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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신의: 최강 이혼남: Chapter 701 - Chapter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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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1화

의사마다 의견이 다르고 출발점과 목적도 다르기 때문에 만들어낸 결과물은 천차만별이다.당시 옥연고처럼 말이다. 염무현은 옥연고를 외상을 치료하는 약으로 제조한 것이었다.하지만 양희지와 공혜리의 손에 넘어가고는 상처를 치료하는 효과는 옅어 지고 흉터를 옅게하고 미백효과를 갖고 있는 화장품으로 되었다.바로 석연고다.엄밀히 말하면 완전히 다른 물건이 되어버린 것이다.염무현의 코가 영민하지 않았다면 석연고가 바로 옥연고의 간결화된 버전이라는 것을 근본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바로 며칠 전 유시인이 직접 서해시에 가서 염무현을 만난 것은 바로 치유단에 필요한 특수한 약재를 위해서다.이 약재의 생산량이 극히 적고 대량 생산을 보장할 수가 없다. 염무현은 품질에 대한 요구가 매우 까다로운 사람이기에 기준을 낮추고 대체품을 찾을 리가 없다.“사형, 그냥 치유단으로 회천단을 대체하면 안 돼요? 그러면 스승님의 자리도 굳힐 수있어요.”소정아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스승님 손에 치유단이라는 무기가 있게 되면 백초당에서도 자리를 가질 수 있게 되고 여씨 가문 큰댁에서도 쉽게 건드릴 수 없게 된다고요.”염무현이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사형이 치유단 처방을 주기 아까워서 그러는 게 아니라 아주 중요한 약재 하나가 부족해서 대량 생산을 할 수 없어서 그러는 거야.”“아, 그렇군요.”소정아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소정아는 여전히 마음이 내키지 않는지물었다.“사형, 모자란 약재가 뭐예요?”“백 년산 영지.”염무현이 대답했다.소정아는 약재를 잘 알고 있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백 년산 영지는 확실히 너무 적어요.”영지는 균류여서 인삼처럼 다년생 초본식물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발견되지만 않으면 백 년을 넘기는 건 어려운 일은 아니다.영지는 대부분 일년생이기에 몇십 년에 도달하는 것은 몹시 어려운 일이다.백 년산 영지는 더 희소하다.그렇기 때문에 염무현이 제조해 낸 치유단은 주위의 사람들은 소요만 만족시킬 수 있지 대량 생산을 하는 것은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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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2화

소정아가 직접 차를 몰고 염무현을 태우고 안성시에서 가장 큰 약재 거래 시장에 갔다.시장 큰 입구에 들어섰을 때는 이미 밤 9시가 넘었다.많은 가게들이 이미 문을 닫았다. 동구에 있는 한 가게 앞은 문전성시로 유난히 북적거렸다.가게의 문 어구에는 흠안대약국이라는 다섯 글자가 있었다.소정아는 편한 곳에 차를 세우고 신속히 안전벨트를 풀었고 표정은 아주 조급해 보였다.백 년 영지는 아주 귀중하여 찾을 수 있는 것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입구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백 년산 영지를 위해 온 것을 알 수 있었다.“급해하지 마. 입구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건 아직 물건이 있다는 거야.”염무현이 웃으며 말했다.“알겠어요.”소정아는 입으로는 급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속으로는 급하기 짝이 없었다.