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신의: 최강 이혼남 / Chapter 681 - Chapter 690

All Chapters of 신의: 최강 이혼남: Chapter 681 - Chapter 690

1059 Chapters

제681화

하지만 실제로 이 무리들은 잔인하기 짝이 없다.세력을 믿고 사람을 괴롭히는가 하면 사람들의 목숨을 하찮은 잡초같이 생각해 살인을 함부로 한다.할아버지 소천학이 선두로서 중심을 잡지 않았더라면 벌써 난장판이 되었을 것이다.지금은 할아버지의 생사를 알 수 없으니 아무도 이 교만 방자한 자들을 제압할 수 없다.소정아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라도 사형이 무사히 떠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다.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부님과 아직 만난 적이 없는 스승을 만날 면목조차 없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시간이 좀 지나 하나의 보온 통이 백초당 직원들에 의해 소씨 가문 사람에게 배달되었다.소명우는 직접 탕약을 쏟아내어 소천학의 입에 넣었다.“자식, 이따가 또 무슨 할 말이 있는지 보자고!”남덕구는 득의양양해 했다.그가 안성시에 온 첫날, 소씨 가문의 어르신을 치료해준 영광은 그가 백초당에서 자리를 잡기에 충분했다.동시에 여정수 같은 실력자들이 그를 괄목상대하게 했다.탕약이 들어가면서 소천학의 창백하던 안색이 금세 좋아졌다.효과가 아주 빨랐다. 그의 차가운 팔다리도 점차 정상체온으로 회복하기 시작했다.이 장면은 소씨 집안의 많은 사람의 찬사를 받았다.“이것 봐, 효과가 너무 확연하지 않아? 정말 신기하네?”“남씨 신의는 북태두의 제자답게 윤창석 스승의 진수를 모조리 전수한 모양이네. 정말 청출어람이야.”“어르신께서 이제는 살았네. 탕약 한 첩으로 모든 사람이 속수무책인 병을 고칠 수 있다니!”“정말 의술이 뛰어나셔! 신의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아.”많은 사람의 칭찬 소리에 남덕구는 자신도 모르게 들떴다.여정수도 뭔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다.남씨 신의는 그가 데려온 것이니, 이 인정은 자연히 그에게 돌아가리라 생각했다.여정수는 나중에 소씨 댁에 가면 그들은 분명히 자신에게 예의를 차리리라 생각했다.오전에 그 일로 인한 약간의 불쾌함을 여정수는 너그럽게 없던 일로 넘어갔다. 그는 남덕구의 활약에 매우 만족했다.남덕구는 의기양양한 나머지 염
Read more

제682화

끈적끈적한 검은 피가 얼굴에 뿌려지자 남덕구는 어안이 벙벙해졌다.그는 급히 휴지를 집어 얼굴을 닦기 시작했는데 메스꺼운 피비린내에 그는 헛구역질했다.이 메스꺼움의 정도는 오전 못지않았다.소씨 가문 사람들은 더더욱 놀랐다. 방금까지 멀쩡하시고 곧 정신을 차릴 것 같았는데 왜 갑자기 피를 토하는지 영문을 몰랐다. “남씨 신의님…어떻게 된 일이에요?”소명우가 경악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남덕구는 얼굴을 닦으며 말했다. “이치대로라면 이럴 일이 없는데요.”“사부님의 처방에 따라 엄격하게 약을 처방받았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죠? 혹시 약을 지을 때 어떤 한 가지를 잘못 잡았을 수도…”그러자 여정수가 말했다. “말도 안 돼!”“이 도련님이 직접 시킨 일을 누가 감히 소홀히 할 수 있겠어요?”“점장이 처방전을 받아 가장 경험이 많은 직원과 함께 약을 지었다는데, 절대 틀릴 리가 없어요.”소천학의 상황이 더욱 위급해지자 소명우는 당황하여 남덕구에게 말했다. “남씨 신의님, 어떻게 할지 방법을 좀 생각해 보세요. 우리 아버지가 뭔가 잘못된 것 같아요!”지금 소천학의 얼굴은 무서울 정도로 새까맣고 입가에서는 시커먼 피가 줄줄 흘렀는데 점점 숨조차 잘 쉬지 못했다.지금 당장 돌아가실 것 같았다. “여러분, 마음을 편히 가지세요. 어디가 잘못됐는지 제가 다시 살펴볼게요.”남덕구는 심호흡을 하고 다시 자신 있는 표정을 지으며 소천학의 맥을 짚었다.맥박이 너무 어지러운 것을 느꼈다. 남덕구는 수년간 의학을 공부하며 풍부한 경험을 자랑했지만 이런 상황은 처음이었다.순간, 그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써야 할지 전혀 몰랐다.“상황이…좋지 않은 것 같아요.”남덕구가 소천학의 눈꺼풀을 올렸는데 소천학의 두 눈동자는 이미 풀려서 조금의 생기조차 찾을 수 없었다.“환자는 나이가 들어 신체 저항력이 매우 제한적이고 예방도 없이 갑자기 냉기를 받아 병세가 너무 심각합니다.”소명우는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 “무슨 뜻이에요?”“서둘러 어르신의 장례를
Read more

