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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최강 이혼남의 모든 챕터: 챕터 711 - 챕터 720

1059 챕터

제711화

소명아가 반박하려 하자 옆에 있던 한 사장이 말했다. “얼마나 많은 사업이 이렇게 집안의 여자와 불초한 자손에 의해 무너졌는데.”“장사의 룰을 따르지 않는다니, 박씨 가문 참 대단해!”“만약 박 사장이 자신의 아내와 딸이 그가 어렵게 쌓은 청렴한 명성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어떤 심정인지 모르겠네.”“예전에는 줄곧 여씨 가문과 소씨 가문이 남성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사상이 있어서 고집스럽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보니 이렇게 하는 것은 정말 너무 고명한 선택이네요. 과연 여자가 장사에 끼어들어서는 안 됐어요!”“여자가 살림을 차리면 집이 무너진다는 말이 맞아.”한 무리의 사람들이 뜻밖에도 모두 정 사장의 편을 들었다.“좋아, 작정하고 덤비는 거야?”“이 사람들은 모두 당신이 불러온 바람잡이들이지? 우리 박씨 집안까지 건드리다니, 정말 죽고 싶어 환장했어?”박가인이 나서서 말을 하려 하자 소명아가 얼른 딸을 잡아당겼다. 소명아는 박가인을 향해 더는 말하지 말라고 고개를 흔들었다.사실 소명아도 속으로는 언짢아했다.15억은 결코 작은 액수가 아니었다. 설령 자신의 본전을 쓴다고 해도 그것은 남편에게서 가져온 것이다. 그녀는 스스로 장사를 할 줄도 모르고, 돈을 벌 능력도 없다.남편에게 들키면 남편에게 망할 년이라고 나무람 받을게 뻔했다. 소명아의 유일한 장점은 딸보다 경험이 풍부하고 눈치 볼 줄 아는 것이다.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두 종 사장이 불러온 바람잡이일 리가 없다.그중 몇 명은 투자회와 약재 교류회에서 만난 적이 있는 영락없는 약재 상인들이다.모두가 정 사장을 편드는 것은 그들 모녀의 입장이 불리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겨우 이 15억 때문에 남편이 어렵게 쌓은 명성을 망친다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이다.소명아는 평소에 제멋대로 하지만 뭐가 더 중요한지 판단할 줄은 알았다.어쩔 수 없게도 그녀의 주변에 비슷한 사례가 너무 많았다.어제까지도 함께 카드놀이를 하며 허풍을 떨던 사모님이 어떤 일을 잘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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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2화

“고모, 제 사형이 바보로 보여요?”소정아는 소명아를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나무 한 개에 60억을 원하다니, 돈에 미치셨어요?”소명아는 소정아를 째려보고는 염무현을 보고 환히 웃으며 말했다. “좀 비싸죠? 그럼 조금 저렴하게 40억 어때요?”그녀가 지금 생각하는 것은 어떻게 손해를 적게 하는 것이다.60억은 틀림없이 돌려받지 못할 것이니 가져올 수 있는 만큼 가져오려는 수장이었다.아무래도 60억을 전부 손해 보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이다. “싫어요!”염무현은 생각하지도 않고 대답했다.소명아는 급해서 서둘러 가격을 다시 말했다. “20억, 20억 어때요? 무려 30%나 할인한걸요?”"이 물건이 20억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염무현이 물었다. "60억이면 나무를 얼마나 살 수 있는데요, 트럭 몇 대에 다 실을 수도 없어요!”“하물며 바람만 불면 부서질 것 같은 썩은 나무인데 제가 사가면 뭐합니까? 불면서 놀아요?”소명아는 울고픈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럼 얼마면 돼요?”“큰고모 힘쓰지 마시고 단념하세요. 우리 사형이 어떤 사람인데, 어떻게 당신의 악랄한 속임수에 넘어갈 수 있겠어요!”소정아가 큰 소리로 말했다.소명아는 그녀를 노려보며 말했다.“소정아, 너 도대체 누구 편이야?”“나야말로 너의 친척이야, 너의 친고모라고! 나를 도와 말을 해야지. 그러고도 양심이 있어?”“언제 친척처럼 대해주셨다고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저를 제대로 본 적이 있으세요?”소정아가 얄팍하게 맞섰다.“양심에 대해 말하자면, 고모가 우리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셨잖아요.”“당신이 저한테 하는 대로 똑같이 대하는 것에 문제가 있습니까?”소명아는 목이 메어 말문이 막혔다.옆에 있던 한 약재 장사꾼은 의아해서 말했다. “이 젊은이가 방금 중요한 순간에 입찰을 멈췄는데, 설마 이 백년산 영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눈치챈 거 아니야?”“영지는 상자에 들어있었는데, 그걸 어떻게 봐요?”“진정한 약재의 고수는 볼 필요 없이 냄새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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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3화

