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88화

“뭐?!”

많은 사람이 입을 벌린 채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며 놀라워해 했다.

모든 사람의 얼굴에 불가사의라는 단어가 씌어있는 듯했다.

윤창석이 어떤 사람인가 하면 국내 의학계 가문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남들이 대학에 갓 들어갔을 때 그는 이미 박사가 되어있었다.

집에서 대대로 전수하는 의술을 익혔을 뿐 아니라 명의를 찾아다니며 그들의 장점을 고루 갖췄다.

각종 상장과 직함은 손이 풀릴 정도로 많이 받았다.

그 후 윤창석은 국내 의학계 남태두 황운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거목이 되었다.

남쪽과 북쪽을 대표해 각자 자기의 역할을 하였다.

심지어 황운석은 윤창석보다 열 몇 살 위이다.

얼마 전 황운석이 뜻밖으로 만년의 절조가 무너졌고, 윤창석은 용국의 유일한 태두로 되어 명성이 더 높아졌다.

뛰어난 의술 외에 윤태두는 업계에서 영향력이 크고 인맥이 넓다.

그의 말 한마디에 한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윤창석이 인정한 사람은 예외 없이 모두 업계 엘리트가 됐다.

윤창욱은 자신의 의술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제자를 가르치는 것을 즐겨서 다년간 인재를 배양하는 데 지칠 줄 몰라 제자가 아주 많았다.

이런 신분과 지위의 인물이 뜻밖에도 한 젊은이에게 잘못을 인정하다니, 그것도 더없이 간절하고 태도를 바닥까지 낮춰서 말이다.

이럴 수가 있다니, 모든 사람 머릿속에 떠오르는 첫 번째 생각은 바로 이 윤태두가 가짜는 아닐지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사실은 남덕구가 휴대전화를 가지고 사부님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어서 거짓일 리가 없다.

무엇보다 윤창석은 자신의 제자가 모자란 것을 인정했다.

그 제자가 바로 남덕구다.

원래는 득의만면해서 고소해서 하던 남덕구도 지금은 얼굴에 단지 놀라움만이 가득 찼다.

남덕구는 왜 사부님이 이 젖비린내 나는 자식에게 이렇게 예의를 갖추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염무현의 말은 마치 손자를 훈계하는 것과 같았다.

윤창석은 화가 나기는커녕 진짜 손자 노릇을 했다.

영상통화가 아니라 옆에 있었더라면, 윤창석은 벌써 남덕구 얼굴에 뺨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