴에 들어 붙었지만 오히려 야릇한 분위기를 더해주었다.이건 유혹이 틀림없었다.애교 누나는 내 말에 얼굴을 붉히며 버둥댔다.“누, 누가 유혹했다고 그래요? 내 집에서 속옷 안 입는 것도 수호 씨 동의를 거쳐야 해요?”“아무리 그래도 이 집에 지금 우리 둘뿐인데, 이렇게 입는 게 유혹이 아니면 뭐예요?”“아니거든요. 얼른 이거 놔요.”애교 누나는 버둥거리며 내 품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내가 본인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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