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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최강 이혼남의 모든 챕터: 챕터 741 - 챕터 750

1059 챕터

제741화

의사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다행히 환자가 제때 병원으로 옮겨졌으니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위험했을 겁니다.”“치료하는데 환자의 머리에 크고 작은 상처가 십여 군데 있었고 두피가 뒤집힌 곳이 많아 70여 바늘을 꿰맸습니다.”“어린아이인데 고생 많이 했어요. 제가 어떻게 말해도 마취제를 놓지 말라고 했어요. 그렇게 이를 악물고 버텼습니다.”부인은 바로 소정아의 어머니였는데 의사의 말을 듣고 이미 눈물로 얼굴을 씻고 있었다.“의사 선생님, 지금 딸을 보러 가도 될까요?”의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하지만 너무 오래 계시지는 마세요.”“환자가 피를 너무 많이 흘린 데다가 심한 뇌진탕이 있어 회복에 더 많은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그리고 환자가 몇 번이나 의식을 잃었는데, 이 과정에서 계속 자기는 훔치지 않았다고 외쳤어요. 분명 무슨 억울한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환자의 심리를 잘 살펴 위로해 주셔야 합니다.”“환자의 기분이 좋아져야 회복도 빨라져요.”부인은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의사 선생님이 떠나시자마자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났다.“가문의 불행이구나. 나 소명우가 어찌 이런 도둑놈 딸을 낳았을까! 소씨 집안의 체면은 너 때문에 다 망신당했어.”소명우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서 병실로 달려들려고 했다.아내는 안간힘을 다해 그를 막았다. “여보, 화내지 마세요.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가 아닐 수도 있잖아요. 오해가 있을지도 몰라요.”“딸은 제가 잘 알아요. 절대 물건을 훔칠 애가 아니에요.”소명우는 눈을 부릅뜨고 욕설을 퍼부었다. “다른 사람도 아닌 마인영의 것을 훔쳤어요. 그렇게 많은 사람이 보았는데, 당신은 아직도 딸을 위해 변명하고 싶어요?”“다 당신 탓이에요. 소정아가 이렇게 큰 잘못을 저지른 데는 어미 노릇을 하는 당신의 책임이 제일 커요.”“저는 이미 가인이한테 전화를 걸었어요. 가인이는 소정아의 가방에서 훔친 물건을 보았다고 확신했어요!”소명우는 아내를 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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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2화

호텔에서 연무현의 핸드폰이 울렸다. 그는 웃으며 전화를 받아서 말했다. “사매, 벌써 파티가 끝났어? 어떻게 됐어?”그는 일찍이 소정아가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상대방은 그녀를 알지도 못하는데 믿음은 더더욱 말할 필요가 없다. 무턱대고 가서 비지니스에 대해 이야기하면 거절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염무현이 그녀를 위로하는 말을 하려는데 갑자기 휴대전화에서 낯선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실례지만, 소정아의 사형, 염무현 님의 핸드폰 맞습니까?”“누구세요, 왜 정아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거죠?”“저는 소하라고 하는데 소정아의 친구입니다.”소하가 계속 말했다. “정아가 항상 전화로 그쪽 얘기를 해서, 이렇게 무례하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지금 정아에게 일이 생겼어요!”“무슨 일입니까?”염무현은 벌떡 일어섰다.소하는 울음 섞인 목소리로 일의 경과를 대충 말했다.그녀는 소정아가 들어간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결과에 근거하여 추측할 수밖에 없었다.사매가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은 염무현의 눈에 살기가 연신 번뜩였다. 그는 낮은 소리로 말했다. “곧 가겠습니다.”“네, 병원 앞에서 기다리겠습니다.”소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알 수 없는 안정감이 생겼다.그녀 자신도 일면식도 없는 이 남자에게 왜 이렇게 마음이 놓이는지 몰랐다.얼마 지나지 않아 염무현이 차를 타고 병원에 왔다.소하가 안내하는 대로 복도를 지나 병실로 왔다.“염무현 님?”소정아 어머니는 그를 보고 깜짝 놀랐다.염무현이 한밤중에 자기 딸을 보러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여긴 왜 왔어?”구석에 앉아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소명우는 기분이 언짢은 듯했다.그의 생각은 매우 간단했다. 집안 망신을 밖으로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자신의 체면이 깎이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염무현이 소정아가 걱정돼서 만나러 왔다고 해도, 소명우가 기뻐할 리 없다.이것은 또 다른 사람이 이 일을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지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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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3화

