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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나는 먼저 애교 누나한테 전화했다.

“애교 누나, 저 지금 가고 있는데 직접 문 열고 들어가요? 아니면 누나가 열어 줄래요?”

“직접 열고 들어와요. 나 침실에 있어요.”

애교 누나가 전화로 대답했다.

“그래요.”

그 말에 나는 곧바로 열쇠를 꺼내 문을 열고 들어갔다.

침실에 도착하니 애교 누나가 나를 향해 손을 저었다.

“수호 씨, 여기요.”

나는 공구함을 들고 침실로 걸어 들어갔다.

애교 누나가 침대에 엎드려 있는 걸 보자 나는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누나, 왜 이래요?”

“아까 층계를 오르다가 삐끗했어요.”

애교 누나는 뭔가 찔리는 듯 대답했다.

“아, 그럼 제가 풀어드릴게요.”

나는 공구함에서 연고를 꺼냈다.

이 연고는 우리 할아버지가 직접 연구 개발한 건데, 타박상에 매우 효과적이다.

“애교 누나, 옷 좀 들게요.”

나는 애교 누나가 무례하다고 생각할까 봐 먼저 의견을 물었다.

그랬더니 애교 누나가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

“그, 그래요.”

애교 누나는 실크 잠옷을 입고 있었는데 나시와 바지로 나뉜 세트였다.

때문에 웃옷만 들출 수 있어 속살이 보일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애교 누나의 집에서 그것도 이토록 가까이에서 애교 누나의 피부를 감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게다가 형수의 그런 말을 듣고 나서 애교 누나의 여리여리하고 하얀 허리를 보니 나는 저도 모르게 호흡이 가빠왔다.

애교 누나의 몸매는 아주 완벽했다.

여리여리하지만 나올 데는 나오고 들어갈 데는 들어가고, 탄탄한 애플힙과 S자로 된 골반 라인은 그야말로 완벽했다.

그걸 보니 저도 모르게 감탄이 흘러나왔다.

“누나 몸매 너무 좋네요.”

애교 누나는 그 말에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그건 아직 애를 안 낳아서 그래요. 애 낳으면 몸매 망가질걸요.”

“아니에요. 누나는 애 낳아도 여전히 예쁜 몸매 유지할 거예요.”

“왜 그렇게 확신하는데요?”

“누나는 골격이 천성적으로 작아요. 이런 여자는 살이 안 찌거든요.”

내가 솔직히 대답하자 애교 누나는 피식 웃었다.

“수호 씨는 말 너무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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