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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최강 이혼남의 모든 챕터: 챕터 721 - 챕터 730

1059 챕터

제721화

“사형, 내가 고대 무술 능력자라는 걸 알고 있었나요? 사부님이 말씀하셨어요?”소정아가 조심스럽게 물었다.“당연히 아니지. 널 처음 본 순간 네가 고대 무술 능력자라는 걸 알았어.”“어린 나이에 벌써 대성 마스터까지 올라갔다니. 사매는 정말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사모님의 안목이 나쁠 리가 없었다.제자를 뽑는 일에서 틀림없이 그놈의 진수를 받았을 것이다.소정아는 곧 쑥스러운듯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아니에요. 사부님이 가르쳐주신 덕분이죠. 사형과는 비교할 수 없어요.”염무현은 소정아를 조용히 가라고 손짓했다. 그리고 발을 들어 그 사람의 목을 밟으며 말했다.“시치미 떼지 마. 잠에서 깬 거 다 알아.”이 사람은 자기가 죽은 척한 것이 제법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염무현 앞에서 속임수를 쓰면 넘어갈 거로 생각했다.하지만 이렇게 빨리 들통날 줄은 몰랐다.그는 자신이 어떻게 들켰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이제 눈을 뜨지 않으면 기회는 없어.”염무현의 말투는 더 차가워졌다.그는 그제야 눈을 조금씩 뜨며 입을 열었다.“무엇을 묻고 싶은지 알겠지만 만약 안다면 실망할 겁니다.”“우리는 방금 안성에 왔고 아직 주인님을 뵙지 못했습니다. 주로 그는 전화로 여기서 매복하여 당신들을 공격하라고 했습니다.”“우리의 목적은 당신 둘을 죽인 후 몸에 있는 모든 것을 빼앗는 것이죠.”“제 말은 모두 사실이고 당신이 나를 죽였다고 해도 뭐가 더 없어요.”염무현은 콧노래를 불렀다.“마음대로 하던가.”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는 발로 딛어버렸다.두둑.이 사람의 목은 끊어져서 바로 숨졌다.“역시 그들은 적금 영지를 위해서 온 거였네요.”소정아는 상자를 더 꽉 끌어안았다.“이런 건 더 알려주면 안 돼. 옛사람들 말을 믿어야 해.”“적금 영지 말고도 나한테는 익명의 신영 은행 블랙카드가 있어.”염무현은 분석을 정확하게 하였다.“익명이라는 건 누구든 그 안에서 10억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해. 그리고 다 쓴 뒤 카드를 버리면 돈을 갚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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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2화

“쉬워.”염무현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할아버지한테 전화해서 현장 정리를 하라고 하자.”소정아는 토끼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랐다.“과연 될까요?”계집애는 아무래도 처음 이런 일들을 겪으니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는 것도 매우 정상적이다.“긴말할 필요 없이 내가 했다고 말해라.”염무현이 대답했다.소정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오호라.”그래도 의심을 품고 그녀는 소천학의 번호를 눌렀다.할아버지 쪽에서 꼬치꼬치 캐 묻으실 줄 알았었다.계집애는 자신이 자칫하여 잘못 말할까 봐 걱정했고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뜻밖에도 사형의 지시에 따라 몇 마디 했는데 소천학이 명확한 대답을 줄 줄은 몰랐다.“곧 사람을 보낼 테니 너희들은 방으로 돌아가. 나머지 일은 신경 쓰지 말고.”심지어 소천학은 별일 아니라는 듯 말을 이었다.“이런 작은 일은 흔적도 남기지 않고 완벽하게 한다고 염무현 씨에게 전해줘.”“알겠습니다. 할아버지.”소정아는 의심스러운 얼굴이었다.그녀가 고개를 들었을 때 염무현은 이미 대문 안으로 들어섰다.“사형, 기다려주세요.”그녀는 박스를 안고 쫓아갔다.잠시 후 십여 개의 검은 그림자가 아래층에 나타났다.이들은 말없이 날쌔게 시체를 옮기고 바닥에 묻은 핏자국을 정성껏 치웠다.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하고 조용히 떠났다.한편으로, 위층 실험실에서.염무현은 손에 예리한 칼을 들고 단칼에 그었다.소정아는 침을 꿀꺽 삼키며 그녀의 얼굴에는 다양한 표정이 드러났다.칼날이 번쩍이며 적금 영지가 잘려 나갔다.2천억짜리 보배를 벤다면 벤 것이었다.이 박력만으로도 소정아는 감탄할 수밖에 없다.그의 칼을 놀리는 손재주가 부러웠다.단칼에 베었지만 안정적이고 정확했다.손톱만 한 크기였기에 소정아는 정밀저울을 집어 들었다.“무게 따위는 잴 필요 없어. 5g이야.”염무현은 말을 마치고 다른 약재를 준비하러 갔다.소정아는 원래 정밀저울을 다시 넣었지만 생각해 보고 도로 가져왔다.그녀는 그 적금 영지를 저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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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3화