소정아 얼굴에 가득했던 억울함이 순간에 싹 사라졌다.“인마, 내가 일부러 찬물 끼얹는 게 아니야.”“마씨 집안의 강한 세력은 둘째치고, 이 일은 원래 우리의 잘못인데 복수는 무슨.”“어떻게 복수해?”“마인영이 와서 귀찮게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천만다행이야.”염무현이 말했다. “아버지라는 사람이 남의 말을 믿고 자기 딸은 안 믿는 것은 무슨 도리입니까?”소명우는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내가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이런 말을 해? 내가 뭔데?”“어쩌다 우연히 어르신을 구했다고 내 앞에서 허세를 부릴 수 있을 거로 생각하지 마. 너는 아직 멀었어!”“모두가 소정아가 물건을 훔쳤다고 하는데, 훔친 물건을 그 자리에서 발견되었다고 모두가 말하는데, 무슨 변명이 필요해?”염무현이 딱 잘라 말했다. “저는 믿지 않아요.”“소정아가 훔치지 않았다는 증거 있어? 내가 안 믿는다고 뭐가 달라져?”소명우가 큰소리로 반박했다.그러자 염무현은 소정아를 보면서 진지하게 말했다. “증거가 필요 없습니다. 저는 정아를 믿습니다.”사형이 자기를 믿는다는 말에 소정아의 큰 눈은 금세 생기를 되찾았다. 소하와 어머니도 그녀를 믿었지만 두 사람은 권세가 없어 그들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다.하지만 지금은 염무현이 합류했기에 상황이 달라졌다. 소하는 다급히 큰 소리로 말했다. “정아가 도둑질을 할 리 없어요. 제 말을 들어보세요.”그녀는 자기의 생각을 조리 있게 말했다.“그럼 진작 말하지 그랬어?”소명우는 나무라는 말투로 소하를 향해 소리치기 시작했다. “이렇게 중요한 일을 왜 미리 말하지 않았어?”소하는 억울해 죽겠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전 계속 말했는데 당신이 제 말을 듣지도, 믿지도 않은 거예요.”“맞아요, 우리가 병원에 왔을 때부터 소하가 그 얘기를 했어요.”소정아 어머니가 나서서 증언했다.소명우는 딸이 마인영의 물건을 훔쳤다는 선입견으로 딸에 대한 실망과 분노로만 가득했으니, 다른 말은 자연히 듣지 못했다.“근데 장물은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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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4화