사람들은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 젊은이는 보기에 매우 똑똑해 보여서 이미 함정에서 빠져나왔다고 생각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또 함정에 빠졌으니 말이다. “정말 살 겁니까?”소명아는 실망했었는데 이 말을 듣고 놀란 나머지 믿기지 않았다.“왜요, 안 팔아요?”염무현이 물었다. 소명아는 조금이라도 망설이면 염무현이 후회할까 봐 두렵다는 듯이 흥분해서 말했다. “당연히 팔죠, 2억은 당신이 말한 거예요. 딴말하기 없어요. 즉시 거래하자고요!”소정아는 급히 염무현을 붙잡았다. “사형, 잘 생각하세요. 2억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니에요.”“소정아, 너랑 무슨 상관이야?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지 마!”소명아가 다급하게 말했다.모처럼 본전을 되찾을 기회를 얻었는데, 그녀는 조금의 결핍이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소정아의 말 한마디 때문에 염무현이 딴말한다면 소명아는 그녀의 뺨을 때려도 시원치 않을 것이다.소명아는 소정아가 그녀의 좋은 일을 망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이미 결정했어.”염무현이 망설임 없이 말했다.소명아는 급히 핸드폰의 계산 코드를 열며 말했다. “이것은 60억의 백년산 영지인데 2억에 가져가시니 정말 싸게 사는 겁니다.”“휴대폰 결제가 어려우시면, 정 사장을 찾아가서 카드로 결제해도 돼요.”염무현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겨우 2억인데 카드를 쓸 필요가 있나요?”말을 마치자 그는 휴대전화를 꺼내 결제를 했다.“하하, 입금됐다!”소명아는 급히 상자를 염무현에게 쥐여주었고, 즉시 태도가 180도 바뀌어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이놈아, 이제 우리는 서로 빚 지는 게 없어!”“경고하는데 절대 후회하지 마세요.”“물건을 돌려주고 돈을 다시 가져가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테니깐“이것은 이제 당신의 것이야. 설령 하늘이 무너진다고 해도 그것은 당신의 것이야. 우리 모녀와는 조금의 관계도 없어!”파리가 아무리 작아도 고기다. 소명아는 입에 들어간 돈은 다시 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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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4화

