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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최강 이혼남의 모든 챕터: 챕터 761 - 챕터 770

1059 챕터

제761화

“이번에는 정말 망한 것 같아요.”극한 관주는 착잡한 표정으로 말했다. “마씨 집안네, 아무래도 큰 놈을 만난 것 같아요.”“염무현이라는 사람, 마스터보다 훨씬 뛰어난 실력이에요. 전설의 대종사일 지도 몰라요.”용위 관주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3대 관주가 손을 잡고 엘리트 제자들을 거느리고 함정을 파놓았으니 그들은 자신들이 이길 수 있다고 확신했었다. 하지만 그 결과, 상대한테 제압당했다. 그것도 아주 쉽게 말이다. 세 명의 마스터와 백여 명의 제자가 모였는데도 상대의 옷자락도 건드리지 못했다.모두 죽지 않으면 다쳤는데 이것은 그들이 희망을 잃어 의기소침하게 하였고 그들은 앞길이 막막하게 느껴졌다.…지금 소씨 집에서는 날이 이미 훤히 밝아서 하품 소리가 계속 났다.소명우는 밤새도록 기다리며 긴장해 했다.이 과정에서 그는 100여 가지 가능하게 일어날 상황을 상상했다.그러나 날이 밝을 때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사방이 온통 조용했다.그 평온함을 깨뜨린 것은 오히려 자기 식구들이 하품하는 소리였다.“이게 아닌데?”소명우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그가 마건승에 대해 아는 바로는, 그는 결코 손해를 보고 잠자코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심지어 마건승은 사사로운 원한이라도 기억하고 갚는 성격이다. 일찍이 안성시 어둠의 세계를 통일하기 위해 마건승은 악랄함의 한계를 보여주었다. 어떤 사람이 마건승한테 가문을 내세워 행패를 부린다고 하는 한마디에 그 사람은 그 자리에서 혀가 잘렸다. 또 어떤 사람이 관청에 가서 그가 권세를 믿고 사람들을 괴롭히고 협박한다고 했는데 결국 그 한 가족은 박살 났다. 나중에 마건승이 자신의 허물을 없애기 위해 진지한 사업가의 이미지를 조성했는데 자선사업에 돈을 기부하여 봉사자라는 적극적인 타이틀을 달기도 했다.하지만 몰래 사람을 죽이고 물건을 훔치는 짓은 적게 하지 않았다.특히 마건승이 어둠의 세계의 왕으로 자리를 잡은 후부터 더욱 건방지게 행동하였다.마건승이 그렇게 대수롭지 않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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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2화

“무현 님도 계셔?”소천학은 손녀가 염무현과 함께 있다는 말에 더없이 기뻐했다. 어르신은 자기 손녀가 염무현의 사랑을 받는다면 자신이 염라대왕의 장조부가 될 거라는 상상을 금할 수 없었다.이것을 생각하니 어르신은 자신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심지어 그들의 결혼식 때 자신이 어떤 옷을 입고 어떤 표정과 포즈로 하객들의 축하를 받을지까지 그는 이미 다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갑자기 잠깐 멈칫하더니 급하게 물었다. “소하는 누구야?”소정아가 대답했다. “제 절친이잖아요. 우리 집에도 여러 번 왔었어요.”“그래?”소천학은 그런 기억이 없는 듯이 인상을 찌푸렸다.“생각났어요. 소하는 매번 올 때마다 저를 직접 찾아서 할아버지는 본 적이 없을 거예요.”“그렇구나.”소천학이 다시 눈살을 찌푸렸다.소하를 사랑의 훼방꾼으로 여겼다. 자기 손녀가 염무현이랑 같이 있는데 눈치 없게 끼어들었다고 생각했다. 관계가 없는 사람이 많아지면 많은 일이 불편해지기 마련이다. 소천학은 어젯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고 오직 자기의 귀염둥이 손녀와 염무현의 사이가 도대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알고 싶을 뿐이었다.사형, 사매라는 것을 떠나서 둘 다 인물이 뛰어나고 한창 좋을 불타는 청춘인데 우정을 뛰어넘는 일이 생기는 것은 당연히 일어날 수 있다고 보았다. 소천학은 자기 손녀딸이 똑똑하고 생긴 것도 이쁘고 몸매도 좋은 데다가 청순하고 귀엽기까지 하다고 생각했다. 별로 꾸미기를 좋아하지 않긴 하지만 그것도 그녀가 타고난 미모가 있기 때문이라고 여겼다. 유일한 단점은 옷차림과 액세서리가 대갓집 규수 출신답지 않다는 것이다. 이것은 소정아의 잘못이 아니라 여자들을 빚덩이라고 생각해 그들에게 돈을 쓰려 하지 않는 집안의 낡은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보니 빚덩이는커녕 소정아가 정말 성공해서 염무현이 소씨 가문의 사위가 된다면 전 용국 가문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금방 깨나서 아직 아침 안 먹었겠네? 잘됐네.”소천학은 들뜬 마음을 추스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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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3화