카이로스 호텔, 호화로운 연회장에서 온통 떠들썩한 광경이 펼쳐졌다. 초반의 작은 에피소드는 파티의 진행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절대 주인공인 마인영은 고귀한 공주 같았다. 사람들은 그녀의 곁에서 떼 지어 몰려다녔는데 그녀는 자신만의 온갖 치켜세우기와 온갖 미사여구의 폭격을 즐겼다.마인영은 기분이 좋아서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아가씨가 피곤할 텐데 좀 쉬게 하죠. 좀 있다가 하이라이트가 시작될 거예요.”마씨 집안네 집사는 웃는 얼굴로 다정해 보이지만 말투는 그들이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듯했다.많은 사람이 비록 달갑지 않았지만 눈치 있게 잠시 흩어졌다.마인영이 휴게소에 앉자마자 여정수와 박가인이 뻔뻔하게 다가왔다.방금 마인영은 한 무리의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어서 그 둘은 접근할 기회가 전혀 없었다.그 두 사람이 덜 뻔뻔한 것이 아니라, 그 패거리는 출신이든지 세력이든지 모두 그 두 사람보다 훨씬 낫기 때문이다.그들 둘은 전혀 비집고 들어갈 수 없었다. “아가씨, 방금 일은 정말 한풀이였어요.”박가인은 고소해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역시 아가씨는 수단이 뛰어나서 한 방에 소정아를 처리했어요. 앞으로 소정아가 감히 아가씨 앞에서 건방진 짓을 할 수 없을 거예요.”비록 소정아를 직접 처리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사람의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도 복수다. 그녀는 속이 시원했다. 게다가 이 일을 통해 박가인은 뜻대로 마인영과 접촉하게 되었으니 그야말로 일거양득, 일타쌍피였다. 아부를 떠는 박가인에게 눈길조차 주기 귀찮은 마인영이 말했다. “너, 이제 가도 돼.”“네?”박가인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어디로요?”“당연히 여길 떠나야지, 어디서 왔으면 어디로 굴러가.”마인영이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박가인은 마인영이 이렇게 빨리 태도를 바꿀 줄은 꿈에도 몰랐다.“내가 너의 그런 속셈을 모를 거로 생각해? 여기는 고급 연회인데 이렇게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있는 너를 남겨두는 게 좋을까?”마인영은 원래부터 박가인의 잘난 척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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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5화

“20억짜리 다이아몬드 펜던트같이 귀중한 물건을 내가 어떻게 감히 받겠어? 다른 사람이 나를 보고 돈에 눈이 먼 사람이라고 하면 어떡해?”마인영은 무뚝뚝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녀는 체면을 구길까 봐 걱정되었다. 정말 10억 어치의 선물을 20억짜리라고 생각하고 받으면 사람들이 그녀가 안목이 없고 잘 속는 사람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여정수는 멍해졌다. 지금에서야 비로소 어떻게 된 것인지를 깨우쳤고, 스스로 총명하다고 여겼던 것이 결국 제 발등을 찍는 꼴이 되었다.그는 아버지 앞에서 허풍을 떨었던 기억이 떠올라 얼굴을 붉혔다.여정수는 결국 선물을 들고 의기소침하게 떠났다.마인영은 가볍게 코웃음을 내며 비아냥거렸다.그녀의 파티니까 당연히 그녀가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 누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냥 쫓아내면 그만이다.“아가씨, 손씨 도련님과 오씨 도련님께서 도착했습니다.”집사가 말했다.의젓하고 화려한 옷차림에 기세등등한 젊은 남자 두 명이 이쪽으로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마인영은 밝은 표정으로 급히 일어섰다. “손씨 사형, 오씨 사형, 오셨네요!”“아가씨, 생일 축하합니다.”두 사람은 각자 선물을 꺼냈는데 그렇게 값진 선물은 아니지만 그녀는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두 분이 와주신 것만으로도 기쁜데 뭘 선물까지 챙기셨어요?”오씨 젊은이는 웃으며 말했다. “당연하죠, 마씨 사형이 평소에 우리를 얼마나 잘 챙겨준다고요. 당신은 사형의 여동생인데, 이까짓 선물이 뭐라고요?”“마씨 사형이 폐관하기 전에 이 일을 신신당부했는데 우리가 어찌 감히 소홀하겠어요?”손씨 젊은이가 말했다.마인영의 오빠 마성운은 고무문파 철검문에서 수행을 하고 있는데 문주가 직접 배양한 제자로 지위가 매우 높았다.이 두 사람은 바로 마성운의 사제였다.두 사람은 문중에서도, 혹은 동년배 중에서도 모두 뛰어난 존재였다.그래서 마인영이 그들을 사형이라고 부르는 것이다.“참, 우리 오빠는 언제 출관합니까?”마인영이 물었다.오씨 젊은이가 웃으며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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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6화