“이게…뭐지?”“어머나, 큰 영지 안에 어떻게 작은 영지 하나를 숨길 수 있는 거야?”“빛이 너무 눈부셔. 이런 걸 본 적은 없지만 분명 대단한 물건일 거야!”많은 사람이 눈을 부릅뜨고 이글거리는 눈으로 상자 안의 작은 영지를 보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정 사장은 뭔가 생각난 듯 큰 소리로 말했다. “설마, 이게 전설의 적금 영지란 말인가?”이 말이 나오자 모두가 깜짝 놀랐다.“정 사장님, 적금 영지가 뭐예요?”정 사장은 눈을 부릅뜨고 혼잣말로 말했다. “틀림없이 적금 영지야.”“이것은 하늘과 땅의 신묘함이 모여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백년산 영지에서 나오니 나타날 확률은 만분의 하나도 안 됩니다…백년산 영지는 원래 봉황새의 뿔과 같은 존재라 수십 년 동안 한 그루가 나올지 말 짓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만분의 1의 만분의 1이라니, 어쩐지 고서적 의서에만 나와 있을 뿐, 실제로 본 사람은 극히 드물었군요!”“의서에 따르면 적금 영지의 효용은 일반 백년산 영지의 100배, 1000배 이상입니다.”뭇사람들이 듣고 다시 한번 놀랐다.“어머나, 이것이 그 전설의 적금 영지야?”“내 생에 이런 보물을 볼 수 있다니...”“속이 타네, 속이 타. 아까는 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을까? 심지어 이게 쓰레기라고 생각하고 이 젊은이가 바보짓을 한다고 비웃었는데, 알고 보니 내가 바보였어!”많은 사람이 말을 하는 가운데, 그들은 놀라고 부러워했다. 더 많은 것은 질투였다!겨우 2억에 전설 속의 진귀한 약재를 샀다니,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정 사장은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적금 영지를 보았다. 이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가 판 거라서 지금은 에바심을 탈 수밖에 없었다.“경매장에 내놓으면 분명 값어치가 있는 물건입니다!”그러자 바로 누군가가 물었다. “백억을 넘을까요?”“자신 있게 물음표를 빼고 그 기초의 20배에요.”정 사장은 믿기 어려운 말을 했다.“2000억?!”사람들은 다시 한번 놀라서 어리둥절했다.“최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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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5화

소정아는 흥분해서 염무현의 팔을 껴안고 힘껏 흔들었고, 스킨십을 조금도 개의치 않고 그의 팔을 껴안고 움직였다.“겨우 12억으로 2000억짜리의 적금 영지를 손에 넣었으니, 이게 몇 배가 되는 거예요?”계집애는 순간 계산마저 서툴렀다.“천 배!”정 사장의 목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그것도 제일 적어서 천 배!”소정아는 다시 춤을 추며 즐거워했다. “2000억, 평생을 써도 다 쓸 수 없어요!”“사형, 이 영지 안에 보배가 있다는 것을 진작에 눈치챘죠? 그렇죠?”염무현은 겸손한 태도로 말했다. “사실 나도 잘 몰랐어. 그냥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지.”“어떻게 된 건지 궁금해서 사기로 한 거야.”사실 염무현은 돌아가서 보고 싶었다.하지만 소명아 모녀가 계속 쓰레기라고 하면서 염무현 한 사람을 욕해서 한을 풀지 못하고, 소정아에게 마저 조롱과 모욕을 서슴지 않았다.염무현은 사매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당연히 두 사람을 상대할 것이다.그래서 사람들 앞에서 보기로 한 것이다.“사촌 언니, 고모, 제가 사형을 대신에 해서 감사해야겠어요. 거액을 주고 산 보물을 2억에 우리 사형에게 양도했으니 말이에요.”소정아는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그리고 말했다. “당신들이 이것을 팔지 않았다면 우리 사형은 이런 보배를 얻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당신들에게 정중히 사과해야겠어요. 전에는 당신들이 매우 인색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정말 대범하군요.”예전에 소정아는 절대 이렇게 사람의 가슴을 찌르는 말을 할 수 없었다.사형을 따른 지 하루도 안 돼서 배웠다.게다가 소명아와 박가인 모녀의 표정은 아주 흥미로웠다. 오전에 여정수의 표정보다도 재밌었다.이 2000억짜리 보물은 분명 그녀들의 것이었다. 60억이 2000억으로 되었다. 비록 30배의 이익으로 팔았지만, 그들 모녀가 마구 자랑하기에 충분했다.박씨 가문이 약재 장사를 그렇게 오래 했는데도 30배의 이익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그때가 되면, 모두가 박가인의 안목을 칭찬할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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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6화