필경 스스님 여지윤이 판을 뒤집을 수 있는 관건적인 일이니 제자로서 반드시 온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얻어내려고 했다.“너 둘째 고모 아니야?”염무현이 예리한 눈으로 사람들 중에 서있는 중년 여성을 발견했다.화려한 옷차림에 보석으로 치장을 하여 온몸에 귀부인의 특유 분위기를 뽐내고 있었다.자신만만했고 시선은 뜨거웠다.낮에 소씨 가문에서 쭈뼛쭈뼛 대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설마 낮에는 모두 연기를 한 것인가.“둘째 고모가 아니라 큰고모 소명아예요. 큰고모랑 둘째 고모는 쌍둥이에요. 근데 운명은 완전히 다르죠. 큰고모는 본지 재벌인 박씨 가문에 시집을 가 지금은 가주 부인으로서 돈도 많고 힘도 크고 사회적 지위도 높아요. 둘째 고모부는 그저 중학교 선생님일 뿐이니 차이가 아주 크죠.”집안의 세력으로 보았을 때 둘째 고모부뿐만 아니라 소씨 가문과 비교해도 차이가 컸다.같은 가문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딸이지만 소명아는 시집을 잘 갔기 때문에 친정에서의 지위를 바꾸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소씨 집안으로부터 아첨을 받았다.귀부인 옆에는 잔뜩 꾸민 젊은 여자가 있었다.짙은 화장을 하고 한겨울에 시원한 옷차림을 하여 사람들의 눈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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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3화

“늙은이 다시 깨어나셨다고 하던데.”소명아가 코웃음을 치며 딸에게 말했다.“참 명도 크지. 운이 참 좋아.”“이번 한 번은 넘겨도 매번 그렇게 운이 좋을 수는 없죠. 발버둥 쳐도 어쩔 수 없어요.”박가인의 말은 더 과분했다.이때 박가인이 말했다. “어라, 소정아 아니예요? 쟤가 여기 와서 뭐해요?”소명아는 인츰 소정아 옆에 같이 온 옷차림새가 평범한 젊은이를 보고는 비웃으며 말했다.“무슨 목적을 가지고 왔든 간에 저 옆에 있는 사람을 봐서도 목적을 이루지 못해. 가인아, 엄마가 잊고 못 물어봤는데 왜 갑자기 약재에 흥미를 가진 거니? 원래 이런 건 싫어했잖아.”다른 재벌 2세와 같이 박가인은 어려서부터 집안의 사업에 흥미가 없었다.딸이 와서 줄을 서면서 백 년산 영지를 사겠다고 했다.박가인이 이렇게 크면서 처음이었다.“마 사장의 딸이 연분이 높은 약재를 좋아해요. 이 백 년산 영지를 사서 생일선물로 주려고요. 누구한테서 들으니 이 백 년산 영지가 피부에 그렇게 좋대요. 마인영과 관계를 가깝게 당길 수 있는지는 이 백 년산 영지에 달렸으니 반드시 얻어내야 해요.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요. 백 년산 영지 가격이 높으니 돈 꺼낼 때 너무 아까워하지 마시고요.”소명아가 가볍게 웃었다.“영지가 비싸 봤자 얼마나 비싸겠어? 마인영에게 주는 거라면 얼마를 써서라도 엄마가 사줄게. 마인영이랑 친구가 될 수 있다면 북방 명원의 최고층에 순리롭게 들어갈 수 있으니 너 지위뿐만 아니라 집안의 사업에도 도움이 돼.”박가인이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당연하죠. 마인영의 아빠 마헌성은 우리 안성시에서 톱3에 속하는 재벌인데요. 용국의 절반 이상의 약품 사업은 모두 마씨 가문에서 흔들고 있는데요. 마씨 가문 앞에서 백초당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마인영이랑 친구를 먹게 되면 우리 집 좋은 말을 많이 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박씨 가문이 의약계에서의 지위는 반드시 여씨 가문을 뛰어넘게 될 거예요.”모녀가 말을 하는 동안 소정아와 염무현이 문앞으로 걸어왔다.“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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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4화