남들은 몰라도 친아들인 그는 아버지의 느긋한 성격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소천학은 겸손할 뿐만 아니라 매우 검소하다.심지어 후배들은 그가 인색하다고 생각할 정도였다.소천학은 검소할 뿐만 아니라 집안의 다른 사람들도 자신과 같아야 한다고 명령했다.그래서 아침과 저녁은 계속 죽이랑 반찬이었다.영양 균형을 위해 아침에는 저녁보다 우유와 달걀이 더 많을 뿐이다.수십 년 동안 매일 그랬다.오늘은 웬일로 설날이나 명절에도 잘 나오지 않던 메뉴들까지 있어 소명우는 자기 눈을 의심하며 방을 잘못 간 줄 알았다.“밤새 조마조마하게 보낸 우리를 위해 아버지께서 준비하셨나?”소명우는 얼굴빛이 밝아졌다.“어르신께서 모처럼 이렇게 큰 상을 차렸는데 사양이란 없지.”그는 앞으로 걸음을 내디뎌서 맛있게 먹을 준비를 했다.“다치지 마, 손님이 아직 안 왔는데 너부터 먹는 게 말이 되냐?”소명우의 등 뒤에서 소천학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소명우는 어리둥절해 했다. “손님이요?”그는 쉐프들과 생각이 같았다. 아침 일찍 손님을 접대하는 법이 없다고 생각했다. “맞아. 그것도 귀한 손님!”소천학은 아무 일도 없는 척하려 했지만 기쁨을 감추지 못해 슬그머니 웃음이 터졌다.이것을 본 소명우는 더욱 침착하지 못했다. 대체 누구길래 아버지가 이렇게까지 신경 쓰실 수 있게 아침부터 잔치를 벌리시게 했는지 궁금했다.아침상에 술이 차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이것은 귀한 손님을 접대하는데 집안의 최고 등급이었다.소명우가 의아해하고 있을 때 주머니에서 휴대전화가 울렸다.꺼내 보니 발신 번호는 ‘유지호 대표님’이라고 적혀있었다. 유지호는 소씨 가문이 고액 연봉으로 고용한 COO로서 사업의 모든 일을 책임지고 있다.이 사람은 젊고 똑똑하고 일도 잘해서 소천학 부자가 그를 무지 믿는다.“여보세요, 대표님이 아침부터 무슨 일입니까?”전화를 받은 소명우는 순간 안색이 안 좋아졌다. “확실합니까?”“네…네, 알겠습니다. 바로 어르신께 말하겠습니다!”“급해서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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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4화