염무현은 몸의 균형을 잡으면서도 계집애가 너무 흥분해서 떨어지지 않도록 보호해야 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두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받치고 있어야 했다.“사형 정말 대단하세요. 정아가 사형을 숭배해요.”계집애는 말이 쉴 새 없었다.“오늘부터 사부님 빼고... 아니다. 사형은 사부님과 같이 가장 숭배하는 사람일 것이에요.”쪽.너무 감격해서 계집애는 염무현의 이마에 직접 힘껏 입을 맞추었다.그리고 분위기가 애매해졌다.소정아는 자신이 방금 한 방법이 타당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았다. 동시에 이렇게 사형에게 매달리는 것이 더욱 타당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그리고 그녀의 예쁜 얼굴이 빠른 속도로 붉어졌다.소정아는 자라온 가족의 환경을 보면 그녀는 항상 내성적인 여자아이였다.가족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녀는 열등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고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서투른 사람이었다.염무현도 의외였다. 계집애가 이렇게 분방할 줄은 몰랐다.곰곰이 생각하면 이해가 되기도 했다. 소씨 가문의 딸로서 십여 년간 억눌려 있던 감정이 이 순간 모두 풀려난 것이었다.무슨 엉뚱한 일을 하든 모두 정상이다.소정아의 작은 얼굴이 갈수록 붉어져서 어색하다는 글자가 얼굴에 쓰여 있었다.당황한 그녀는 서둘러 사형에게서 내려왔다.“그다음에 무엇을 할까?”염무현이 먼저 어색함을 깼다.바로 그때 한쪽에 있던 AI 시스템에서 알람이 울렸다.“디디... 일정 알림. 오늘은 화요일. 백초당 정기 회의는 8시에 시작합니다. 정아 주인님 잊지 마세요!”캐릭터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일렉트로닉한 여자 인형 음이었다.“원기 왕성한 하루를 보내세요. 주인님 오늘도 힘내시고 도전하셔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세요. ”염무현은 웃었다.“사매, 정기 회의에 같이 참석할게요. ”“아녜요...”소정아는 황급히 손을 흔들며 말했다.“사형에게 귀찮게 할 마음 없어요. 정아는 할 수 있어요.”예전에 그녀라면 정말 자신이 없었다.여씨 가문은 매우 강력해서 사부님인 여지윤도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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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4화