제683화

“그게 제 잘못인가요?”염무현의 눈에는 이미 차가운 살기가 감돌고 있었다.분명히 자기가 능력이 없어서 마구잡이로 치료해서 환자의 상태가 악화하여 곧 죽을 것 같은 상황이다. 이것을 인정하기 싫으면 그만이지, 염무현을 막고 뻔뻔하게 책임을 떠넘기다니, 돌팔이 의사가 따로 없었다.“당연히 네 잘못이지, 모두 네 탓이야. 어르신에게 무슨 변고가 생기면 네가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해!”남덕구가 소리쳤다.그는 한창 소씨 가문 사람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걱정하고 있었다. 방금 그의 '약은 불치병을 치료할 수 없어요'라는 경솔한 한마디는 분명히 핑계로 되지 못한다.보통 사람들을 속이는 것도 힘든데, 소씨 집안처럼 수년간 의약 사업을 해온 가문은 말할 것도 없다.그들을 속이기는 절대 쉽지 않다.이제 염무현이라는 자식이 남덕구 대신 뒤처리를 하려고 뛰쳐나왔으니 남덕구는 당연히 그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다른 재주는 없고, 책임을 다른 사람한테 묻는 거 하나는 정말 대단하네요. 정말 윤창석을 대신해서 슬프네요. 어째서 당신을 제자로 받아들였을지!”염무현은 실망해 하며 말했다.남덕구는 화가 나 소리쳤다. “네가 감히 내 스승님의 이름을 부르다니, 정말 죽고 싶어?”“도련님, 그리고 소씨 가문의 여러분, 이 자식은 소란을 피우러 온 것이니 절대 가만두지 마세요.”이것은 불 난 집에 부채질하는 것이었다. 남의 칼을 빌려 사람을 죽이는 셈이었다.퍽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염무현은 더는 그와 쓸데없는 말을 하기 싫어서 그의 뺨을 때렸다.“좋은 개는 다른 사람의 길을 막지 않는다는 말이 있어요. 이렇게 쉬운 도리도 모르니, 당신은 맞아도 싸요!”남덕구는 뺨에 맞는 순간 제자리에서 날아가 버렸다. 소명우를 포함한 모두가 놀랐다. 이 평범해 보이는 젊은이가 뜻밖에도 고대 무술 능력자였고 아무렇게나 친 뺨 한대가 성인 한 명을 5, 6m 밖으로 날려 보냈기 때문이다. 소명우는 자신도 고대 무술 능력자로서 등급은 대성 마스터 수준이라고 생각해왔는데,
Read more