“이 사고뭉치야, 우리 소씨 가문은 너를 환영하지 않으니 빨리 꺼져라!”소명우는 정말 화가 나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염무현에게 호통을 쳤다.“소명우 씨, 미쳤어요?”소정아는 소명우의 이름을 직접 부르며 말했다. “할아버지께서 사형을 우리 집에 초대하셨는데 오자마자 욕을 퍼붓다니, 당신처럼 손님을 접대하는 게 맞아요?”어젯밤 병원에서 일어난 일은 소정아는 아버지에게 더할 나위가 없이 실망했다.소명우의 생각에 따르면 소정아에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조용히 참으라고 한 것이 틀림없다.그렇다면 그녀는 이유 없이 얻어맞았을 뿐만 아니라 보석을 절도한 죄명을 뒤집어쓸 것이다.오직 사형인 염무현만이 그녀가 결백하다고 믿었을 뿐만 아니라 마인영을 혼내주어 소정아를 도와 복수를 했다.염무현에 비하면 그녀의 친아버지는 남보다도 못했다. 절친 소하에 비교해도 한참 모자라는데 사형과 비교하면 더더욱 하늘과 땅 차이였다.게다가 지난 10여 년 동안 소명우가 딸을 소홀히 대해서 소정아는 그에 대한 믿음을 완전히 잃었고 그가 있든 없든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지금 자신을 아끼는 사부님뿐만 아니라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아끼는 사형이 있으니 그걸로 충분했다. 아직 소씨 집안에 있는 것은 할아버지 소천학이 다른 사람들과 달라서 그런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소정아는 집에 발을 들이지도 않을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소명우는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어르신께서 바보도 아니고 이 사람을 초대했을 리가 없어.”“이놈아, 거울도 안 보냐? 네가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사고 치는 것 말고 할 줄 아는 게 있어? 만약 이번에 소씨 가문이 망하면 그건 바로 네 책임이야. 나는 절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찰싹하는 따귀 때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소명우는 얼굴을 가리고 억울한 표정으로 소천학을 바라보았다. “아버지, 왜 때리세요?”“네가 예의도 없고 싸가지도 없는 불초자라서 때렸다.”소천학은 눈을 부릅뜨고 화가 치밀어올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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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5화

“소명우, 나는 너 같은 아들을 둔 것이 조상님들께 미안할 정도로 수치스러워!”소명우도 화가 나서 소리쳤다. “분명히 소정아의 잘못입니다. 증거가 이렇게 많은 데 틀림없어요.”“지랄하지 마.”소천학은 아들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눈이 발바닥에 있냐? 자기 딸도 안 믿고?”“정아는 어릴 때부터 얌전하고 말을 잘 들어서 도둑질을 할 리가 없어. 딱 들어도 누군가가 정아를 모함에 빠뜨린 거야.” 이 말을 들은 소정아는 마음이 따뜻해졌다.전에 같았으면 그녀는 분명 감동의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가족 중 오직 할아버지만이 자기를 믿었으니 말이다.하지만 어젯밤 이미 할아버지보다 그녀를 더 믿는 사람이 있으므로 지금은 감동의 느낌이 덜 났다.소천학은 손녀를 믿는 것보다 연무현을 더 믿는다.염라대왕 같은 큰 인물까지 직접 나서서 복수하는 것은 소정아가 누명을 쓴 것을 충분히 증명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염무현이 마인영을 불구로 만들 정도로 화가 났을 리가 없다.염라대왕이라는 이런 지위, 이런 신분으로는 여자에게 손을 쓰지 않는다.그가 이렇게 한 이상, 그것은 답이 딱 한 가지다.마인영이 염무현이 아끼는 사람을 다치게 해서 그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렸다는 것이다.아무래도 경험이 많은 소천학은 그 자리에서 이 점을 깨달았다.그래서 그는 팔을 휘둘러 아들에게 뺨을 한 대 더 날렸다. “정아를 위해 나서지 않은 것도 모자라 감히 네 아버지를 속여? 누가 너에게 그 배짱을 주었어?”소천학은 화가 난 수사자와 같아 이글이글 타는 눈빛을 하고 말했다.“설령 소씨 가문 전체를 바쳐서라도 마씨 가문과 끝까지 싸워 정아의 누명을 벗길 거야.”영문을 모르는 소명우 그냥 눈만 멀뚱멀뚱 떴다. 태어날 때부터 밑져야 본전인 딸인데 어르신이 이렇게 중시하는 게 왜서인지 소명우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다.그러자 한 부족이 급히 달려와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어르신, 방금 마씨 가문의 3대 무관이 오늘 문을 열지 않은 것을 확인했습니다.”“조사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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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6화