백초당, 본부에서.이 복고풍 빌딩은 따스한 햇볕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높이 2m가 넘는 세 개의 건물에 금빛인 예서체로 쓰인 '백초당'이 번쩍번쩍 빛났다.백초당은 국약의 선도기업 중 하나로 400년 이상 계승됐으며 일찍이 전조 시대부터 황가의 어용 공약이었다.백초당의 지도자로서 여씨 가문은 개방적인 안목과 이해를 바탕으로 일찍이 현대 기술과 전통 의학을 결합하여 전통 한약을 새로운 모습으로 바꾸었다.여씨 가문의 이번 조치는 100년 이상 동안 서양 의학의 지속적인 충격을 견뎌냈을 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도 점점 더 커지고 있다.지금도 백초당의 이야기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오늘은 정기 회의가 있는 날이라 빌딩 앞에는 고급 차가 가득 주차되어 있었다.윙윙.강력한 스포츠카 엔진 굉음과 함께 부가티 베이론 한 대가 달려왔다.여정수는 멋진 드리프트 주행으로 스포츠카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주차 공간에 안정적으로 주차했다.주변에 검정 스타킹을 신은 수많은 여직원이 흥분해서 비명을 질렀다.여정수는 평소 껄렁껄렁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값비싼 에르메스 정장을 입고 라코스테 구두를 신고 그 구두는 티끌 하나 묻지 않는 듯 깨끗했다.개가 핥은 듯 기름진 머리를 한 치의 빈틈도 없이 빗었다.손목에 있는 한정판 파텍필리만 해도 최상급 단지 안에 있는 집을 살 수 있었다.진짜 그럴싸하게 엘리트 행세를 하고 있었다.여 도련님은 오늘 기분이 좋은지 얼굴에 웃음을 짓고 있었다.“이봐. 여씨 가문의 첫째 집 도련님 여정수야.”“운전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내가 그의 여자 친구가 되면 좋겠어. 그러면 더 이상 아침마다 출근길에 버스에 껴서 출근하지 않아도 될 거야.”“꿈 깨. 내 남편이야.” "야. 헛소리하지 마. 내 남편인데.”여정수는 사랑받는 것을 즐긴다는 듯 환한 미소를 지었다.바로 그때 볼품없는 벤츠 한 대가 달려왔다.여정수의 얼굴에는 경멸의 눈빛을 드러냈다.소정아의 이 차는 모델이 낡았을 뿐만 아니라 중고품 판매상에서도 사 온 것이다.아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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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5화

큰댁 사람이 번창하는 것에 비하면 작은댁은 그야말로 후손이 없는 가정의 대명사이다.이 사람들은 여지윤을 만나도 그녀의 존재를 무시한다.더군다나 오늘은 소정아가 왔으니 말이다.여지윤의 제자로서 그녀는 백초당에서 거의 아무런 지위도 없다.“오늘 날씨 참 좋네요.”“예. 이틀 전보다 기온이 많이 올랐습니다.”한 무리의 녀석들은 소정아를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일부러 자기들끼리 수다를 떨었다.소정아는 당연히 이런 아부하는 놈들과 따지지 않았다. 사부님께서 체면은 다른 사람이 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벌어들이는 거라고 하셨다.세상은 금상첨화를 더 좋아하는 법인데 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있겠는가?가장 약했을 때 마음을 비워서 그들에게 잘 보이려고 해도 그들은 쳐다보지조차 하지 않을 것이다.충분히 강할 때에만 그 사람들은 파리처럼 몰려올 것이다.소정아는 담담했고 그녀를 무시하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갔다.엘리베이터에 오르기도 전에 어떤 사람들은 한시라도 지체를 못 해서 비웃었다.“쟤가 여기 왜 왔는지. 요즘 애들은 이렇게 떠드는 걸 좋아하냐.”“사부님도 투명 인간이지만 자신은 더 투명 인간인데. 자기를 어쩜 하나도 모르니?”“사부님도 얼굴을 드러내기 민망한데 제자가 아침부터 달려와 존재감을 드러낸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 “내가 걔라면 집에서 좀이라도 더 잤을 거야.” 소정아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엘리베이터로 걸어 들어갔다. 곧 한 무리의 직원들이 들어와서 매우 무례하게 그녀를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방금 전의 여정수는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곧 소정아는 회의실이 있는 층으로 갔다.여정수는 이미 그 안에 털썩 앉아 있었다. 짙은 화장을 하고 짙은 향수 냄새를 풍기는 비서는 그를 향해 허리를 굽혀 커피를 따르고 있었다.“어허. 이게 누구야?”여정수는 괴상하게 말했다.“어디서 온 노란 머리 계집애야? 정기 회의 같은 이렇게 중요한 일을 여지윤이 대신 하게 한다니. 이건 완전히 망칠 작정 아냐?”“당신이 말하지 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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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6화