제684화

“자기 친아버지가 독으로 인해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고 능력 있는 사람이 나서서 치료하지 못하게 하다니, 정말 효자시네요!”염무현이 한마디 쏘아붙였다.그가 소정아의 아버지라고 해서 염무현을 어떻게 할 수 있는 자격이 되지 못한다.염무현은 소정아를 사매로 인정하지만 소명우마저 잘 다루지 않는다.그들과는 원래부터 친하지 않기 때문이다. 소명우는 치가 떨릴 정도로 화가 났다. “나쁜 놈, 몇 가지 재주를 배웠다고 해서 우리 집에서 함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내 한 마디 명에 네가 살아서 여길 떠날 수 없게 될 것이다.”여정수는 옆에서 불 난 집에 부채질하듯이 말했다. “삼촌, 이 자식이 나쁜 마음을 먹고 있는 게 확실해요, 빨리 쫓아내세요!”“누가 감히!”소정아는 염무현의 앞을 가로막고 서서 눈을 부릅뜨고 소리쳤다. “지금 무현 사형만이 할아버지를 구할 수 있는데 누가 감히 그를 난처하게 하면 할아버지를 죽인 장본인이에요!”“그를 내쫓고 싶으면 내 시체 위로 밟고 가세요.”소명우는 화가 치밀어 올라 말했다.“소정아, 너 이 계집애 미쳤어?”“지금이 어느 때인데 이 정체불명의 사람을 믿어? 할아버지한테 일이 생기면 너도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거야!”“네가 내 딸이라고 봐줄 거라고 착각하지 마.”소정아는 아버지의 노여움을 마주하며 말했다. “할아버지께서 무슨 일이 있으시다면, 아버지께서 손을 쓰는 대신에 제가 알아서 죽을게요!”“네가 한 말이야? 후회하지 마!”소명우가 울부짖었다.소정아 엄마는 놀라 얼굴이 창백해졌다. 한쪽은 딸이고 한쪽은 남편이니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다.이건 소정아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명우에게 대드는 것이다. 그녀의 이를 갈며 필사적으로 하는 방법은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염무현이 말했다. “소정아, 물 한 잔 가져와.”소정아는 급히 물을 가져오고는 물었다. “사형, 할아버지 병을 어떻게 치료해요? 제가 뭘 도와드릴까요?“그렇게 심한 독이 아니니 도와줄 필요 없어.”염무현의 말투는
Read more

제685화

멀지 않은 곳에 엎드려 죽은 척하던 남덕구가 갑자기 코를 훌쩍였다.되게 익숙한 냄새라는 걸 알아차리고 그는 즉시 머리를 들어 목을 길게 빼고 바라보았다.염무현은 소정아의 도움으로 약액 한 잔을 소천학의 입에 넣어줬다.“이놈아, 정말 쓸모가 있느냐?”소명우가 퉁명스럽게 물었다.염무현을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대답했다. “눈은 좋은 것이지만 발바닥에 자라서야…”이것은 마치 소명우보고 눈이 멀었냐고 물어보는 것 같았다. 소용이 있는지 없는지 자기의 눈으로 확인하라는 뜻이다. “건방진 놈, 죽여버릴 거야!”소명우는 화를 참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발끈해놓았다.바로 그때, 힘없는 목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졌다.“내가 왜 여기에…”“할아버지께서 깼어요!”소정아는 기뻐서 함성을 질렀다.약이 들어간 지 3분도 되지 않았다. 이렇게 빨리 깨어난 소천학을 보고 효과가 너무 뚜렷하다고 하는가 하면 기적이 일어났다고 사람들이 놀라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제약 산업에 접촉해 온 사람들이니 전문적인 지식은 일반인과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병이 들 때는 산이 쓰러지는 듯 심하게 오고, 병이 회복할 때면 실밥을 빼는 것처럼 오래오래 느리다. 이 말은 줄곧 모두가 추앙해 왔었다. 하지만 이제 안 먹혔다. 침 한 대와 약 한 알에 소천학의 병을 고치다니, 설마 염씨 젊은이가 의술이 남덕구같은 북태두보다 더 강한 건가 하고 사람들은 생각했다. 조금 전만 해도 누군가 그들에게 장례준비를 하라고 건의했던 어르신이 비록 아직 허약하시지만, 방금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로 회복되었다.여러 사람이 얼굴을 마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그들이 염무현을 보는 눈빛이 확연히 달라졌다.경멸함이 적어진 대신에 존경스러운 눈빛이었다.소정아는 급히 침대 옆으로 달려들어 베개 위의 비린내 나는 핏자국을 조금도 개의치 않고 물었다. “할아버지, 어떠세요?”“몸이 좀 시큰시큰하고 힘이 없는데 도대체 내가 왜 이러지?”소천학은 갑자기 쓰러지는
Read more