박가인은 어릴 때부터 집에서 오냐오냐하면서 컸다. 품에 안고 있으면 부서질까, 입에 품으면 녹을까 하면서 말이다.부유한 가정환경 덕에 어디에 가도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대접을 받는 대상이었다.그 때문에 자연스레 자고자대하는 성격이 형성됐다.다른 사람들은 박씨 가문의 권세 때문에 감히 대들지도 못했고 억울해도 괜찮은 척을 했어야 했다.지금 박가인은 염무현에게 목줄을 하지 않은 개 취급을 받았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박가인은 전혀 이런 일을 겪어 본 적이 없었다. 얼굴이 순식간에 달아올랐다.“당신 뭐라고 했어요?”“어디서 온 평민이 감히 우리 딸한테 이런 말을 하는 거예요. 너무 무례한 거 아닌가요.”소명아는 딸이 이런 말을 듣는 것을 보고 화를 냈다.“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거울이나 보고 나온 건가요? 근데 뭐 소정아랑 같이 온 걸 봐서 알겠어요. 사람은 끼리끼리 논다는 말이 참 맞아요.”소명아는 친아빠 소천학을 대해서도 신경을 쓰지 않는 태도다.소명아 앞에서 소명우도 투명 인간 취급을 받는다.소정아는 더욱 말할 게 없다.다년간, 소명아는 한 번도 소정아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적이 없었다.소명아의 태도가 있었기에 박가인도 소정아를 만만하게 보아 자주 괴롭혔다.“그러니까요. 눈이 먼 거예요? 빽을 찾아도 소정아 같은 아빠 사랑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년한테 들러붙고.”박가인은 엄마가 있으니 기세등등하게 말했다.“혹시 소정아가 소씨 가문의 딸이라서 부잣집 큰 아가씨라도 되는 줄 알고 들러붙은 거예요? 사실은 소정아는 성이 소씨 인 거 말고는 소씨 가문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요. 어릴 때부터 중시를 받지도 못했고요. 이런 년한테 들러붙은 당신도 참 무식하네요. 내가 선심 써서 알려줄게요. 들러붙겠으면 나 같은 진짜 부잣집 딸한테 들러붙으라고요. 헛수고하지 않게.”박가인은 일부러 염무현에게 기회를 주는 척했다.안하무인인 성격으로 항상 자신과 같은 계층의 사람하고만 놀았지. 평범한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박가인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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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5화

박가인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당신…”비록 지금까지 소정아를 업신여겼지만 한가지는 반드시 승인해야 한다.외모, 몸매 그리고 지력이든지 소정아는 박가인보다 아주 우월했다.박가인은 겉으로 열심히 꾸며 소정아와의 차이를 줄이려 했다.하지만 매번 명품 옷에 진한 화장을 하고 여러 가지 사치품을 몸에 둘러 오만한 공작새 같았지만 소씨 가문에 갈 때마다 편한 옷차림의 소정아에게 쉽게 눌리게 된다.소정아가 꾸미게 된다면 아무런 비교할 나위가 없다.“뭔 개같은 소리예요.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말 거예요.”소명아는 딸이 이런 말을 듣는 것을 보고 나서려 했다.염무현은 이 사람들이 먼저 손을 쓰기를 기다렸다.이때 누군가 기쁜 목소리로 외쳤다.“사장님 나오셨어요.”모자를 쓰고 갈색 옷을 입고 뚱뚱한 몸을 가진 정일우가 웃으면서 붉은 나무로 만든 상자를 가지고 나왔다.박가인은 그 모습을 보고 흥분을 했다. 화가 난 소명아를 잡으며 말했다.“엄마, 여기 온 목적부터 생각해요.”“이렇게 널 모욕하는데 참을 수 있어?”소명아는 이미 날뛰기 직전이었다.박가인은 소정아를 째려보며 말했다.“마인영이랑 친구기 된다면 너 소정아는 껌도 아니야. 그때가 되면 내가 한번 내려다 보는거도 영광인 줄 알아야 할 거야.”“엄마 이런 사람들한테 화낼 필요 없어요. 엄마 딸은 최정상 계급의 사람이 될 거니까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요.”이 말을 듣고 소명아가 칭찬했다.“우리 딸이 이렇게 철이 들어서 엄마가 참 기뻐. 