“뭐?!”소정아는 눈을 크게 뜨고 놀라움에 감탄사를 뱉었다.그러나 그녀의 목소리는 이미 다른 사람들의 찬사에 묻혀 아무도 알아채지 못한 지 오래다.“정수 도련님은 역시나 여씨 가문의 계승자군요. 대대로 젊은 나이에 이런 성과를 이루셨으니 정말 우리 같은 늙은이들이 탄복하고 부끄럽습니다.”“여씨 가문의 3대가 이렇게 훌륭한데 백초당이 앞으로 더 발전하지 못할까 봐 걱정이네요.”“다행히 정수 도련님이 우리 편이어서 그만이지. 만약 도련님이 상대 회사 사람이라면 우리 같은 늙은이들은 이런 엘리트들을 맞서 분명히 반격할 힘이 없을 겁니다.”한 무리의 이사들이 여정수를 향해 마구 치켜세우기 시작했다.이 녀석 중 최연소도 40대 이상이다.그들은 사람들 앞에서 여정수같은 젊은이를 추어올리는데 부끄러워하기는커녕 다들 앞다퉈 아부를 떨고 있었다.그들은 온갖 과분한 말들이 마치 돈이 없어도 되는 것처럼 다양하게 입 밖으로 드러냈다.여정수는 자신도 모르게 들떠 있었다. 비록 그는 열심히 겸손한 척했지만 얼굴에는 의기양양하여 거들먹거리는 모습을 도무지 감출 수 없었다.“고서에 따르면 회천단은 천 년 전 궁중 비방이었고 황제는 비밀리에 그와 후비들만 먹으려고 엄명을 내렸었습니다.”“나중에 전쟁 중 화재 때문에 처방이 파괴되고 그저 진실 반 거짓 반인 잔본만 남게 되었습니다. 많은 의학자가 이를 복원하려 했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죠. ”“전혀 생각지 못하게 여정수 도련님이 이를 완성해 주셨다니. 정말 의약계의 기적이네요.”“우리 백초당은 원래 업계에서 선두였는데 지금은 회천단까지 생겼으니 그야말로 날개를 단 격으로 날아오를 수 있을 겁니다.”여신하와 여구준 부자 역시 얼굴에 윤기가 돌며 매우 기뻐했다.솔직히 말해서 여정수가 사람을 시켜 여지윤한테서 처방을 훔쳐서 여지윤보다 앞서서 회천단을 만든다고 했을 때 부자는 그저 우스갯소리로 들었을 것이다.‘회천단을 복원하려고 하다니 이게 무슨 장난인가?’‘역사상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앞에서 좌절했는데 당신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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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7화

소정아는 마음속의 화를 꾹 참고 여정수가 얼마나 파렴치한지 볼 예정이었다.회천단의 레시피는 분명히 사부님 여지윤이 복원한 것이다.이를 위해 여지윤은 엄청난 심혈을 기울였었다.밤새워 야근하는 것만 해도 수십 번을 넘었다.각종 실험이 수만 번 이루어졌고 기록된 데이터는 600만 자 이상의 큰 분량에 달했다.화면에는 예쁘게 만든 PPT였다.여정수가 그래도 준비한 게 분명했다.“아까 말씀하신 대로 회천단은 궁중 처방으로 전해지지 않은 지 오래고 저는 천신만고 끝에 잔본 한 장을 얻었습니다.”“그러고 저는 수십 명의 의학 고수들을 모여 잔범의 진위를 가렸습니다.”“그다음 복잡한 보완과 실험 과정이 있었는데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어떤 지름길도 없이 하나하나 걸어온 길이 모두 여러분의 피와 땀의 결정체입니다.”뻔뻔하고 당당하게 말하는 여정수의 모습에 소정아는 역겨워졌다.“그리고 드디어 우리의 끈질긴 노력 끝에 성공했습니다.”PPT 마지막 화면에는 바로 소량 제작된 회천단이었다.많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는 동시에 등불이 켜졌다.여정수는 작은 금고를 열고 예쁘게 포장된 알약 몇 알을 꺼내며 말했다.“이게 바로 회천단의 완제품입니다.”“전문기기의 테스트를 거친 결과 수치가 예상을 훨씬 벗어났습니다.”“간단한 임상시험도 진행했는데 효과가 뛰어나고 대량생산이 가능했고요”“일단 회천단을 출시하면 다들 다투어 사려고 할 겁니다. 다른 것은 제가 장담할 수 없어도 그때가 되면 우리 백초당의 시가총액이 두 배가 될 것은 보장합니다. 그야말로 손바닥 뒤집듯 쉽죠.”사람들은 듣고 모두 자기도 모르게 흥분하기 시작했다.명함 한 장 못 찍을 정도로 다양한 직함을 가진 놈들이다. 까놓고 말하면 장사꾼들이다.장사꾼이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예로부터도 마찬가지다.돈을 벌었다는 말에 그들은 벌떼들이 꿀을 만난 것처럼 흥분했다.“그럼 뭘 기다립니까. 빨리 절차를 밟고 출시해 주세요!”“시간은 돈입니다. 더는 기다리지 못하겠습니다.”그러자 소정아가 벌떡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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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8화