“할아버지 별 말씀이세요. 저와 정아는 어릴 때부터 친구였으니 서로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소천학의 감사의 표현에 소하는 좀 놀랐다.그녀는 평범한 가정 출신이라 소정아가 가족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아이가 아니었다면 소정아와 친구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소하한테 있어서 소씨 가문은 더더욱 넘볼 수 없는 상대이다.“참 철이 든 아이구나. 우리 집 정아처럼 말이야.”소천학은 웃으며 말했다. “앞으로 집에 자주 놀러 와. 할아버지가 이제는 나이가 드니까 너희 같은 젊은이들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해.”“그래야 할아버지도 젊음을 잃지 않고 요즘 세상과 벽을 쌓지 않게 되지.”“앞으로 정아와 함께 본채에서 지내. 사랑채에 객실도 있고 안에 뭐든 다 있어.”소하는 급히 급히 말했다. “감사합니다, 할아버지!”소천학은 너무 기뻐서 서둘러 세 사람을 자리에 앉혔다.네 사람이 웃고 떠드는 것을 보고 소명우는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고 믿을지언정, 눈앞의 이 모든 것이 너무 현실적이지 않았다. 어르신이 지난번 중독하고 치료된 후로부터 마치 딴사람이 된 것 같았다.전에 소천학은 그저 몰래 소정이를 이뻐했을 뿐, 절대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다.설령 소천학이 가장이라고 해도 남존여비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방법이 없었다.하지만 지금은 소정아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다.소정아 곁에 있는 보잘것없는 절친마저도 이렇게 챙긴다는 게 이상했다. 소명우가 가장 받아들일 수 없는 점은 어르신이 마씨 가문에 대한 태도다. 그의 말뜻을 들어보면 마씨 집안과 끝까지 맞서 보겠다는 것인데 그것은 말이 되지 않았다. 마씨 가문은 안성시에서 3위 안에 드는 부자이고, 마건승은 어둠의 세계의 왕이기도 하다.3대 무관이 없어졌다고 해도 마건승의 손에 넘치는 것이 목숨을 바치고 그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다.마씨 가문은 심지어 무력을 사용할 필요도 없이 상업적인 수단만으로 소씨 가문을 완전히 짓밟을 수 있다.그들이 소씨 가문을 없애는 것은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다. 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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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7화

사실 마인영은 여정수를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이것은 단지 여정수의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여정수가 자기 가문보다 나은 마씨 가문과 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마인영도 자기 집안보다 훌륭한 가문과 교제하고 싶을 것이다. 사람은 높은 곳으로 가고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는 말이 있다시피 마인영은 여정수한테 시집갈 리가 없다.여정수는 바보가 아니다. 그는 자신이 소명우가 보는 앞에서 거절하면 소명우는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여정수는 그렇게 되게 두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도움 요청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여정수는 소명우를 진정시키기로 했다. “얘기는 해볼게요. 하지만 인영 아가씨가 용서할 수 있을지는 저도 보장할 수 없어요.”“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최선을 다해볼게요.”“어쨌든 사고를 친 것은 염무현이고 소씨 가문은 불의의 재난을 당한 셈이니, 인영 아가씨가 너그럽게 이해해줄 거라고 믿어요.”소명우는 감격에 겨워 말했다. “그래그래.”“정수 네가 도와준다면 반드시 인영 아가씨를 설득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그럼 좋은 소식 기다릴게.”전화를 끊은 여정수는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꿈 깨요.”반대편, 마씨 집안에서 마건승은 마호가니 벤치에 앉아 있었는데 네모난 얼굴에 불만이 가득한 표정이었는데 화를 내지 않았는데도 무서웠다. 옆 사람들은 모두 조심스러워 숨도 크게 못 쉬었다. 설령 마건승의 노여움을 사서 자신이 그 재수 없는 화풀이 통이 될까 봐 두려웠다.어젯밤, 3대 무관이 졌다는 소식에 마건승은 화가 났다. 염무현 하나를 처리하는 것은 손바닥 뒤집듯 쉬운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3대 무관을 잃을 줄은 몰랐다. 그리고 딸 마인영을 데리고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라고 전해온 것은 더없이 치욕스러웠다. 마건승은 평생 누구도 감히 그에게 이런 요구를 한 적이 없다.화가 난 마건승은 칼을 들고 염무현을 찾아가 목숨을 걸겠다고 했다.결국 부하들이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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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8화