안심해, 백 년산 영지가 얼미나 비싸도 엄마가 꼭 사줄게.”박가인은 아주 기뻤다.“엄마 고마워요.”정일우의 웃음에 눈도 보이지 않을 직전이었다.“여러분, 오늘 흠안대약방이 시끌벅적하네요. 이 늦은 시간에 다른 말은 말고 본론부터 들어갈게요. 모두 이 백 년산 영지를 위해 오셨을 겁니다. 아마 이미 사진을 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핸드폰에는 바로 백 년산 영지의 사진이었다. 옆에 대비 물을 놓고 있어 빨간 영지가 얼굴만 했다.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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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6화

경험이 풍부한 약재 상인이 많았다.백 년산 영지의 가격은 속에 수가 있었다.하지만 이 사람들은 아주 똑똑했다. 처음에 가격을 부르게 된다면 뒤에 사람들에게 계속 눌리게 되고 같은 업계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상한이 어디인지 알리게 된다.그러니 이런 일은 누구도 원치 않는다.박가인은 이런 일이 처음이고 제일 관건적인 것은 이 백 년산 영지를 반드시 손에 넣으려 했으니 처음에 말했다.“2억.”옆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참을 수 없어 웃음을 터뜨렸다.모두 자신을 비웃는 모습이었다.박씨 가문은 약재 사업을 했지만 박가인은 어릴 때부터 흥미가 없었고 약재 방면에서는 아는 것이 없었다.“왜요. 안 되나요? 1년에 200만이라고 생각해도 108 둘레면 2억 1600만이잖아요. 뒷자리 수 떼면 2억 아닌가요?”1년에 200만?뒷자리 수를 뗀다.이렇게 우스운 소리가 다 있는가.“약재를 모르는 아이를 괴롭히는 게 재밌으신가요. 모두 속에 수자가 있으면서도 가격을 못 부르면서 무슨 자격으로 비웃는 건가요.”소명아가 외쳤다.“사장님께서 최저선이 없다고 하셨으니 내 딸이 200원을 외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요.”정 사장은 소명아를 아는 듯했다. “박사모님 말에도 일리가 있습니다. 모두 이 일에 꼬투리 잡으시지 마시죠.”박씨 가문의 사람이었군.모두가 “박 사모님”이라는 소리를 듣고 비웃는 모습을 거뒀다.소명아는 다시 기세등등했고 박가인도 마찬가지다.“아가씨께서 2억을 부르셨습니다. 가격을 대도 좋습니다.”정 사장이 말했다.누군가 외쳤다.“10억.”박가인의 표정은 순식간에 굳었다.가격을 다섯 배를 높이다니.자신의 얼굴을 때리는 것이 아닌가.이게 이렇게 비싼 물건인 것이었나.아까 자신을 비웃은 원인이 이것이었다.괘씸했다.박가인은 순식간에 화를 내며 가격을 부른 사람을 째려봤다.그러나 빠른 시간에 세 번째 사람이 가격을 불렀다.“16억.”박가인은 급히 시선을 돌려 그 사람을 보기도 전에 떠 누군가 외쳤다.“20억.”박가인은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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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7화

정 사장은 아주 기뻤다. 몸에 살이 많아 웃으니 얼굴에 주름이 잡혔다.“40억.”박가인이 대담하게 가격을 불렀다.순식간에 대다수의 사람이 말이 없었다.40억은 아주 높은 가격이었다.정 사장의 예상으로는 30억 후로는 더 높일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박가인이 40억까지 가격을 올릴것이라고 생각지못했다.아까까지만 해도 박가인을 비웃던 사람들은 모두 입을 닫았다.역시 돈이 많았다.박가인이 원하던 효과였다. 얼굴을 되찾는 건 이렇게 간단했다.“허 사장 가격을 더 올려야겠어요.”“꼭 가지고 만다면서요. 가져다가 어머님한테 효도 하시겠다고요.”“좀만 더 부르면 되겠는데요. 쫄지 말고요.”유일한 가격을 더 높일 수 있는 사람이 생각을 하더니 고개를 저었다.“효도하는 데는 백 년산 영지 말고도 산삼이어도 되니…”정 사장이 이 장면을 보고 큰 소리로 외쳤다.“40억, 더 부르실 분 계시는가요?”“40억 한번.”이때 한 소리가 들려왔다.“42억.”