제686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아요. 약은 제가 구한 것이에요. 무현 사형을 모함하지 마세요!”소정아는 즉시 염무현의 편을 들어 말했다.남덕구는 하하 웃으며 말했다. “알아들었나요? 이 계집애가 아직도 이 자식을 감싸주고 있네요. 네가 구해 온 액이라고?”“그런데 왜 염무현의 주머니에서 나와?”“너의 것이라면 바로 어르신께 드리기만 하면 되지, 쓸데없이 일을 복잡하게 할 필요가 있어?”소정아는 막 설명하려고 했다.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사실은…”남덕구는 그녀의 말을 끊고 말했다. “해명은 감추려 하는 것이고 감추는 것이 바로 사실이야.”소정아는 아무래도 나이가 어려서 아직은 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그래서 친아버지 소명우를 포함한 그들은 남덕구를 더 믿고 소정아를 전혀 믿지 않았다.그러자 남덕구는 염무현을 향해 말했다. “이놈아, 이 해독완이 우리 사부님의 것이라고 인정하지?”“당신 사부님한테서 가져온 건 맞아요.”염무현이 숨기지 않고 사실대로 말했다.남덕구는 즉시 득의양양해 말했다. “사실대로 말하다니, 남자는 남자구나!”“인정하면 됐어. 이제 다들 알겠죠? 사람을 구하는 건 그와 아무 상관이 없이 다 제 사부님 덕분이라고요!”“스승님의 제자로서 당연히 그를 대신해서 공을 세울 자격이 있습니다.”“그러니 당신들은 나에게 감사해야지, 아무것도 아닌 이 자식에게 감사해서는 안 돼요!”이 생각이랑 말은 정말 어이없었다. 뻔뻔한 것으로 남덕구가 2등이라고 한다면 여기 있는 사람들은 누구도 감히 1등이라고 하지 못할 것이다.해독완은 염무현이 꺼내서 어르신께 먹인 것이니 누가 만든 것이냐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남덕구는 이렇게 뻔뻔하게 공을 가로채고 있으면서 이 정도로 당당하다니, 정말 파렴치하기 짝이 없었다.“어쩐지 그렇게 빨리 어르신을 치료하더라니 해독완을 썼던 것이었네!”“북태두의 제품은 역시 뛰어나.”“이놈이 훔친 약을 가지고 와서 사람을 살리고 생명의 은인 행세를 하다니 정말 뻔뻔스럽군.”사람들은 원래도 염무
Read more

제687화

여씨 가문이 북태두의 남덕구를 불러와서 소명우를 비롯한 사람들은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남덕구의 도움으로 여씨 가문의 실력이 한 수 위로 된다.그러면 소씨 가문은 계속 그들의 그늘에서 살 수밖에 없고 다시 일어설 기회가 없을 것이다.이제 소씨 가문이 직접 북태두와 관계를 맺을 기회가 생겼으니 그들은 너무 좋아했다. 스승님 앞에서 제자는 한 수 아래다.남덕구는 곧 영상통화를 걸어 공손한 모습으로 말했다.“사부님, 제자가 인사드립니다.”휴대전화 화면 속 윤창석은 백발에 얼굴에는 붉은빛을 띠고 있다.그는 남덕구의 얼굴에 손바닥 자국이 찍혀 있는 것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덕구야, 내가 몇 번이나 말했어. 밖에 나가면 자세를 낮추라고.”“남과 싸우지 마. 너의 그 오만한 성질은 언제 고칠 수 있겠느냐?”남덕구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스승님의 말씀이 맞아요. 명심하겠습니다.”“중요한 일이 있어서 연락드렸습니다. 누군가 스승님의 해독완을 훔쳐 밖에서 행패를 부리고 있습니다!”남덕구는 얼른 화제를 바꾸었다.“뭐라고?”윤창석은 순간 얼굴색이 변하며 말했다.“누가? 누가 감히!”“해독완으로 속임수를 쓰면 죽는다고 네가 그 사람한테 말해.”윤창석은 평소에 상냥하고 친절했다. 이렇게 화를 내는 것은 남덕구도 처음 본다.남덕구는 자신도 모르게 내심 기뻐했다. 사부님이 해독완을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역시 그가 예상했던 대로여서 사부님을 찾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말이다. 하지만 그는 윤창석이 그토록 중시하는 이유가 해독완의 진짜 주인이 따로 있기 때문이란 걸 몰랐다. 윤창석은 자신의 명성이 도용되는 것을 개의치 않을 수 있었지만, 그 사람의 명성은 그 누구도 훼손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조금도 안 된다. “이놈아, 들었어? 우리 사부님이 화나셨어. 이 사기꾼에 도둑놈아, 넌 오늘 죽었어!”염무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윤창석, 말이 좀 심한데?”“이놈아, 감히 내 스승의 이름을 부르다니. 정말 죽고 싶구나!”남덕구가 화를 내며
Read more