사실 소정아가 염무현의 앞을 막지 않았더라면, 소명아는 이미 그의 발에 걷어차여 날아갔을 것이다. 전에부터 염무현이 손을 쓰려고 했는데, 정 사장이 갑자기 나타나는 바람에 멈추었다.소정아는 분명히 사형 염무현을 보호하려고 했는데 결국 진짜 보호한 사람은 소명아였다.“이 영지를 팔지 않겠어요!”소명아는 감정이 격해져서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2억을 다시 줄 테니까 적금 영지를 돌려줘요!”이건 엄연히 2000억짜리 보배인데 순순히 보낼 수 없었다. “맞아요, 안 팔아요!”박가인도 따라서 소리쳤다. “빨리 돌려주세요, 이것은 제 물건입니다!”모녀는 무지막지한 표정이었는데 염무현이 영지를 돌려주지 않으면 그를 놓아주지 않을 태세였다.“박가인, 정말 가지가지 한다.”소정아는 그들을 노려보았다. “방금 누가 말했더라? 서로 빚지는 게 없다고.”“물건을 우리 사형에게 주겠다며 설령 하늘이 무너진다고 해도 당신 모녀와는 조금의 관계도 없다고 말했잖아!”소명아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아까는 그 안에 보배 덩어리가 있는 줄 몰랐으니 그렇지.”“맞아, 이놈이 일부러 우리를 속여서 아까의 거래를 한 거지. 방금 한 거래는 무효야!”박가인이 떠드는 소리는 더 컸다.소정아는 화가 나서 말했다. “어떻게 당신들처럼 뻔뻔한 사람이 있을 수 있는 거야? 이랬다저랬다 하면서 그것도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말이야. 정말 대단해!”체면은 확실히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2000억에 비하면 체면은 중요한 게 아니다. 적금 영지를 되찾을 수만 있다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버림을 받아도 그들 모녀는 개의치 않을 것이다.“소정아, 네가 상관할 일이 아니니 저리 가 있어. 아니면 내가 네 아버지께 전화해서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소명아는 소정아를 위협한 후 염무현을 향해 말했다. “빨리 돌려줘, 그렇지 않으면 살아서 여길 떠날 생각을 하지 마.”“우리 박씨 가문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아. 감히 나와 맞서다니, 너 죽었어!”“엄마, 이 사람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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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7화

“당신들, 일부러 우리 모녀를 괴롭히는 것은 너무합니다.”어떤 사람은 더는 들을 수 없는 듯 말했다. “이 여자는 정말 뻔뻔합니다. 방금 우리와 정 사장이 한패라고 모함하고, 지금은 또 우리가 이 젊은이와 한패라고 하네요.”“우리의 정의로운 말이 잘못됐습니까?”“공자의 말씀이 옳아요. 역시 여자와 소인은 다루기 어려워요.”“그들은 여자일 뿐만 아니라 소인배입니다!”정 사장은 차갑게 말했다. “당신 모녀의 논리대로라면 이 적금 영지는 내 것이어야 하죠. 당신들과 무슨 상관입니까?”“거래는 이미 끝났으니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합니다.”“당신들이 고집 피우면 우리는 박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 둘의 업적을 그에게 말할 수밖에 없어요!”두 모녀는 안색이 일그러졌다.싸워도 이길 수 없고, 떠들어도 이길 수 없는 상황이다.계속하면 더 창피해지는 수밖에 없다.“당신들 기다려. 오늘은 한 사람 한 사람, 아무도 잘 지내지 못할 거야!”소명아는 독설을 내던지고 딸을 끌고 허둥지둥 도망갔다.그들 모녀의 체면은 완전히 구긴 셈이다.“가자!”염무현은 적금 영지를 소정아의 손에 넘겼다.소정아는 깜짝 놀랐다. 2000억짜리 보물을 손에 들고 있는데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염무현은 사람들을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그들이 방금 정의롭게 말을 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표현이었다.“조심히 가세요. 앞으로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흠안대약국으로 오십시오. 제가 꼭 잘 모시겠어요.”정 사장이 열정적으로 말했다.안목이 좋고 재주도 많고 돈도 많다. 이런 큰 고객은 반드시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한다.주차장에서 소명아와 박가인은 둘 다 반쪽 부은 얼굴로 착잡한 표정으로 벤틀리에 앉아 있었다.앞 유리를 통해 모녀는 빨간 벤츠 스포츠카가 시동을 걸자 후미등이 한 줄기 빛을 남기며 재빨리 자리를 뜨는 것을 보았다. “열 받아 죽겠어요. 엄마, 저 진짜 못 참겠어요.”박가인은 이를 갈았다.이렇게 클 때까지 그녀는 지금까지 이런 억울함을 당한 적이 없다.소명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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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8화