방안에는 코를 찌르는 약물 냄새가 가득했다.침대에 누워 있는 마인영의 얼굴은 핏기 하나 없이 무서울 정도로 창백했다.그녀는 팔다리에 깁스해서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그녀는 고통스러운 표정이었는데 어떤 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듯 처절한 소리를 냈다.“아…아파 죽겠어요.”마건승은 창가로 쏜살같이 달려가더니 걱정이 가득 찬 표정으로 물었다. “딸아, 괜찮아?”“아빠…아파 죽겠어요. 죽을 것 같아요.”마인영은 아주 허약해 보였고 목소리도 잘 내지 못했다. 마지막 숨이 헐떡이는 듯이 언제 죽을지 모를 것 같았다. “어떻게 된 거야?”마건승은 쩔쩔매는 의사들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쓸모없는 놈들, 내가 돈을 얼마나 많이 들였는데!”“내 딸에게 무슨 변고가 생긴다면 너희들도 다 죽을 줄 알아!”사람들은 겁에 질렸다. 마건승은 안성시에서 악명이 자자하고 악랄하기로 유명해서 그가 누구를 죽이겠다고 하면 정말 살길이 없다는 뜻이다.주치의는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어르신, 정말 저희 탓이 아닙니다.”“인영 아가씨의 뼈 부상은 이미 다 치료했고 회복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이 점은 제 목숨으로 보장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아가씨에게는 아직도 정체불명의 내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우리는 전혀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치료할 수 없습니다.”마건승은 눈썹을 추켜올리며 물었다. “무슨 내상? 정체불명이라니?”의사는 이불을 젖히며 말했다. “직접 보세요.”마인영의 어깨너머의 피부가 자흑색을 띠었는데 다른 곳을 향해 빠르게 뻗어 나가고 있었다. 의사가 말했다. “날이 밝았을 때부터 이랬는데 처음에는 손톱만 했습니다.”“우리는 그냥 멍이 든 것인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하지만 30분 만에 그릇만 한 크기로 커져 이제는 어깨 전체를 차지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우리가 검사한 것에 따르면 자흑색으로 변한 자리의 피부와 근육, 혈관이 모두 괴사할 것 같아요. 단기간에 해결하지 못하면 되돌릴 수 없을 겁니다!”“그때 되면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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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9화