제688화

“뭐?!”많은 사람이 입을 벌린 채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며 놀라워해 했다.모든 사람의 얼굴에 불가사의라는 단어가 씌어있는 듯했다.윤창석이 어떤 사람인가 하면 국내 의학계 가문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남들이 대학에 갓 들어갔을 때 그는 이미 박사가 되어있었다.집에서 대대로 전수하는 의술을 익혔을 뿐 아니라 명의를 찾아다니며 그들의 장점을 고루 갖췄다.각종 상장과 직함은 손이 풀릴 정도로 많이 받았다.그 후 윤창석은 국내 의학계 남태두 황운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거목이 되었다.남쪽과 북쪽을 대표해 각자 자기의 역할을 하였다.심지어 황운석은 윤창석보다 열 몇 살 위이다.얼마 전 황운석이 뜻밖으로 만년의 절조가 무너졌고, 윤창석은 용국의 유일한 태두로 되어 명성이 더 높아졌다.뛰어난 의술 외에 윤태두는 업계에서 영향력이 크고 인맥이 넓다.그의 말 한마디에 한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윤창석이 인정한 사람은 예외 없이 모두 업계 엘리트가 됐다.윤창욱은 자신의 의술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제자를 가르치는 것을 즐겨서 다년간 인재를 배양하는 데 지칠 줄 몰라 제자가 아주 많았다.이런 신분과 지위의 인물이 뜻밖에도 한 젊은이에게 잘못을 인정하다니, 그것도 더없이 간절하고 태도를 바닥까지 낮춰서 말이다.이럴 수가 있다니, 모든 사람 머릿속에 떠오르는 첫 번째 생각은 바로 이 윤태두가 가짜는 아닐지 하는 것이었다.하지만 사실은 남덕구가 휴대전화를 가지고 사부님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어서 거짓일 리가 없다.무엇보다 윤창석은 자신의 제자가 모자란 것을 인정했다.그 제자가 바로 남덕구다.원래는 득의만면해서 고소해서 하던 남덕구도 지금은 얼굴에 단지 놀라움만이 가득 찼다.남덕구는 왜 사부님이 이 젖비린내 나는 자식에게 이렇게 예의를 갖추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염무현의 말은 마치 손자를 훈계하는 것과 같았다.윤창석은 화가 나기는커녕 진짜 손자 노릇을 했다.영상통화가 아니라 옆에 있었더라면, 윤창석은 벌써 남덕구 얼굴에 뺨
Read more