쿵 하는 유리 깨지는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이 연회장으로 날아 들어갔다.와르르하는 술이 놓여있는 테이블이 산산조각이 났는데 두 사람은 깨진 유리와 술 자국이 잔뜩 묻은 채 바닥에 드러누워 울부짖고 있었다.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많은 사람이 놀랐다. 떠들썩하던 홀 안이 갑자기 조용해졌다.무슨 상황인지 다들 파악하지 못했다. 곧이어 훤칠한 키의 남자가 거침없이 걸어 들어왔다.매서운 눈매가 홀 안을 훑었다.“누가 마인영이야?”염무현이 물었다.이 말은 현장의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분노하게 하였다. 사람들이 잇달아 고개를 돌렸는데 표정에 분노가 가득 찼다.사람들은 이 사람이 도대체 누구길래 감히 마씨 아가씨의 이름을 그냥 부르는지 의아해했다.방금 날아 들어온 두 사람도 분명 그와 관계가 있을 거로 추측하며 죽고 싶어 환장한 것인가 하고 생각했다. 두 사형과 반갑게 대화를 나누던 마인영은 갑자기 표정이 굳어지며 말했다. “누가 날 찾아?”살기를 품은 차가운 눈빛이 마인영에게로 향했다.마인영은 몸을 움찔했는데 마치 한순간에 얼음 굴에 몸을 담근 듯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밀려왔다.이런 느낌은 그녀를 매우 불편하게 했다.하지만 파티 주인공인 마인영은 공주 같은 도도함을 보이며 염무현을 위아래로 한 번 훑었다. 그리고 물었다. “너 누구야?”“이 아가씨의 생일을 축하하러 온 것이라면 왜 내 사람을 다치게 했지?”“너의 이 행동은 마씨 가문을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니야?”그녀는 일찍이 남자들이 자신에게 접근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는 것에 익숙했다.타고난 오기 덕분에 마인영은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소정아 몸에 난 상처, 네가 한 짓이야?”염무현이 차가운 목소리로 다시 물었다.마인영은 갑자기 경멸의 표정을 드러냈다. “뭐야, 그 계집애의 흑기사였어?”소정아를 언급하자 마인영은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맞아, 내가 한 거야. 싸가지 없고 손버릇이 나빠서 혼내준 것인데 무슨 문제 있어?”마인영은 조금의 반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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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7화

“절대 용서 못 해. 넌 죽었어…”찰싹하는 소리와 함께 또 한 대의 뺨이 마인영의 다른 쪽 얼굴에 떨어졌다.이 뺨 한 대는 마인영의 코마저 삐뚤어지게 했는데 코안의 보형물을 드러냈다. 그리고 입을 벌린 채 이빨 네다섯 개를 뱉어내며 피를 흘리는 모습은 더없이 참혹했다. 홀 전체가 발칵 뒤집힐 것처럼 떠들썩했다. 첫 번째 뺨은 갑작스러운 사건이라 다들 마음의 준비가 전혀 안 됐다.하지만 이내 두 번째 뺨을 때렸다. 낯설어 보이는 이 남자의 정체가 무엇인지, 미친 건 아닌지 하는 생각에 사람들은 의아해했다. 아무리 간을 몇 개 먹은 것처럼 담이 크더라도 마씨 집안을 도발해서는 안 된다.염무현의 행동은 큰 소란을 일으켰다.모두 입을 딱 벌리고 경악했다.모든 사람의 기억에 의하면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마인영뿐이었다.파티가 금방 시작할 때, 그녀는 계속해서 한 젊은 여자의 머리를 술병으로 두피가 찢기고 살이 터져 제자리에서 기절할 때까지 때렸다. 아무도 감히 막지 못했고 피해자를 도와 말할 수도 없었다.이것이 바로 마인영이 건방진 이유다. 그녀가 반대로 다른 사람한테 폭행을 당한 것은 확실히 처음 있는 일이다.“첫 번째 뺨은 너의 독한 마음과 수단을 때린 것이고 두 번째 뺨은 너의 오만방자한 태도를 때린 거야.”염무현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것은 시작일 뿐이야. 이다음부터야 말로 내 사매를 대신한 복수야.”이 말은 많은 사람들이 듣기에 더없이 건방졌다. 마인영은 다시 일어났는데 미친 사람 같았다. 붉게 부어올라 찌그러진 얼굴은 흉악하기 짝이 없어 사람들을 모골이 송연하게 했다.“죽여! 빨리 이놈을 죽여.”울부짖는 듯한 외침에 마씨 집안의 경호원들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누군가가 감히 마인영을 때렸다는 사실에 놀랐다.아가씨가 다쳤으니 그들은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나중에 이 일을 따지면 아무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잘못을 만회할 유일한 기회는 눈앞의 이 사람을 죽이고 아가씨의 복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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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8화