“여정수 이 저팔계 같은 놈의 솜씨가 예전보다 많이 늘었구나.”소정아는 화가 나서 웃음 밖에 나지 않았다.분명히 자신이 도둑인데 오히려 분실자를 모함하다니 정말 가소롭기 짝이 없다.“소정아. 말조심해.”여신하는 탁자를 치며 조용히 말했다.“여기는 백초당이야. 너 같은 외부인이 함부로 우리 여씨 가문의 자식을 모함할 자격이 없어.”“합리적인 설명을 해주지 않으면 오늘 일이 끝나지 않을 거야.”“여지윤이 사정해 줘도 안 봐준다.”여신하는 당연히 아들과 손자의 편에 섰고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소정아. 네가 여지윤의 제자이니 방금 한 말이 작은댁을 대표하는 것이냐?”소정아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두 여 이사님. 그렇게 이해하셔도 됩니다.”제자로서 그녀는 사부님의 권익을 보호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비록 회천단은 이미 사형 염무현에게 거절당했고 그것이 사실보다 과장된 산물이라는 것을 증명했지만 황실의 비방 같은 것은 후세에 와전된 것일 뿐이다.만약 정말 그렇게 신기한 약효가 있다면 황제는 매일 먹어서 장수하지 못했겠는가.하지만 결과는?거대한 왕조가 무너지고 역사의 수레바퀴에 무너진 것이 그 증거다.하지만 어쨌든 회천단은 사부 여지윤의 피땀 어린 산물이니 외부인이 마음대로 가져가서는 안 된다.더군다나 더 좋은 치유단이 생겼는데 굳이 계륵인 회천단을 생산할 필요가 있었을까.바보가 아니라면 기와 한 장 아껴서 대들보 썩히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건방지구나.”여구준은 화가 치밀어 올라 소리쳤다.“이 계집애가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하느냐.”“내가 널 여지윤 대신 정기 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허락한 것은 이미 큰 선물이야. 귀머거리인 척 벙어리인 척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지금 넌 내 아들을 모욕할 뿐만 아니라 회사 일에 대해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배짱이 대단해.”“너 말고 네 아버지 소명우도 감히 그런 말은 하지 못할 거다.”소정아는 이에 맞서 딱 잘라서 말했다.“아버지가 감히 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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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9화