마건승이 넘겨 말했다. “원인은 중요하지 않아.”“지금 상황을 파악했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겠어. 당장 그놈을 찾아!”그러자 누군가가 바로 말했다. 염씨 젊은이는 소정아와 함께 있어요. 그들은 방금 소씨네 집에 갔습니다.”“소정아한테 전화를 걸어, 당장!”몇 사람이 바쁘게 무언가를 하더니 곧 전화가 통했다.소씨네 레스토랑에서 음식이 너무 푸짐해서 세 사람은 금방 배불리 먹었다.소정아의 휴대폰이 울리자 그녀가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이어 그녀는 핸드폰을 연무현에게 건네며 말했다. “사형, 마씨 집안의 마건승이라고 하는 사람이 사형을 찾는데요?”염무현은 그녀더러 스피커를 켜라고 했다.“염무현, 네가 내 딸의 몸에 손찌검했어?”스피커에서 마건승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가 지금 이를 악물고 화가 난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맞아요.”염무현이 시원하게 대답했다.마건승은 화가 나 말했다. “이놈아, 너 정말 간이 크구나. 감히 내 딸을 다치게 하다니, 죽고 싶어?”“당신 딸은 그래도 싸요. 왜 그 지경이 됐는지 묻지는 않아요?”“내가 너랑 이런 쓸데없는 말을 할 겨를이 없으니 당장 와서 내 딸의 봉인을 풀어 줘.”마건승이 명령하는 말투로 말했다.염무현이 물었다. “당신이 뭔데요?”“이것만 해준다면 이전의 일은 없던 일로 하지. 다시는 이 일을 꺼내지 않겠다고 약속할게.”마건승이 하는 수 없이 양보했다.염무현은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지금은 제가 책임을 묻고 있는 겁니다.”“너…”마건승은 화를 참으며 말했다. “한 발짝만 더 양보해서 소씨 가문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고 그들을 겨냥하지 않는다고 약속하지.”“그게 저랑 무슨 상관인데요?”염무현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옆에 있던 소천학은 이 대화를 듣고 즉시 눈을 크게 떴다.“도대체 뭘 하려는 거야?”마건승의 협박이 통하지 않자 그는 순간 화가 치밀었다.“당신 딸을 데리고 와서 무릎 꿇고 사과하세요.”“네가 뭔데? 내 딸을 다치게 해놓고 아직 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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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0화

마건승은 결국 하는 수 없이 타협을 선택했다.체면이 중요하지만 딸의 목숨이 더 중요했다.자존심 때문에 딸의 목숨을 아랑곳하지 않는 것은 확실히 맞지 않는다. 옆에 있던 사람들은 용기를 내어 말했다. “어르신, 사과하려면 사과의 정성이 있어야 합니다…”“무슨 뜻이야?”마건승은 사람을 잡아먹을 듯이 그 사람을 노려보았다.마건승이 보기에 자신이 사과할 의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에게 큰 영광이었다.겁에 질린 사람들은 다리를 심하게 떨며 떨리는 목소리가 역력한 어조로 말했다. “너무 강하게 나오면 상대방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으니 성의를 보여야 합니다.”“아가씨의 목숨은 그 사람의 손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절대 태도 때문에 일을 망쳐서는 안 돼요. 체면을 차리지도 못하고 아가씨의 목숨도 지키지 못한다면 정말 큰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마건승은 퉁명스럽게 말했다. “너만 생각이 있냐? 네가 가르쳐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그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것 같지만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자기 사람 앞에서는 언제나 강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누구도 봐주지 않는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집에서 제멋대로인 사람이다. 한 시간 후에 소씨네 집에 수십 대의 차가 웅장하게 달려왔는데 길에 연기와 먼지가 일었다.그들의 기세가 등등한 것으로 보아 불길한 예감이 든 소씨 가문은 갑자기 난리가 났다.“뭐?!”눈을 부릅뜬 소명우의 이마에 식은땀이 맺혔다. “마씨 가문이 진짜 찾아왔다고? 망했어, 이번에는 완전히 망했어!”“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마건승은 결코 손해 볼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여태껏 사사로운 원한이라도 반드시 갚았습니다.”“다들 밤새워 지켜보다가 지금 딱 졸릴 시간이어서 정력과 실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데 어떻게 마씨 가문의 상대가 될 수 있겠습니까?”봉쇄만으로도 소씨 가문은 막을 힘이 없다.몇 시간 만에 소씨 가문은 사업의 절반 이상을 잃었다.주가도 하한가로 떨어졌는데 이런 상황이 며칠 더 지속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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