모두 소리가 들려온 곳을 쳐다봤다.누가 이렇게 대담한 건가.이미 아주 높은 가격인데 더 가격을 올리다니.“소정아, 여긴 네가 장난치는 곳이 아니야. 눈치가 있으면 썩 꺼져. 누구도 널 벙어리로 볼 사람 없으니 입 닥치고.”박가인은 화를 냈다.염무현은 소정아에게 안심하라고 눈길을 보냈다.소정아가 박가인에게 말했다.“가격을 높게 부르는 사람이 가지는 거니까 나도 경쟁할 권리가 있어요.”“너 따위가? 주머니가 얼굴보다도 깨끗한 네가 42억은 물론 4200만 원이라도 내놓을 수는 있고?”박가인이 비웃었다.“쟤는 소씨 가문의 딸이에요. 내가 증명해요.소명아가 말했다.모두 듣고는 놀란 듯한 표정이었다.소씨 가문에서 딸은 개보다도 지위가 낮다는 것은 안성시 모든 사람이 아는 일이다.정 사장은 언짢아했다.“여기에 와서 장난을 치시는 겁니까.”“당연히 아니죠.”소정아가 당당히 말했다.그러나 그 누구도 믿지 않았다. 40억을 내놓을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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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8화

“신영은행 블랙 카드고 심지어 제일 높은 레벨인 무기명 슈프림 카드다니.”정 사장의 눈은 둥그렜다.“무슨 신영은행이고 무기명이라니. 들어도 못 봤는데. 사장님, 잘못 보신 거 아니에요?”박가인이 반박했다.“그러니까요. 나도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소명아가 박가인의 편을 들었다.“못 들어 본 건 그 수준이 안되서 그런 거고요.”염무현이 말했다.소명아와 박가인이 화를 내려고 할 때 정 사장이 먼저 입을 열었다.“절대 틀릴 일 없어요. 형부가 제원은행의 은행장인데 저한테 이런 블랙 카드를 보여준 적이 있어요. 다른 은행카드를 만들 때 쓰는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티타늄 합금속으로 만드는데 공예가 복잡해서 가짜일 수가 없어요. 이 카드의 제일 큰 특점은 한 번에 2000억을 지불할 수 있는 거예요.“뭐?모든 사람들은 눈을 둥그렇게 뜨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일반적인 신용카드로 몇 천만 원을 긁을 수 있어도 이미 대단한 일이다.2억 이상을 긁을수 있는 사람은 은행의 VVIP고 신용도가 극히 높은 사람이다.이 평범해 보이는 블랙 카드가 2000억까지 긁을 수 있다니.어떤 사람이어야 이렇게 대단한 카드를 갖고 있을 수 있는 것인가.몸값이 적어도 2만 억은 넘는 사람이어야 한다.은행은 리스크를 주의를 하는 곳이기에 이득이 되지 않는다면 절대로 이런 카드를 발행할 수가 없다.몇 사람의 시선은 경매를 포기한 사람에게로 향했다.“날 보지 마시죠. 저도 본 적이 없다고요.”그 사람이 말했다.다른 사람이 이 카드에 대해 말했으면 코웃음을 쳤을 것이다.하지만 이 말이 정 사장의 입에 나온 것이니 믿음이 올라갔다.정 사장은 보배처럼 안고 있던 붉은 나무 상자를 테이블에 막 놓고는 두 손으로 연무현에게 카드를 주며 공손한 태도로 말했다.“카드를 받으시죠.”이렇게 대 손님은 당연히 열정적으로 대해야 한다. 혹시라도 이후 약국의 대고객이 될지도 모른다.박가인이 반박하기 전에 정 사장이 말했다.“이분은 능력이 충분하시니 방금 부른 가격은 유효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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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9화

“더 추가해? 네가 추가하면 나도 더 올릴 거야. 오늘 백 년산 영지는 내가 갖고 말 거라고.”박가인이 기세등등해서 말했다.소명아는 가슴이 아려났다.‘딸아, 네 돈이 아니라고 마음이 아프지 않다는 거니.’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으니 겉으로 티를 낼 수 없었다. 소명아는 통이 큰 척을 해 박씨 가문의 얼굴에 먹칠을 하지 않으려 했다.“염 사형.”소정아는 얼굴을 찌푸렸다.60억이다.자신을 팔아도 그 돈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됐어, 그렇게 갖고 싶다는데 그냥 주지 뭐.”