손씨 도련님과 오씨 도련님이 동시에 일어나 얼굴에 노기를 띠었다.그 둘은 철검문과 사형인 마성운을 대표하여 마인영의 생일을 축하하러 온 것이다.마인영이 그들 앞에서 이렇게 심하게 맞았으니 돌아가서 사형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간덩이가 크구나. 아가씨를 이렇게 때리다니, 정말 미쳤어.”두 사람은 성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앞으로 나가 마인영을 그들 뒤로 해서 보호했다.마인영은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은 듯 큰 소리로 말했다. “사형들, 저를 도와 복수해주세요. 일이 성사되면 오빠한테 정식으로 감사드리라고 할게요!”두 사람은 원래도 책임을 면할 수 없는 처지인데 이 말을 들으면 당연히 거절할 수 없었다.“아가씨 걱정 안 해도 돼요. 우리 둘이 있으니 아가씨가 털끝만큼도 다치지 못하도록 하겠어요!”오씨 사형은 굳게 다짐했다.손씨 사형이 이어 말했다. “맞아요. 우리 철검문 가족을 건드리다니, 정말 죽고 싶어 환장했나 봐요.”마인영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사형들. 사형들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탁하는 소리와 함께 또 한 줄기의 장풍이 허풍을 떨고 있는 두 사람 사이를 스쳐 가 마인영의 얼굴에 떨어졌다.조금의 준비도 하지 못한 마인영은 그 상태로 뒤로 벌렁 나자빠졌다.너무 아파서 눈물, 콧물 범벅이로 되였는데 몸의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컸다.하늘의 총아인 그녀가 자신의 생일 파티에서 이름 모르는 놈에게 연속으로 뺨을 맞았으니 말이다. 게다가 두 명의 철검문 사형이 지켜준다고 약속을 한 후에도 여전히 매를 면치 못했으니 체면은 꺾일 대로 꺾였다. 모든 손님은 불가사의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서로를 마주 보았다.방금 그들은 손씨 도련님이 철검문 가족이라는 이 다섯 글자를 말하는 것을 듣고 모두 놀랐다. 일찍이 이 두 도련님의 용모가 비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이 철검문의 제자였으니 말이다. 그리고 또 다른 중요한 정보는 마인영의 오빠인 마성운도 철검문 출신이라는 것이다.게다가 마성운은 철검문에서 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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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9화