제689화

남덕구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무릎만 꿇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자신의 목숨까지 염무현의 마음대로 해야 했기 때문이다.“왜, 내가 방금 알아듣게 얘기를 못 했나?”염무현은 차갑게 물었다.“윤창석 너의 일을 나보고 대신하라고?”“아닙니다, 아닙니다. 소인이 감히요!”윤창석은 식은땀을 흘리며 말했다.“오해하셨어요. 노여움을 가라앉히세요, 무현 님. 제가 곧 만족스러운 답을 드리겠습니다.”“남덕구, 잘 들어라. 지금, 이 시각부터 너와 나의 사제의 인연은 끝난 셈이다.”“열악한 제자 남덕구는 오만하고 교만하며 배움을 중시하지 않았다. 그리고 의사로서 생명을 구하는 것을 자신의 소임으로 삼지 않고 인간의 목숨을 하찮게 여겼다. 그래서 오늘부로 그를 쫓아내고 다시는 들이지 않을 것입니다.”남덕구는 급해서 말했다.“사부님, 이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제자가 이렇게 오랫동안 사부님을 따랐는데, 이러시면 안 됩니다.”“닥쳐, 다시는 스승이라고 부르지 마!”윤창석이 사정없이 말했다.탁하는 소리와 함께 핸드폰이 땅에 떨어졌다. 남덕구는 더는 휴대전화를 잡지 못하고 자신도 함께 주저앉았다.이번에는 완전히 끝장난 셈이다.외부에서는 그가 어떤 이유로, 무슨 일이 생겼는지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를 추방하는 것만으로도 그는 영원히 그냥 이대로 일 것이다.모두가 우러러보는 신의에서 사회의 최하층으로 떨어질 것이다.평생 반전의 기회는 없을 것이다.방안이 온통 쥐 죽은 듯이 조용해서 바늘이 떨어지는 소리마저 들릴 것 같았다.소천학도 충격에 휩싸였다.소정아가 제일 먼저 충격에서 마음을 추스르고 조금 전의 일을 큰소리로 한번 서술하였다.그것을 들은 윤창석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남덕구를 내쫓는 것만으로 그를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칼로 갈기갈기 찢어 놓아도 한이 풀리지 않는 정도다.염무현은 사람들이 아직 놀라고 있는 틈을 타 소정아한테 말했다.“온 김에 네가 사는 곳에 가보고 싶어.”“그래요, 사형.”소정아가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며
Read more

제690화

“설마 방금 지나간 그 사람 정말 아버지야? 뭐하러 가시는 것인지?”“빠르게 걸어가는 모습이 몇 분 전만 해도 침대에 누워 있던 모습과는 딴판이네.”“그 염씨 자식이 북태두 윤창석을 실제로 알고 있다니 정말 생각도 못 했어.”소천학의 이상한 행동에 무릎을 꿇은 가족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평소에 소천학은 늘 점잖은 모습이었다.무슨 일이 있어도, 금강산이 무너진다고 하더라도 눈 깜빡하지 않는 태연한 사람이다.분명 이런 사람이었는데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성격이 갑자기 달라진 건가 하고 가족들은 의아해했다.“그 염씨 자식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네. 윤태두마저 그한테 사과할 줄이야.”“우리가 그에게 그렇게 무례하게 굴었는데, 혹시라도 원한을 품지 않았겠지?”“북태두가 그를 위해 남덕구를 내쫓을 줄이야. 너무 가혹한 처벌이잖아…맞다, 남덕구는?”몇 사람이 이리저리 사방을 둘러보았지만, 어디에서도 남덕구의 그림자도 볼 수 없었다.소명우는 눈살을 찌푸리며 담담하게 말했다.“금세 도망쳤어. 여정수랑 같이.”방금 일어난 일을 떠올리며 소명우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뜨거워 났다.엄연히 가문 2세의 리더인데 친아버지께서 마당 밖에서 무릎을 꿇으라 하여 체면을 구겼다.그는 그렇게 평범해 보이는 녀석이 남덕구보다도 큰 인물이라는 사실을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그리고 염무현이 왜 자기 딸의 사형인지도 몰랐다.여지윤 그 여자는 남자 제자를 받지 않는 거로 알고 있었다.가장 중요한 것은 여지윤이 여씨 가문에서의 지위가 위태롭다는 것이다. 이미 스스로를 지키기도 힘든데 이런 일에 신경 쓸 여유가 없다고 생각했다.“설마 염무현이 어르신의 병을 치료해주기 의한 해독완을 북태두가 직접 바쳤단 말인가?”“하지만 염무현 본인이 소정아가 구했다고 했잖아.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명우 형, 아까는 정아한테 화를 내지 말고 자초지종을 분명히 물어보았어야 했어요. 그러면 우리도 얼빠지게 줄 잘못 섰다가 무릎 꿇을 정도는 아니었을 텐데요!”몇 사람이
Read more
PREV
1
...
6768697071
...
106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