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84화

“자기 친아버지가 독으로 인해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고 능력 있는 사람이 나서서 치료하지 못하게 하다니, 정말 효자시네요!”

염무현이 한마디 쏘아붙였다.

그가 소정아의 아버지라고 해서 염무현을 어떻게 할 수 있는 자격이 되지 못한다.

염무현은 소정아를 사매로 인정하지만 소명우마저 잘 다루지 않는다.

그들과는 원래부터 친하지 않기 때문이다.

소명우는 치가 떨릴 정도로 화가 났다.

“나쁜 놈, 몇 가지 재주를 배웠다고 해서 우리 집에서 함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내 한 마디 명에 네가 살아서 여길 떠날 수 없게 될 것이다.”

여정수는 옆에서 불 난 집에 부채질하듯이 말했다.

“삼촌, 이 자식이 나쁜 마음을 먹고 있는 게 확실해요, 빨리 쫓아내세요!”

“누가 감히!”

소정아는 염무현의 앞을 가로막고 서서 눈을 부릅뜨고 소리쳤다.

“지금 무현 사형만이 할아버지를 구할 수 있는데 누가 감히 그를 난처하게 하면 할아버지를 죽인 장본인이에요!”

“그를 내쫓고 싶으면 내 시체 위로 밟고 가세요.”

소명우는 화가 치밀어 올라 말했다.

“소정아, 너 이 계집애 미쳤어?”

“지금이 어느 때인데 이 정체불명의 사람을 믿어? 할아버지한테 일이 생기면 너도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거야!”

“네가 내 딸이라고 봐줄 거라고 착각하지 마.”

소정아는 아버지의 노여움을 마주하며 말했다.

“할아버지께서 무슨 일이 있으시다면, 아버지께서 손을 쓰는 대신에 제가 알아서 죽을게요!”

“네가 한 말이야? 후회하지 마!”

소명우가 울부짖었다.

소정아 엄마는 놀라 얼굴이 창백해졌다. 한쪽은 딸이고 한쪽은 남편이니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다.

이건 소정아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명우에게 대드는 것이다.

그녀의 이를 갈며 필사적으로 하는 방법은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염무현이 말했다.

“소정아, 물 한 잔 가져와.”

소정아는 급히 물을 가져오고는 물었다.

“사형, 할아버지 병을 어떻게 치료해요? 제가 뭘 도와드릴까요?

“그렇게 심한 독이 아니니 도와줄 필요 없어.”

염무현의 말투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