염무현이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말했다.소정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비록 백 년산 영지를 얻지 못하면 치유단의 제조에 영향이 가지만 가성비가 너무 낮아 얻게 된다고 해도 골칫거리가 된다.성본이 너무 높아 생산을 해도 가격이 아주 높을 것이다.그렇게 되면 스승님 여지윤의 뜻을 어긋나게 된다.이번에 성공하지 못하면 다음에 또 기회를 찾으면 되니 무리할 필요가 없다.“하하, 내가 말했지. 내 상대가 아니라고. 안성시에서 우리 박씨 가문을 초월할 가문이 있나요? 엄마, 내가 말한 게 맞죠?”박가인은 코끝이 하늘을 찌를듯했다.이때의 박가인은 마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돌아온 대장군처럼 위풍당당했다.“그래 맞아.”소명아는 눈물을 흘리기 직전이었다.혹여나 눈물이 흘러나오기라도 할까 봐 고개를 세게 끄덕이지도 못했다.60억.자신이 아껴둔 돈은 물론 장례식을 치를 돈까지도 모조리 쓸어버렸다.박가인은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는데 정신이 팔려 친엄마의 표정을 주의하지 못했다.소정아가 운이 좋아 재벌가의 서포트를 받게 됐다고 생각했으나 여전히 자신의 발바닥 밑이었다.고작 60억에 놀라 가격을 더 부르지 않다니.이거밖게 안 되는 건가.손에 슈프림 블랙 카드가 있어 금액을 신경 안 쓰고 막 뿌릴 수 있는 사람인가 했다.지금 보니 아무것도 아니었다.“멍하니 뭐 하세요. 결과를 선포하셔야죠.”박가인은 정 사장을 보며 말했다.정 사장은 이해가 안 되는 듯했다. 블랙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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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0화

“이렇게 많은 업계 내 사람들 앞에서 그런 말을 하다니. 이런 말은 절 모욕하는 겁니다. 저 정일우, 약재 도매시장에서 제일 이름이 있는 사람이에요. 늘 양심으로 경영을 했고 절대로 가짜가 있을 수 없고요. 여러분 다들 들어보세요. 이렇게 제가 경영해 온 가게를 먹칠을 하다니 양심에 찔리지도 않는가 봐요. 이건 저에 대한 모욕이자 치욕이라고요.”정 사장이 정색을 하며 말했다.박가인은 이런 상황을 부딪친 적이 적으니 정 사장의 말을 듣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했다.소명아는 당연히 그저 가만히 두고 보지만은 않았다. “이런 물건을 주고 성실 경영을 말하는 거예요? 여기에 있는 사람들이 다 눈이 멀기라도 했다는 거예요? 여러분 보세요. 이게 어디를 봐서 백 년산 영지인가요. 이건 사진이랑 완전 딴판이잖아요.”소명아가 상자안에 있는 거무칙칙한 영지를 가리키며 손을 뻗어 한 조각을 끊어냈다.가볍게 누르니 힘을 얼마 쓰지도 않았는데 가루가 됐다.“다 보세요. 자세히 보세요. 이걸 백 년산 영지리고 하는 건가요. 그냥 나무 부스러기 같잖아요. 600원이라고 해도 가지는 사람이 없을 거예요. 근데 60억이나 사기를 치다니. 정 사장님, 내 딸이 당신을 모욕한다고 모함했고 사기를 친 거로 고소해서 남은 인생 감방에서 보내실래요? 지금 당장 돈을 돌려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소명아가 소리쳤다.정 사장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신고하세요. 경찰이 오면 사모님 편을 드는지 아니면 내 편을 드는지 보죠. 모르면 막 입을 열지 말라고요. 무식한 걸 티를 내고 다니니. 눈을 크게 뜨고 똑똑히 보세요. 형태든 크기든 무늬든 여러 가지 디테일에서 사진이랑 똑같잖아요.”소명아가 이어 말했다.“모양이 같아서 무슨 쓸모가 있는데요. 색깔 자체가 다르잖아요.”정 사장이 반박했다.“백 년산 영지는 캐고 난 뒤 수분이 부족해 건조해지죠. 색깔에 변화가 생기는 거는 정상이라고요. 이건 상식이에요. 두 분은 박씨 가문의 사람으로서 이것도 모르시는 건 아니겠죠.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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