“너희들 생각에 이 사람이 몇 토막으로 잘릴 것 같아?”사형제의 손에 든 장검은 활검형으로 검의 위쪽이 좁고 아래쪽이 넓으며 가운데가 융기되어 있다.형태나 무게를 보통 장검과 비하면 하늘과 땅의 차이였다.철검문의 수법은 큰 폭으로 검을 휘두르는 것을 중요시하는데 훌륭한 제자는 단칼에 사람을 잘라버릴 수 있다고 한다.“사형, 누구부터 할까요?”오씨 도련님은 빨리 시도해 보고 싶은 듯하였다.손씨 도련님도 해보고 싶었다. 이것은 자신의 실력을 세상에 드러낼 좋은 기회일 뿐만 아니라 마씨 집안에게 크나큰 인정을 쌓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손씨 도련님은 자신이 일찍 입문한 것을 감안하여 사형으로서의 도량을 보일 수밖에 없었으므로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 “사제가 먼저 해봐.”“감사합니다, 그럼 사양하지 않겠습니다.”오씨 도련님은 흥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염무현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권하는데,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지 마.”“인마, 무서워서 그러는 거지?”오씨 도련님은 장검을 살짝 흔들며 무섭게 웃었다. “무서우면 아가씨에게 무릎을 꿇고 잘못을 인정하면 목숨을 건질 수 있을지도 몰라.”마인영은 화가나 이를 갈았다. 속으로는 무릎을 꿇고 백 번 땅에 머리를 박아봐도 오늘 살아서 나날 생각은 하지 말라고 생각했다. “굳이 오지랖을 떨려고 한다면 둘이 같이 나와. 귀찮으니까.”염무현이 차갑게 말했다.그러자 손씨 도련님이 욕설을 퍼부었다. “건방진 놈! 사제, 이 사람이 이렇게 죽고 싶어 하니 할 수 없네. 우리가 도와주자.”사실 손씨 도련님은 둘이 같이 나서기를 간절히 바랐다. 둘이 같이 왔으니 인정을 사제만 누릴 수 있게 하기 싫었고 공은 당연히 둘이 똑같이 나눠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씨 사제는 그렇게 잔꾀가 많지 않아 흔쾌히 응낙하였다. “좋아요, 우리 같이 철검문의 위엄을 보여주자고요.”두 사람은 동시에 활검을 들고 좌우로 달려들었다.“철삭 횡강!”“철피 화산!”두 사람 모두 염무현을 조금도 봐주지 않고 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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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0화

“어떻게 된 거야?”모두가 놀라서 불가사의한 표정을 지었다.나이로 따지면 염무현과 오씨, 손씨의 나이는 비슷하다.출신으로 따지면 두 사람은 철검문의 제자이고, 염무현은 이름 없는 외지 사람일 뿐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오씨, 손씨 두 사람이 연합했을 뿐만 아니라 선수를 쳤다는 것이다.그래서 어떻게 봐도 염무현이 죽는 게 맞다.하지만 결과는 달랐다.가장 납득할 수 없는 점은 염무현이 전혀 움직이지 않았는데 오씨, 손씨 두 사람이 공격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보이지 않는 힘에 습격당했다는 것이다.두 사람은 조금의 준비도 없이 날아갔다. 철검문을 상징하는 활검 두 자루도 그 자리에서 부러져 영락없는 철로 변했다.이렇게 큰 연회장은 지금 쥐 죽은 듯이 조용했는데 바늘 떨어지는 소리마저 들릴 것 같았다. 모두가 어안이 벙벙하여 자신이 본 모든 것을 믿을 수 없었다.풍덩, 우당탕하는 소리와 함께 손씨 사형과 오씨 사제가 땅에 떨어져 큰 소리를 냈다.두 사람은 계속 피를 토했다.한 명은 가슴을 움켜쥐고, 한 명은 배를 움켜쥐고 있었는데 상태가 꽤 심각한 것으로 보아 더는 싸울 힘을 잃은 것 같았다.그제야 사람들이 정신을 차렷다. 다시 염무현을 바라볼 때, 그들의 눈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이 젊은이는 너무 대단했다. 마인영을 여러 사람 앞에서 때린 것도 모자라 철검문의 두 제자를 중상을 입게 하다니, 역시 재주 있는 사람이 담도 크다는 말이 맞았다. 그리고는 이 사람이 정말 죽음이 두렵지 않는가 하고 생각했다. 마씨 가문의 배후에 있는 세력에 철검문까지 더하면 그 누구를 죽이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게다가 염무현은 보아하니 젊은 나이니 두 집안의 상대가 안 될 게 뻔하다.“인마, 감히 우리에게 덤벼들다니!”오씨 사제는 이를 갈며 말했다. 그는 원래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내려 했는데 도리어 상대에게 공격당했으니 더없이 답답했다. 손씨 사형은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너, 잘났으면 이름을 대봐.”“귀 기울여 잘 들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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