출시 후 1주일도 채 되지 않아 영업액만 200억을 돌파했고 회사의 시가는 무려 30% 상승했다.업계에서는 이 제품의 연간 판매량이 2조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게다가 화장품은 원래 이윤이 많다.이렇게 큰 고기가 원래 백초당의 입에 들어갈 기회가 있었다.하지만 여지윤 부인 덕분에 혜리 그룹에 넘겨졌다.몇천억의 이윤을 모두의 손에 나눠주면 좋지 않았을까.소정아는 이치로 따지며 쟁론하였다.“우리가 회천단을 만들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작은댁의 수석 의사인 저의 사형 염무현이 더 좋은 제품을 제안했습니다.”“회천단보다 효과가 백배 뛰어나고 시장에서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제품이죠.”그러자 여정수는 비웃었다.“허풍은 누가 떨지 못하겠느냐?”“샘플 가져왔어.”소정아는 가방을 살짝 열고 밀랍 알약을 꺼냈다.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그녀는 간단하게 치유단 한 알을 밀랍 환에 넣어서 가지고 왔다.여정수이 회천단을 정교하게 포장한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었다.마치 명품점과 노점상의 차이 같았다.많은 사람들이 상황을 보자마자 코웃음을 쳤다.“못 믿겠어? 봐봐.”소정아는 치유단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그녀는 밀랍 봉지를 열어서 치유단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옆에 앉은 한 노인은 바로 약사 출신으로 손을 뻗어 회천단과 비교하며 코밑에서 냄새를 맡기도 했다.“두 알약은 모양, 크기, 색깔이 거의 같고 포함된 약재의 종류도 비슷합니다.”그가 분석했다.“냄새는 조금씩 다르지만 같은 기초약방에서 나온 것만은 확실합니다.”이 점에 대해 소정아는 반박할 수 없었다.염무현이 말했듯이 치유단은 잔류물을 보완하고 개선한 것이다.하지만 그녀가 말하고 싶은 것은 겉은 비슷해 보이지만 속은 천지 차이라는 것이다.안타깝게도 모두가 그녀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훔친 처방전이 여러 재료의 궁합에 익숙하지 않아 급하게 완제품을 만들어 변화를 주는 게 정상입니다. ”“여지윤아 남의 노동 성과를 훔치는 추악한 진실을 감추려고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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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0화

크리스털 호텔에서.16층 복도의 바로 옆에 비즈니스 스위트룸이 있다.빨갛게 눈시울을 붉힌 채 카펫 위에 주저앉아 눈물을 훔치는 직업복 차림의 젊은 여자가 있었다.속상한 마음으로 울면서 소리 내지 않으려고 애썼다.아리따운 그녀의 모습이 안쓰러웠다.“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이렇게 예쁜 계집애한테 쓰레기 같은 놈도 감히 상처를 주다니. 정말 어처구니없구나.”두 명의 호텔 청소부 아주머니가 멀지 않은 곳에서 소곤거리고 있었다.“혹시 저 여자아이가 남자 때문에 아이를 가져서 남자가 도망간 것 아니겠지? ”“그럴 가능성도 크지.”“불쌍하군. 뉘 집 딸인지 몰라도 이렇게 심하게 다쳤으니. 이제 바보 같은 짓은 하지 말아야 할 텐데.”바로 그때 비즈니스 스위트룸의 문이 열렸다.“정아야.”염무현은 얼굴을 찡그리며 걸어 나왔다.“너 왜 이러고 있어. 어떻게 된 일이야?”그날 소천학의 병이 위독해졌을 때도 소정아는 이렇게 슬프게 울지 않았다.“흑흑... 사형...”소정아는 일어나서 그의 품에 안기며 흐느꼈다.“미안해요. 사형. 밤새 잠을 못 자서 정아는 사형이 쉬는 것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는데 정말 갈 곳이 없었어요.”염무현은 촉이 뛰어났다. 방에 있다가 밖에서 낮은 울음소리가 들려와 소장아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눈치채고 즉시 문을 열어 보았다.아니나 다를까.계집애의 흐느끼는 몸짓에 따라 그녀의 몸도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도대체 왜 그래?”염무현은 가슴이 아팠다.“누가 너를 괴롭혔어. 내가 그들에게 화풀이 해줄게.”“여씨 가문의 큰댁이 사람을 괴롭히며 우리가 약을 훔쳤다고 우겨대는데...”소정아는 더 슬프게 울었다.염무현이 듣고 보니 무슨 일인지 눈치챘다.사매가 실질적인 피해를 보지 않는 한 다른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가자. 방으로 가서 얘기하자.”염무현은 소정아의 개미허리를 끌어안고 그대로 안아서 방 안으로 들어가 방문을 닫았다.청소 아주머니 두 명이 눈을 마주치며 어깨를 들썩였다.쓰레기 같은 남자를 볼 기회가 있을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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