“여보, 당신 뜻은?”소명아는 눈을 반짝이더니 갑자기 흥분했다.“그가 재물을 빼돌렸는데 그것을 빼앗기고 목숨을 잃은 것은 당연한 일 아닙니까?”박천호가 웃으며 말했다.이 말을 들은 소명아는 찬성하는 표정을 보였다.다른 사람들은 박천호가 온화하고 점잖은 선비라고 생각한다.사실 그것은 그가 평소에 꾸미는 예의 바른 척하는 것에 속았다.사실 박천학은 악랄할 뿐만 아니라 도박꾼의 마음가짐이 강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돈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무슨 교묘한 수법이든지 사람을 죽이고 물건을 훔치든지 하는 것에 그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소명아는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물었다. “여보, 그놈이 고대 무술 능력자인데 문제없겠죠?”“그 사람 혼자서 아무리 싸움을 잘한다 해도 몇 명이나 칠 수 있겠어요?”박천호가 말했다. “몇 명을 더 보내면 되지 않겠어요? 두 주먹은 네 손을 당해낼 수 없고 사나이도 많은 사람을 당해내지 못한다는 말이 있잖아요.”“그럼…혹시 나중에 사람들이 우리를 의심하지 않겠죠?”소명아가 또 다른 질문을 던졌다.박천호는 더욱 자신감이 생겨 말했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그가 진귀한 보물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아서 누구나 손을 쓸 수 있는 상황인데, 왜 우리 박씨 가문만 의심하겠어요?”“걱정하지 말아요, 저는 낯선 사람을 보낼 것이에요. 설령 실패하더라도 우리 집안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을 거예요.”“지금 유일하게 확인해야 할 것은 염무현 그 자식이 소정아의 차를 타고 어디로 갔다는 거예요.”소명아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여지윤 그 늙은 여인의 집에 간 게 틀림없어요. 소정아는 그 방향으로 갔어요. 틀림없어요!”“그럼 문제없어요. 여보는 좋은 소식을 기다려요.”박천호는 자신만만하게 말했다.소명아는 남편의 말에 걱정을 뒤로하고 미소를 지었다. “역시 우리 남편이에요. 당신은 정말 나와 딸의 영웅이에요. 나쁜 일을 좋은 일로 바꾸다니!”“물론이죠!”박천호는 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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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9화

남자는 다시 한번 음흉하게 웃었다. “뻥 치시네.”“그렇게 해서 자기가 잘난 줄 알고 미녀 앞에서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야.”“내가 책임 있게 말해주는데 그런 거 소용없어!”염무현은 손가락을 들어 오른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 세 놈 숨어있네.”“남서쪽 모퉁이 두 놈, 동쪽 네 놈, 그리고 우리 뒤에도 네 놈이 슬금슬금 뒤따라오고 있네.”“그리고 멀리서 망을 모고 책략을 맡은 두 놈을 합치면 모두 열여섯 명이야.”상대방은 놀라서 말했다. “너, 그걸 다 알고 있다니!”근처에 숨어있던 사람들이 발견되었을 뿐만 아니라 몇백 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두 사람도 알아차렸다. 어떻게 한 건지 놈들은 의아해했다. “이게 어렵나?” 염무현은 가벼운 어조로 말했다.그러자 상대는 이내 침착함을 되찾고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똑같은 말이야, 소용없어!”“너희 둘은 곧 죽을 것이니, 지금 유언을 생각해 봐. 이따가 우리가 손을 쓰면 기회가 없을 거니까.”“당신들이 우리의 첫 번째 임무인 것을 봐서 이렇게 너그럽게 유언을 남길 기회를 주는 것이야. 기회를 잡아야지?”“기억해, 내 이름은 염무현이다.”“이게 네 유언이야? 확실해?”상대방이 눈살을 찌푸렸다.자신의 이름을 대는 유언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염라대왕을 만나면 내 손에 죽었다고 말해야지.”염무현이 설명했다.상대는 좀 멍해지더니 순간 화가 치밀어올랐다. “건방진 놈아, 내가 체면을 세워줬는데 이렇게 굴다니 죽을 수밖에!”그가 손을 흔들자 13명의 수하가 다른 위치에서 나타났다.“조심해.”염무현이 소정아한테 당부했다.소정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럴게요, 사형. 걱정하지 마세요.”선두에 선 사람을 포함해 그들은 함께 염무현을 향해 돌진해 왔다.남자를 해결하면 여자는 쉽게 잡을 수 있을 것이다.“너를 죽이면 이 예쁜 계집애는 우리 것이다!”그 사람은 음흉하게 웃었다.하지만 바로 그는 웃음을 잃었다.펑 하는 소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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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0화

위기일발의 순간, 소정아가 움직였다. 오른쪽으로 1m 이동했다.이런 상황은 분명히 킬러의 예상 밖이다.킬러는 이미 수단을 바꿀 겨를이 없이 다섯 손가락을 시멘트 기둥에 박았다.후둑둑 하는 소리와 함께 기둥은 그에 의해 크게 부서졌다.소정아는 오른쪽 다리를 번쩍 들어 발끝을 이마보다 가볍게 올리고 킬러를 향해 채찍 다리를 날렸다.킬러는 급히 두 팔을 교차시켜 번쩍 들어 올렸다.툭 하는 소리와 함께 채찍 다리가 내리쳤고 킬러는 뒤로 세 걸음 물러섰다.“너도 고대 무술 능력자라니!”킬러는 충격에 휩싸였다.두 목표 인물의 정보 자료는 모두 틀렸다.자료에 따르면 남자의 실력은 그저 평범하다고 적혀있는데, 십여 명이 같이 덤벼도 그의 옷자락도 건드리지 못할 정도로 강했다.그리고 여자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라고 적혀있는데, 그의 치명적인 공격을 피했을 뿐만 아니라 기회를 타서 반격을 완성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 심지어 킬러는 대성 마스터 하급자 레벨이었다. 한 번의 채찍질로 그를 세 발짝 물러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녀의 레벨이 적어도 대성 마스터 중급자라는 것을 의미한다.심지어 상급자일지도 모른다. 킬러는 눈앞이 깜깜해졌다. 그들 형제 10여 명이 산에서 수년간 열심히 수련해서 산에서 나올 때까지 겨우 버텼는데 첫 임무가 이렇게 어려웠으니 말이다. 이 순간, 그는 절망했다.소정아는 약간 흥분한 듯했는데 긴장한 표정도 역력했다.이것은 그녀가 처음으로 다른 사람과 맞서는 것이어서 그녀도 자신이 어느 정도 실력인지 몰랐다.적을 단숨에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그녀에게 큰 자신감을 주었다.소정아는 양손으로 상자를 껴안고 있었기 때문에 다음 수단도 다리를 이용했는데, 연속 발길질을 하며 킬러에게 달려갔다.하나는 자신감이 넘치고 하나는 사기가 떨어져 있으니 승부는 이미 가릴 수 있었다. 염무현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흐뭇해하였다. 사실 방금 그도 손을 쓸 기회가 있었다.소정아가 정말 상대방에게 잡히더라도 그는 쉽게 그녀를 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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